산행기/금북정맥 이야기

금북정맥 9구간 (구시치고개 ~ 야광고개)

사중사 2006. 4. 5. 21:31

*** 구시치고개 ==> (1.3Km) ==> 여주재(국도 36호선) ==> (2.0Km) ==> 334봉 ==> (2.5Km) ==> 박정재 ==> (2.5Km) ==> 학당고개(국도29호선) ==> (2.8Km) ==> 문박산(337.8m) ==> (4.6Km) ==> 금자봉(325m) ==> (5.9Km) ==> 국사봉(488.7m) ==> (2.8Km) ==> 야광고개

 

*** 소요시간 및 거리 : 약24.4Km * ??.....11시간 30분 (점심시간 48분 및 휴식 야광고개에서 조평리 하산시간 20분포함)

 

*** 산행일==> 2005년 11월 13일 *** 날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쥬니리, 에이스, 하얀연어, 짱대발이, 얼떨결, 어라......7명

 

*** 이동방법==> 15인승 봉고차

 

 

 

05시.......충대 정문옆 주차장

올만의 장거리산행이 부담으로 다가와 잠을 푹자고나오니 컨디션이 최상이다.

약속장소인 주차장에 정시에 도착하니 아직 몇몇이 나오질않았다.

안그래도 이번구간에는 볼일들이 있는지 신청자가 줄었는데....

잠시후 도착을하고 7명의 정맥꾼들은 승합차를 타고 출발을한다.

 

 

 06시 15분........구시치고개(큰골고개)

"구시치"에 도착을 하니 아직 어둠에 묻혀 깜깜하기 그지없다.

차량의 라이트앞에서 한컷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출발을 한다.

랜턴에 불을 밝히고 어두운 곳을 밝히면서 비탈진 사면을 올라 묘지를 지나면서 낙엽이 쌓인 숲으로 들어선다.

군데 군데 간벌을 해 놓은 탓에 나무들로 등로가 가로막혀있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오를만하다.

 

 

06시 40분......천마봉(422.2m)

"천마봉"에 올라서기 직전에 "KBS 청양TV중계소"가 있고 정상에는 "국방지리연구소"에서 설치한 삼각점이 자리잡고있다.

주위는 이제사 어슴푸레 어둠이 가시기 시작하고 랜턴을 배낭에 집어넣고 "여주재"를 향해 출발을 한다.

 

 

07시 05분........여주재 (국도 36호선)

"천마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근처 농장에서 흘러나오는듯 가축의 분뇨냄새가 심하게 나고 우측으로 농장인듯한 건물과 민가가 잠시 보였다 사라지면서 "여주재"에 도착을한다.

 

"여주재"는 청양에서 대천으로 향하는 "36번국도"로 해발 210m의 높이이다.

대천쪽으로 "SK주유소"가 보이고 "구봉휴게소"의 간판이 보이나 영업은 하는지 알수가없고 도로를 휭단해 숲으로 들어선다.

 

 

07시 56분.......334m봉

"여주재"를 지나 오르면서 아주 멋진 일출광경을 보게된다.

정맥종주이든 다른 산행이든 새벽산행을 하면서 자주보는 일출이지만 볼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일고 오늘따라 더욱 멋지게 보인다.

334봉에 도착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08시 40분.....박정재

334봉을 출발해 조금 진행을 하니 약간 내려섯다 송전탑을 지나면서 정맥길에서 잠깐 벗어나 조망이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취한다.

밑으로 조그만 "용천제 저수지"가 보이고 그옆으로 광천으로 향하는 "614번 지방도"가 지난다.

다시 뒤돌아와 길을 따라 내려서니" 박정재"도착 좌측으로 "용천리" 방향은 시멘포장이 되어있으나 오른쪽 "청수리" 방향은 비포장에 석분만이 깔려있다.

절개지를 따라 오르면서 산판길을 만나 잠시 진행하고 묘지에서 좌측으로 가시밭길로 들어섯다가 다시 묘지를 만나면서 송전탑에서 우측으로 탁트인 조림지를 만나면서 저멀리 "29번 국도"가 보이지만 "학당고개"는 아직 멀어 보인다.

 

 

 09시 40분.....학당고개 (국도29호선)

조림지에서 송전탑을 따라 이동을 하면 잠시 숲으로 들어서면서 전면에 커다란 굴뚝같은게 보이면서 "매일유업" 담장에 이른다.

앞서간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담장에서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어느후기에선가 본인은 좌측으로 진행을 했으나 우측으로 진행하는게 더 나을듯하다고 해서 우리 일행들은 담장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우측이든 좌측이든 "매일유업"을 반바퀴 돌아 정문을만나면서 "청양장례식장"을 가로지르면 국도29호선 "학당고개"에 도착을 한다.

 

 

10시 48분......문박산 (337.8m)

"에덴모텔"옆을 지나 밭을 가로질러서 묘지를 끼고 오르면서 산으로 다시 접어들었다가 20분넘게 진행을 한뒤 시멘포장길을 만나면서 포장길을 따른다.

포장길은 한참이어지다가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오른쪽에 커다랗게 조성된 밤나무 과수원을 지난다.

비포장길을 계속해서 따르다가 도로가 좌측으로 꺽이는 부분에서 밤나무를 심어놓은곳으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밤나무를 심어놓은 곳을 지나 잠시 오르니 "청양 382, 78. 8 복구" 삼각점이 나오고 정상을 비껴서 산불 감시초소가 덩그러니 세워져있다.

초소를 지나 묘지뒤에서 우측으로 산판길을 따른다.

 

 

10시 56분 ~ 11시 44분......점심식사.

점심을 하기엔 약간 이른듯 하지만 장소가 넘 좋아보여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날씨도 따뜻하고 점심도 푸짐하게 싸와서 라면을 끓이지 않기로하고 "짱대발이"님이 쌓온 누룽밥으로 따끈한 국물을 대신한다.

점심을 먹고나니 어딘지 모르게 서운함이있어 살짝 라면을 한개만 끓여서 쐬주와 안주삼아서 먹는다.

 

 

12시 15분......어슬티고개 (645지방도)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한뒤 십여분이 지나 묘지에 자그만 태극기가 꽃혀있는 곳을 지난다. 좌측으로 "소주골 소류지"가 보이고 "어슬티고개"로 내려선다.

 

 

12시 30분.......분골고개

"어슬티고개"를 지나 밭뚝을 따라 올라 숲으로 들어서면서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진행을하고 등로 옆으로는 두가닥의 철사줄로 담장을 긋듯이 등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있고 그 아래로 하얀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하우스를 보면서 내려서니 포장도로가 나오고 "분골고개"에 닿는다.

우측으로 "청운가든"이 보이고 고개를 지나 진행을 한다.

 

 

13시 22분.......금자봉 (325m)

 "분골고개"를 넘어서면서 커다란 송전탑을 통과하는데 철탑밑에는 염소우리가 있고 잘생긴 숫염소 두마리와 암염소 한마리가 매여져있다.

흑염소를 지나면서 산판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왼쪽 "섭바덩이"와 오른쪽 "사라골로" 내려서는 안부를 지나면서 오름이 이어진다.

묘지를 지나고도 오름은 이어지고 다시 편한길을 만나면서 낙엽이 수북히 쌓인길을 걷노라니 "시몬~~~!!"... 어쩌고하는 시가 생각이 난다.

정맥에서 살짝 비켜난 "금자봉"을 오르고 이 후 잦은 작은 오르내림이 계속되고 오르는길은 낙엽이 수북히 쌓여 발길이 뒤로 미끄러져 힘들게한다.

 

 

14시 10분......424.1봉

"금자봉"을 지나 낙엽이 수북히 쌓인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고도를 높이면서 삼각점이 있는 "424.1봉"을 지나고 내려섯다가 오름이 힘에 부치는데 예전에 화재지역이었던듯 낙엽이 지고 앙상한 고사목들이 마치 "지리산 제석봉"을 연상케한다.

 

 

15시 00분......410봉(헬기장)

넓다란 헬기장에 도착 잠시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 남은 갈길을 가늠해본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다음구간을 생각해서 무리해서라도 "차동재"까지 가고싶지만 "야광고개"까지도 밝은 낮에 끊마칠수 있을런지도 의문이다.

 

 

16시 00분......국사봉 (488.7m)

헬기장을 지나 "국사봉" 오름 바로 전위봉에는 아마도 우측에 있는 "상갑패"마을 위쪽에 있는 천주교 기도원에서 세운듯한 커다란 십자가가 세워져있다.

십자가 봉에서 좌측으로 살짝 꺽이면서 내려섯다 올라서면 "국사봉"이다.

"국사봉"에는 "예산 319 79. 8재설" 삼각점이있고 등로는 좌측으로 꺽이면서 헬기장을 지난다. 1

 

 

7시 21분........야광고개

"국사봉"에서 내려오면서 오른쪽으로 오늘 하산지점인 "조평리 구분실"마을이 보인다.

마을은 가까이 보이지만 등로가 좌측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있는듯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듯하다.

"국사봉" 정상을 벗어나며 만난 헬기장의 아랫부분이 눈길을끄는 하얀 차돌바위를 지나고 내려섯다 만나는 임도에서 절개지를 가파르게 올라간다.

바위가 듬성 듬성 눈길을 끄는 지역도 지나가고 몇번의 오르내림을 거듭하면서 "야광고개"에 도착을 한다.

 

 

17시 42분........조평리

구본실마을 "야광고개"에 도착 바로 어두워질것같아 서둘러 하산을 한다.

그동안 정맥을 하면서 산행시작과 끊나는 지점이 차량이 소통 가능한 곳이어서 나름대로 편했었는데 이번구간은 구간나눔이 여의치않아 "구분실" 마을로 하산 의미없는 알바(?)산행을 한다.

"구분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넓다란 산판길을 따르지만 사람의 왕래가 없었던듯 중간중간에 잡목이 가로막고있다.

숲을 벗어나면서 넓은 밭둑길을 따라 걷는동안 이미 해가 져셔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저쪽멀리 가로등아래 우리차량이 세워져있는걸 보면서 냇가에 내려서 세수를 하고 산행을 마친다....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에이스형의 한턱 쏘심으로 인해 한정식집에서의 뒤풀이는 장시간의 산행으로 피곤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형님 잘 묵었슴다......^^*

 

 

 

2005년 11월 15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