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거망산(擧網山 1,184m), 황석산(黃石山 1,190m)
***산행코스 : 용추계곡 장수사 조계문주차장 ==> 승용차 수망령이동 ==> 수망령 근처에서 1박 ==> 승용차이용 ==> 용추계곡 장수사 조계문주차장....원점회귀 1박 2일 음주 야영^^*
*** 산행일 : 2009년 5월 9일 ~10일.... 1박 2일
*** 날씨 : 첫날.......맑고 거의 여름날씨
둘째날....똑같음^^*
*** 함께한 이 : 거브기, 강산에, 장끼, 가이아, 필례, 지키미(존칭생략)......
거망산(擧網山, 1,184m) 황석산(黃石山, 1,190m)
거망산(1,245m)과 황석산(1,23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거망산은 말등같이 매끈하면서 넓고 긴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이고 황석산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우뚝솟은 쌍립한 암봉미가 일품인데 설악산 용아릉에 비유 될 정도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열흘전에 금원, 기백산을 1박2일로 다녀오고 나서 거망, 황석을 가고 싶다는 거브기 형님의 요청으로 거망, 황석산 산행을 준비한다.
허나 뜻하지 않게 강산에 형과 장끼형 그리고 가이아님의 합류로 계획에 약간의 오차가 생기고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끝에 수망령에서 만나서 은신치로 올라 은신치에서 1박을 하기로 한다.
1차팀인 강산에, 장끼, 가이아, 거브기님이 아침 일찍 출발을 하고 2차팀인 나와 지키미, 필례형은 12시쯤 만나서 출발을 한다.
서상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갈 요량으로 중국집에 들러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짬뽕을 먹게되고 "영산자클럽"의 바람처럼님의 전화를 받게 된다.
기백산 산행중인데 용추사로 하산중이니 얼굴이나 보고 간다고 서둘러 짬뽕을 먹고 용추사 입구 주차장으로 향한다.
바람처럼님......
처음뵙지만 대화중에 쿨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미소가 멋진분이시다
나와는 갑장이니 멋진 산친구가 될 수 있을것같다.....^^*
주차장 벤취에 앉아 맥주를 한잔하면서 산이야기로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보니 1차팀의 전화를 받고 다음에 함께 산행할것을 약속하면서 아쉬움을 남긴채 헤어진다.
1차팀들은 거브기님의 승용차에 산행장비들을 놓고 최소한의 무게로 기백을 올라 금원산으로 해서 수망령에서 우리와 합류하기로 사전 합의가 돼있고 아침에 거브기님에게 받은 차키가 있어 차를 몰고 수망령으로 이동을 한다......
열흘만에 다시 찾아온 용추사입구입니다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주차장에서 한폼으로 찍어 봅니다
바람처럼님...
쿨한 성격의 미소가 멋진분입니다
나하고 갑장이라 하는데 훨씬 젊어보입니다
거창쪽의 산행에 오면 안내와 택배를 해 준다니 좋은 산친구가 될 거같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쉽지만 맥주를 한잔 하면서 산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능선에서 바라본 황석산(좌), 거망산(우)
가이아님이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는 소리에 택배하기위해 차를 이용 기백,금원능선의 정상까지 차로 올라옵니다
이런 임도를 따라 정상까지 왔지만 가이아님은 없고 다시 돌아 내려옵니다
수망령 안내판 뒤에 차를 주차합니다
수망령에서 1차팀과 합류 짐을 분배합니다
식수를 보충하고.....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산행준비 완료입니다
날씨가 더워 반바지로 갈아입고 포즈를 취해봅니다^^*
단체 사진도 찍고....
사람을 바꿔서 한번 더 찍어봅니다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은신치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돌발상황이 발생합니다....-_-;
수망령에서 바라본 금원산 정상부입니다
돌발상황에 수망령 부근에서 야영을 하기로 하고 이동중입니다
임도를 따라 조금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기 석축위에 지어놓은 집이 나의 보금자리입니다
이쪽에도 집을 다 지어놓았네요^^*
"대충산사" 아우라지 고문님이 10여년전에 진갑기념으로 백두대간 연속종주때 쓰시던 텐트를 장끼님에게 불하해준 기념품입니다
아직 대낮인 5시인데 벌써 술판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한쪽에선 삼겹살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오리 훈제수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끼형 무엇을 맛보았는지 표정이 예술입니다^^*
강산에형 오리수육 굽기에 한창입니다
참~
강산에 형 오리훈제 구우랴 뒷쪽에 압력밥솥 밥하랴 바쁘기도 합니다
오늘의 먹거리들입니다
삽겹살과 오리훈제 그사이에 방금 산에서 뜯어온 취나물이 있습니다
ㅋㅋ....
소주, 맥주 비비기의 달인 장끼형입니다
취나물에 오리수육을 한첨 올려놓고......
거브기 성님도 사진찍기 바쁩니다.
뒤에 압력밥솥에 밥은 잘 되어가고 있는지 관심조차 없어 보입니다..............^^*
아~~
정말 푸짐합니다
오리훈제 수육 보기만 해도 침이 저절로 넘어갑니다.
삼겹살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위하여......
좋은 산과 좋은 벗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렇게 좋은 벗들이 있으니 부어라 마셔라 술병이 하나 둘씩 비워져 갑니다
필례엉아도 한잔 마셔보고....
취나물에 고기 한첨 나도 한잔 마셔봅니다
바로 요렇게 먹는 겁니다
근디
장끼형 너무합니다 저 아까운 취나물을 네장씩이나 싸 먹다니.......욕심장이입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말든 장끼형은 그저 즐겁습니다^^*
그래 ~
이 맛이야.....^^*
그려~?
그럼 나두 한번 먹어봐야지.....
아하~
김치에 싸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거 요렇게 싸는 겁니다
딱 보면 누구 손인지 쉽게 알겠죠? 곧바로 내 입으로 직행합니다
꽁치 김치찌개 새로운 메뉴의 등장입니다
금방한 압력밥솥의 밥과 꽁치 김치찌개입니다
이젠 사방이 깜깜합니다
가이아님 벌써 헤드랜턴으 머리에 쓰고 계십니다
그 많던 술병들이 다 어디가고 4병밖에 안보입니다
아직도 초저녁인데.....
흔들리는 불빛속에서도.....
술잔은 계속해서 오고 갑니다
텐트 속에도 불은 밝혀지고....
하나 둘씩 자리를 뜨지만.....
강적들은 끝까지 남습니다
이젠 과일도 등장하고....
새로운 메뉴
된장찌개의 등장입니다
참~ 가지가지 다양하게도 준비를 해 왔습니다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강산에형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그게 아냐 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모양입니다
앗싸~~!!
뜻이 통했나 봅니다 기분이 아주 좋아보입니다.......^^*
아따 ~
5시에 시작한 술판이 11시가 다 돼갑니다
지금까지 소비한 술.....
소주 4홉짜리 9병, 맥주 大자로 4병입니다
그 전에 갈증해소 입가심으로 마신것들은 끼워주질 않습니다
이쯤에서도 술자리는 1시간을 더 지나서야 끝이 납니다 장장 7시간............^^*
아침일찍 일어나 식사를 함께하고 거브기형, 장끼형, 강산에형을 산에 보냅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행은 어제밤의 과음으로 산행을 포기하고 늦잠을 실컷자고 용추를 찾았습니다
폭포입구에 있는 작은 돌탑입니다
용추폭포
긴 가믐에도 물줄기가 시원스럽습니다
폭포옆에 있는 용추사 구경에 나섭니다
높은 담장 너머로 종각이 보입니다
지어진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나 봅니다
대웅전만이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산행하는 팀들을 기다리자니 할 일도 없고 용추폭포 위로 갑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고 바위에 누워 쉬기도 합니다
가이아님 무엇을 찍고 계신지 예술활동 중입니다
용추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계곡 위쪽을 바라봅니다
용추폭포와 용추사를 구경 한 후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먹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안의면 소재지까지 나가서 계란과 맥주를 사 왔습니다
유동마을 직전에 있는 마을 쉼터입니다
냇가옆 마을 입구에 깔끔하게 잘 지어져 있습니다
옆에 수도시설도 돼 있고 작동이 되는 지는 몰라도 티비와 냉장고도 있습니다
계란을 듬뿍 풀은 라면인데 계란은 보이질 않네요??
라면은 맛있게 먹고 난뒤 마루에 누워 오수를 즐긴뒤 산행중인 팀들으 마중 나갑니다
강산에 형
어제의 과음과 뜨거운 날씨에 고생들을 했을텐데 그래도 두손을 번쩍들어 건재합을 과시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어제의 중국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탕수육입니다 정말로 흔히 맛 볼 수 있는 그런게 아닙니다 각자의 입맛이 다 다르겠지만.....
서상식당
정말로 맛집으로 추천을 합니다
또다시 술판이 벌어지네요.....
어제 먹고 오늘 또 찾아오게 만든 문제의 그 짬뽕입니다
식당 한쪽에 걸려있는 달력의 사진을 찍어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서상 IC에서 바라본 서상면 소재지와 뒤로 남덕유와 서봉입니다.
우측에 월봉산이 가깝습니다
서상 IC 건물 너머로 백두대간 마루금이 펼쳐집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차창밖으로 본 풍경입니다
안성면 소재지와 덕유산 마루금이 뚜렷합니다
참나~
이 형님들 정말로 징그러운 인간들입니다....-_-::
또다시 술판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러 아쉬운 이별주입니다
정말로 강적들입니다
계획했던 거망산, 황석산의 산행은 못했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1박 2일은 더 멋진 추억으로 가슴 한쪽에 그리고 나의 블러그에 멋지게 남을 것이다.
함께한 형님들과 동생 지키미에게 나의 즐거움에 동참을 해줘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음주 여행기(?)를 접습니다
이제는 술도 조금은 줄여야 할 듯 합니다.......^^*
2009년 5월 10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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