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흘고개(국도39호선) ==> (3.0Km) ==> 갈재고개 ==> (3.1Km) ==> 곡두재 ==> (3.7Km) ==> 421봉==> (5.8Km) ==> 봉수산(337m) ==> (0.9Km) ==> 차령고개(국도23호선)
*** 소요시간 및 거리 : 약16.5Km.....9시간 00분 (점심시간 50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일==> 2005년 12월 04일
*** 날씨 : 맑음..영하의 기온에 칼바람으로 무척추웠슴, 산행내내 눈길을 걸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에이스, 하얀연어, 얼떨결, 감사, 지키미......6명
*** 이동방법==> 15인승 봉고차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 불수호난행
今日我行跡 - 금일아행적
遂作後人程 - 수작후인정
눈 내린 벌판을 밟아갈 때에는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걸어가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이번산행내내 눈쌓인 마루금을 밟으면서 떠올린 "서산대사"의 싯귀이다.
반대쪽에서 온 선답자들의 발자욱을 보면서 산행하는 동안 알바한번없이 잘 마칠수 있었기에.........^^*
05시 00분.....충대 정문 주차장 출발 새벽 4시에 집을 나서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아무래도 영하 몇도쯤은 되는 듯하다.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집결지에 도착 6명을 태우고 봉고차는 출발을한다.
이번구간에는 우리팀의 리더를 맡고있는 쥬니리님의 집안 행사가 있어 짱대발이님과 담에 땜방을 하기로 하고 불참을 해 차안이 썰렁한 느낌이다.
06시 17분 .....각흘고개(국도39호) 각흘고개에 도착을 하니 아직 어둠많이 짙게 깔려있고 가끔씩 불빛을 비추면서 지나가는 자동차들만이 있다.
장비를 점검하고 복장을 갖추고 사진 한방찍으면서 출발을 해 본다. 등로입구는 시멘트 턱을 올라서 해태상(?)뒤로 나있고 등로에는 지난주에 온 눈들이 녹지않고 많이 쌓여있다.
눈이 온뒤에 선답자가 있었는지 반대편에서 온 몇몇의 발자국이 있어 등로를 찾는데는 훨 편한듯하다.
잠시 오르면서 우측에 몇기의 묘지를 지나면서 등로는 이어지고 한참뒤에 잘 다듬어진 묘지를 지나고 산판길을 만나 철탑을 바라보면서 진행을 한다.
06시 51분.......헬기장 각흘고개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차가운 등산화를 신어서 그런지 발이 몹시 시려워 눈쌓인 헬기장 바닥에 철푸덕 앉아 등산화를 벗고 발 맛사지를 해 주니 한결 나아진듯하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내려섯다 올라서면 좌측아래로 임도가 보이고 탁 트인곳을 만나면서 3기의 묘지가 있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막걸리 한잔으로 속을 채운다.
건너편으로 646봉이 보이고 송전철탑이 산능선을 타고 넘는다.
07시 45분 ......갈재 묘지있는곳에서 산판길을 따라 잠시 내려오면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이곳이 갈재이다.
도로를 건너 편한길을 조금 따르다가 묘지가 있는곳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끊임없이 가파르게 오른다.
08시 15분......646봉 분기점 646봉 분기점까지 오르는길은 눈싸인 가파른 길이라 힘겹게 올라서고 등로는 좌측으로 꺽이면서 넓은 광덕산을 지척으로 바라보면서 진행을 한다.
분기점에 올라서면서 부터 광덕산줄기에 막혀있던 바람이 몰아서 오는지 완전무장을 했건만 칼바람에 눈알까지 통증이 오는 듯 해 한손으로 눈을 번갈아 가면서 가리면서 진행을한다.
뒤에 몇몇이 쳐진듯해 잠시 기다릴려고 해도 바람때문에 쉴수가없어 작은 봉 몇개를 넘어서야 고도를 한참 낮추어서 쉴곳을 찾아 후미를 기다린다.
09시 30분.....곡두재 후미도착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출발을 한다. 한동안 가파르게 올라섯다 553봉을 넘고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눈과 낙엽이 어우러져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한참을 내려선뒤에 곡두재에 도착을 한다. 곡두재 밑으로는 뚤린지 몇해가 되지않은 터널이 지나고 있고 공주방향에서 광덕산갈때 지름길로 이용하면 편리할 듯 하다.
10시 03분 .....헬기장 곡두재를 지나면서 다시 가파름의 연속이고 10시 03분에 헬기장을 통과한다.
헬기장을 지나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내렷다가 오르는 동안 좌측으로 호두나무 과수단지를 지난다.
11시에 443봉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내려선다.
오래전에 불이 낫었는지 불에 그을린 나무들의 흔적이 애처럽게 느껴진다.
묘지 한기를 지나면서 우측 산판길을 따라 직진을한다.
11시 20분....420.9봉 "전의 314 1991 복구"삼각점이 있는 봉을 지나 내려서고 11시 30분에 개치고개를 내려서면서 점심식사를 하려다가 더 좋은곳을 찾기위해 진행을한다.
11시 50분 ~ 12시 40분 ......점심식사 좋은자리를 찾기위한 욕심이 과 했는지 좋은 자리는 찾지 못하고 허기진 배를 이끌고 능선에 올라서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서 눈을 대충 치우고 식사를 한다.
오늘의 메뉴는 꽁치찌개 내가 준비해온 꽁치에 에이스형한테 부탁해서 가져온 묵은김치의 만남은 정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꽁치찌개의 압박이 심할듯~~~
14시 10분.....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위 식사를 마치고 능선길을 따르면서 올라서니 우측으로 살짝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이곳부터는 송전철탑을 따른다.
철탑을 세우기위해 닦은 도로인지 여름에는 풀이 무성했을 듯한 도로와 마루금 날등을 번갈아 가면서 진행을 한다.
산판길을 따르면서 석지골고개를 지나 묘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임도를 만나면서 옆으로 진행을 한다.
421.7봉 분기점에 올라 등로는 우측으로 휘면서 잠시 진행을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터널위을 지난다.
마루금 좌측으로 절이 보이고 터널 환풍시설인듯한 건물이 세워져있다.
14시 20분.......인제원고개(?) 터널위를 지나 내려서니 임도를 만나고 우측에 무슨공사인지 한창이고 양쪽으로 임도가 잘나있다.
아마도 좌측임도를 타면 봉수산으로 바로 올라갈듯하다.
14시 58분........봉수산(쌍령산) 337m 임도를 건너면서 봉수산으로 오르는길은 무명봉(?)을 하나 넘으면서 좀전에 보았던 임도를 만나고 원래는 날등을 따라야 하나 잠시 꾀를내어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송전철탑에서 치고 오른다.
봉수산 정상에 도착하니 묘지 한기가 있고 위쪽에 돌담을 쌓아놓았다가 무너진것처럼 봉수대가 있었던 것을 말해주듯 흔적 만 남아있다.
15시 16분......차령고개 봉수산을 내려서면서 다시 묘지한기를 지나고 임도가 끊나는 넓은곳을 만나고 숲으로 들어서면서 등로는 희미하게 우측으로 휘면서 내려선다.
차령고개는 천안시 광덕면과 공주시 정안면의 경계로 해발190m의 높이로 예전에는 차량소통이 매우 많았으나 4차선공사와 터널이 뚤리면서 폐쇄된 도로이다.
배낭을 풀고 잠시 한켠에 쓰여있는 차령고개를 소개하는 표지판을 읽고 옮겨본다.
“이 곳 차령고개는 백두대간 13정맥의 하나인 금북정맥 중간위치에 자리잡고 있고 차령 이남은 충청지방의 동남부에 해당하며 차령 이북은 충청서북부지방으로 과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호남지방 사람들이 개경과 한양에 이르는 관문 역할을 한 유서깊은 고개이고 쌍령산을 주봉으로 하여 정상에는 봉수(봉수대)와 인근에 십리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십리바위는 일명 남근석으로 길이가 십리 이상이 될정도로 큰바위 였으나 풍화작용과 벼락을 맞아서 지금은 작아졌고 (가로 약 5m세로 약8m 둘레 약10m) 바위에는 장수 발자국이 남아있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쌍령산 봉수는 조선시대 초기에 설치되고 남쪽 공주의 고동 봉수에서 연락을 받아 천안의 대학산 봉수로 전달하던 곳이다.
일명 팔풍정으로 일컬어지던 이 봉수대에 오르면 공주와 천안시까지 60리 길의 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진다“ 이런 내용이다.
이번구간은 거리상은 그리 길지않은 코스였으나 눈길과 매서운 칼바람이 산행하는 동안 나를 괴롭혔다.
어쨌든 이렇게 또 한구간을 무사히 마친다.............*:...:*
2005년 12월 15일 사 중 사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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