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장흥 수인산

사중사 2009. 3. 23. 20:51

 

 

***장흥 수인산(修仁山 561m)

 

*** 위 치 : 전남 강진군 병영면, 장흥군 유치면, 부산면 일원

***산행코스 : 자미마을 ==>  수미사 ==>  수리봉(412m) ==> 수인산성터 ==> 530봉 ==> 북문 ==> 수인산(노적봉561m) ==> 도적골 ==> 홈골지 ==> 상림마을

 
***산행시간 : 3시간 00분.....(사진참조)

*** 산행일 : 2009년 3월 22일

*** 날씨 :  흐리고 깨스
 

*** 함께한 이 : 나홀로 금강산악회를 따라서.....

 

 

수인산(修仁山 561m)

전남 강진군 병영면, 장흥군 유치면에 자리한 수인산 (561m)은 고려말 남해안으로 침략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수인산성을 비롯해, 조선시대 병마절도사가 거주하던 병영터가 있는 국방상의 요충지에 자리잡은 천혜의 요새다.
수인산은 장흥읍 북서 6.5km지점에 있으며 호남정맥의 지맥상에 있는 월출산에 닿기 직전 불티재에서 남동쪽으로 가지친 엽맥에서 솟구친 산이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룬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인산성이 있고, 의병장 沈南一과 장흥 출신 李敎珉이 의병 700명을 이끌고(1907년) 왜병에 항거하여 치열하게 싸운 곳이기도 하다.

높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웅장하고 오묘한 산세를 지니고 자연적인 산세를 이용하여 쌓아 올린 수인산성의 정상부는 드넓은 고원지대를 형성하며 조릿대와 어울리는 억새가 황금벌판을 펼친다.

 이 산의 제일 명소 병풍바위는 조선조 병영성의 兵馬節度使營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절도사 등의 이름이 음각 되어 있다.

옛날 봉수대였던 정상 노적봉의 펑퍼짐한 봉우리 동편은 깎아지른 벼랑이고, 홈골재 동남쪽 넓은 골(谷)은 억새 밭이 장관이다.

 

이번주의 산행계획은 원래 "대전둘레잇기산행"을 두번에 나누어서 24시간씩 산행을 하기로 계획했지만 주말에 전국적으로 비소식이있어 잠시 뒤로 미루기로 하고 합천의 몇군데 산을 혼자 돌아 보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하지만 혼자만의 계획인지라 토요일 저녁에 보문산에 올라가 고기를 구워먹기 시작한 술파티는 늦게까지 2차 3차로 이어지고 새벽 5시에 기상을 하지만 비가 내리고 있어 한숨 더 잔뒤에 일어나 배낭에 물병만 넣고 집을 나선다.

술이 덜 깬 상태라 운전하고 가서 산행하기가 어려울 듯 해서 금강산악회 윈저님에게 전화를 하니 비소식에 취소 인원이 많아서 자리가 많이 남는단다

차가 벌써 홍명상가를 지나고 있으니 대전ic앞 원두막으로 빨랑 오라는 소리에 밥도 못먹고 준비도 하나도 못한채 원두막으로 향하고 간신히 차에 오를 수 있었다.

수인산으로 향하는 길에 여산휴게소에 들러 빵과 우유로 산행준비를 하고 산악회에서 주는 아침으로 콩나물국에 밥을 말어서 허기를 채우고 명동만두 사모님이 점심은 함께 먹으면 되니 밥만 싸가라면서 비닐봉지에 한웅큼의 밥을 싸서 주시니 점심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혼자 다닐때는 잘 먹지 않는데 먹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수인산 들머리까지는 술기운에 비몽사몽 하다보니 자미마을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히도 비는 그쳤지만 산정위에는 깨스가 가득차있어 오늘 산행이 별 재미가 없을 듯 보인다......

 비몽사몽간에 도착한 산행 들머리인 자미마을입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출발이네요

 앞에 올라야할 수리봉 정상부가 깨스가 차서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깨끗한 도화지 같은 산행...^^*

 길가에 열대의 야자수 나무도 있습니다

 지붕 너머로 계관암이 보입니다

 앞서가는 산객들은 익산에서 온 봉산산악회 횐님들입니다

 처음부터 하산길까지 함께 할 듯 합니다

 수미사와 계관암

 수미사 극락전 앞에 마애여래좌상 안내판입니다

 계관암 오르기 전에 있는 마애여래좌상

 눈으로도 잘 안보이는데 역시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애여래좌상이 새겨져있는 돌땡이 옆부분의 밑에쪽입니다

 같은 자리....

 같은자리를 위에서....

 지금 사진을 찍고 있은 곳 윗부분이 불상이 새겨져 있은 곳입니다

 

 불상이 새겨져있는 돌땡이 위로 오르는 중입니다

 

 불상 돌땡이 위에서 계관암으로 가는 길.....

 부산평야 너머로 장흥읍이 보입니다

 밑에서 본 계관암

 닭벼슬같이 생겨서 계관암 인가 봅니다

                  계관암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 계관암

 옆을 지나서 계관암 위로 올라섯습니다

 계관암 옆으로 넓은 들판이 이어집니다

 

 254봉 이정표입니다

 254봉에서 수리봉 가는길에 바라본 계관암과 부산들판.....

 계관암을 지나 254봉을지나 수리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직 활짝 피우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진달래꽃이 화사합니다

 수리봉 이정표입니다

 성터로 가는 길은 깨스가 가득합니다

 깨스가 가득한 길가에도 생강나무 꽃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수리봉 지나 있는 이정표입니다

 깨스가 꽉 찬 산길에 아무것도 확인 할 수 없는데 성터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곳이 남문인가 봅니다

 아주머니의 발차기연습이 인상적이네요

 이곳이 별장터인가 봅니다

 

 서문과 북문 갈림길에 있는 샘터입니다

 별장터를 지나자 바로 서문과 북문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우측 북문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갈림길에서 530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530봉 모습

 북문

 530봉에서 10여분을 내려서면 북문터입니다

 북문 풍경입니다

 이곳에서 330m를 가파르게 올라서야 수인산 정상인 노적봉 봉수지입니다

 수인산 정상 노적봉(봉수지)의 돌탑들....

 정상 이정표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북문으로 돌아가 530봉을 넘어서 서문으로 가야하나 그냥 도둑골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정상석

 그리고 삼각점입니다

 깨스가 차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길을 한참내려오니 이렇게 좋은 길도 지납니다

 

 

 길이 이뻐서 표지기도 하나 걸어봅니다

 도둑골로 내려서면서 바라본 홈골저수지입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도둑골과 홈골 갈림길입니다

 도둑골과 홈골 갈림길에서 올려다 본 수인산입니다

 위에는 아직도 깨스가 가득합니다

 병영면 상수도 사업소입니다

사업소 앞에있는 수인산 안내도입니다

 안내도 앞에서 찍은 수인산 모습입니다

 맑은 날이면 위 안내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상림마을 입구에 있는 등산 안내판

 상림마을에 도착을 하면서 산행을 마칩니다

 언젠가 오래전에 나주에서 장흥으로 가는길에 탐진호를 따라 우뚝 솟은 산이 멋있어보여 차를 세우고 지도를 펴고 수인산임을 확인하고 한번은 와 봐야 겠구나 하고 마음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에 있는 산....

 그럭저럭 기억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중이었나 봅니다

 전국적인 비소식과 음주에 계획했던 산행이 펑크 나면서 금강산악회와 함께하게 되고 잊혀져가고 있던 산을 찾기에 기대가 많았지만 정상부분의 앞을 볼 수없는 깨스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산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맑은날 다시 올날을 기약하고 그때는 숨겨진 멋진 비경들을 볼 수 있겠지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산행기를 마칩니다

함께한 산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2009년 3월 23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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