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금북정맥 이야기

금북정맥 13구간 (세거리재 ~ 우물목고개)

사중사 2006. 4. 12. 11:11
*** 세거리재 ==> (1.5Km) ==> 고려산(307.2m) ==> (4.2Km) ==> 돌고개 ==> (2.1Km) ==> 대현주유소 ==> (1.5Km) ==> 취암산(320.5m)  ==> (1.9Km) ==> 장고개 ==> (3.6Km) ==> 태조산(421.5m) ==> (5.4Km) ==> 성거산(579.1m) ==> (2.3Km) ==> 우물목고개
 
*** 소요시간 및 거리 : 약22.5Km.....9시간 20분 (점심시간 45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일==> 2006년 4월 9일

*** 날씨 : 오전 황사 심하고 바람, 점심때 약간의 빗방울, 오후 맑음(약간의황사)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에이스, 하얀연어, 얼떨결, 감사, ......5명

*** 이동방법==> 15인승 봉고차
 
 
06시.......세거리재 (산행시작)
5시에 충대정문 주차장을 출발한 차는 비몽사몽하는 사이 세거리재에 도착을 한다.
지난 12구간 때인 2주전만해도 산행시작할때 날이 밝지않아서 랜턴을 켜고 산행을 시작햇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동안 낮의 길이가 많이 길어진듯 도착전부터 밝아져서 랜턴이 필요없이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정맥꾼은 5명 금부기를 시작한지 젤로 적은 인원이다.
차는 우릴 내려놓고 휭하니 떠나버리고 5명의 정맥꾼은 절개지를 따라 날등에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하면서 주위가 새벽안개인지 황사인지 구분이 안가는게 뿌옇기만하다 어젠 황사가 정말로 심했는데......(새벽에 집에서 나올때는 별이 초롱초롱 황사가 물러간 줄 알았다).
 
06시 13분......아야목고개
세거리재를 출발해 날등으로 올라서 마루금을 따라 편한길을 따르다 내려서면 녹색 FRP로 만들어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서 벤치 두개가있고 "우측 아야목 750m 좌측 작은황골 2.200m 직진 고려산성 300m"를 알리는 표지목이 세워져있다.
 
06시 21분.......고려산성
아야목고개에서 고려산으로 오르는길은 인조 통나무로 만든 계단을 끊임없이 오른다.
계단이 끊나고 넓은 공터같은곳이 나오면서 우측에 4각 정자가 세워져있고 우측에 고려산성의 유래를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있다.
高麗山城
위치 : 연기군 송정먄 대곡리산27 고동리산113번지
해발 305m 성둘레 250m 토성혼축형(퇴뫼형)
- 유 래 -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사비도성이 무너진 후 백제부흥군이 3년여에 걸친(서기 660- 663년)항쟁 본거지의 하나였으며, 그 후 고려 충렬왕17년(서기 1291년5월)正左山 (서면 창고개 위치)에 침입한 홍건적을 고려3장군(한희유 김흔 인후)이 연기전역에서 대승을 거둠으로 이는 高麗太祖(왕건)의 음덕이라하여 연기군 조산성인 이 곳에 고려태조의 사당을 모시고 이 곳을 고려산성이라했다“
 
06시 40분....애메기고개
산성의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출발을 한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가는 산행은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기분이 좋지만 뿌옇게 보였던게 황사임을 알고선 하루종일 마시고 다닐생각에 찜찜하기만 하다 차에 두고온 마스크가 영 아쉽기만하다.
시멘트로 포장된 애메기고개를 지난다 어느 선답자의 후기를 보면 이곳이 지도상으로 아야목고개라고 표기되어 있다는데 우리가 갖고있는 지도에는 애메기고개로 표기되어있고 고려산을 오르기전에 이정표가 있던곳이 아야목고개이다...
애메기고개를 지나 산길을 조금따르다가 넓은 산판길을 만나면서 편하게 진행을 한다.
산판길을 따르면서 좌측으로 잘조성된 약간을 특이한 묘지를 지나고 다시 우측에 한기의 묘지를 지나면서 4거리를 만나면서 계속직진을 한다.
멀리서 요란하게 차소리들이 들리는데 아마도 경부고속도를 달리는 차들의 소음으로 짐작되나 심한 황사현상으로 시야가 밝지않아 보이질 않는다.
 
07시 45분.....돌고개
차소리를 들으면서 넓은 밭을 지나고 송전탑을 지난다.
좌측에 벌목지대를 바라보며 우측으로 꺽이면서 진행하다 내려서면 좌측에 (주)동성에프시 공장이보이고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돌고개를 가로질러 묘지를 따라오르면서 할미꽃들이 많이 피어있는걸 본다.
 
08시 11분....216.1m봉
이끼가 끼고 희미해서 글씨를 알아볼수가 없는 삼각점을 확인하고 나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휘면서 내려선다.
차들의 소음이 더욱 가까이서 들린다.
 
08시 27분....경부고속도로
고속도로 절개지를 따라 내려서면 삼성그라미아인쇄(주) 공장앞을 지나고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다 고속도로 밑을 통과해 우측길을 따른다.
예전부터 휴게소가 있음을 알고있기에 시원한 맥주 생각에 휴게소로 가 보지만 어찌된일 인지 영업을 하지않아 무척 실망을 하게된다.
 
08시 43분......대현주유소 앞
원칙을 따지자면 고개마루 쪽으로 좀더 올라가야 하지만 선답자들의 표지기도있고 별상관이 없을듯해서 대현휴게소 주유소앞에서 포장도로를 건너고 조금오르다가 전봇대가 있는곳에서 잡목을 헤치면서 치고 오른다.
잠시후 날등을 만나면서 앞쪽으로 동우APT가 보인다.
동우APT 담장을 따르면서 바라본 풍경은 주차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차들이 2중 3중으로 주차되어있는걸 보면서 주차걱정이없는 울집이 최고인듯 해 어줍잖게 기분이 좋다....^^*
 
09시 36분.......취암산
취암산으로 오르는길은 인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듯 잘 정비되어있고 운동기구등 시설물들이 간간히 눈에 뛴다.
취암산 전의 전위봉은 온통바위로 이루어져 약간의 스릴을 맛보게 해준다.
바위봉을 지나 취암산에 오르니 "평택 464 1991 재설" 삼각점이있고 태조산 5.8Km 아홉싸리고개 4.1Km 표지판이 한쪽에있다.
 
09시 50분....배너머고개
취암산을 지나 내려섯다가 바짝치고 오르니 천안시가지가 가까이 보이나 여전히 황사속에 묻혀있다.
 
10시 38분.....송전탑 갈림길
배넘어고개를 지나 편한 낙엽길을 따르다가 송전탑이있는 갈림길을 만나면서 정맥길을 우측으로 내려선다.
철탑옆에는 태조산 2.9Km, 취암산 2.9Km, 성거산 8.0Km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잠시 내려서면서 묘지 한켠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11시 27분.....식사후 출발 (웃량리고개)
식사후 쉬는 동안 깜빡하고 잠이들었다.
잠결에 중사는 금방따라붙으니까 깨우지말고 그냥 가자는소리에 퍼뜩 잠에서 깬다.
우이쒸~~!!
정말로 날 떼어놓고 가려고 했나??
출발을 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온천지가 뿌옇게 황사인데 비라니....
황사비 정말 기분이 드럽다 .......... -_-;;
만은 양은 아니지만 비를 맞으면서 동물들의 이동통로로 만들어진 웃량리고개의 터널위를 지난다.
 
12시 00분.....전망좋은 곳
전망좋은 곳이란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지만 여전한 황사에 조망은 별로이다.
 
12시 09분.....계성원 갈림길
제2포스트 이정표와 교보생명 계성원 갈림길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인조시멘트로 만든 녹색휀스를 따라 넓은길을 오른다.
 
12시 20분.....태조산 (421.5m)
태조산에 오르니 별다른 특징은 없고 태조산 유래를 알리는 정상석과 작은 조망도가 설치되어있다.
녹색휀스를 따라 내려서면서 더이상 진행못하게 철조망이있고 문이 열린 휀스 안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부터 계속해서 알바가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진행하는동안 그토록 많던 표지기가 하나도 찾아볼수없어 길을 잘못들었나하고 지도를 보고 방향을 잡아보지만 문제는 없어 찜찜한 가운데 계속 진행을 한다.
 
13시 00분.....쉼터정자(성불사 3거리)
정자를 만나면서 막걸리와 컵라면을 팔고있는 장사꾼을 만나면서 성거산으로 가는길이 맞음을 확인하고 막걸리를 한잔 걸치고 출발을 한다.
 
13시 13분.....유왕골고개
두번째 정자를 만나면서 내려서면 우측에 유왕골마을이 보이고 좌측 망향의동산 5.9Km, 우측 용연저수지 6.0Km, 독립기념관 9.3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고 확실치는 않지만 유왕골고개로 보인다.
고개에서 직진 진행을 하다가  벤치가 있는곳에서 만일사 이정표를 보면서 우측으로 꺽이면서 진행을한다.
 
13시 55분......만일고개
13시 30분에 갈뫼고개를 지나고 20여분 진행을한뒤 좌측 만일사 1.1Km, 우측 송전리 1.3Km, 태조산 3.4Km, 취암산 9.2Km, 성거산 1.7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만일고개를 지난다. 
 
14시 15분.....성거산 (579.1m)
성거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름에 군데 군데 계단이 설치되어있고 오전내 긴 산행으로 인해 많이 지쳤는지 앞서가는 얼떨결님이 힘겨워 하는듯하다.
다른 일행들은 이미 뒤로 쳐져서 보이질 않는다 오르면서 공군부대의 철탑이 간간히 보인다.
막판에 힘들게 치고 오르니 넓은 평지가 나오고 성거산 정상석이 세워져있지만 정상은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 바위가 있는곳으로 "평택 22, 1991 재설"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14시 49분.....공군8325부대 정문
정맥길은 성거산 정상에서 철탑이 세워져있는 공군부대쪽으로 향한다.
부대쪽으로 향하다 4거리 길을 만나고 표지기들이 사방으로 걸려있어 어느길이 마루금인지 우왕좌왕하다 직진을 하면서 부대 철조망을 만나면서 철조망을따라 우측으로 우회를 하면서 부대 정문으로 나선다.
휴일이라 몇 안되는 군인들이 한가로이 족구를 하고있는 모습을 보며 잠시 군대시절 생각에 잠겨본다.
 
15시 22분......우물목고개
부대 정문에서부터는 부대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선다. 간혹 날등을 따라 올라섯다 내려서지만 포장도로를 따라도 상관없을듯하다.
"천주교 대전교구 성거산 성지"를 지나면서 우물목고개에 도착 사리목인지 우물목인지 확신은 안 서지만 앞쪽에 고개가 없다하니 우물목과 사리목이 같이 불려지는 듯하다.
하루종일 황사먼지에 목이 칼칼한게 별로 좋지않다
일행 모두 의견일치를 보고 대전에 들러 삼겹살을 먹기로 하고 대전으로 출발을 한다....^^*
 
 
2006년 4월 12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