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거망산(擧網山 1,184m), 황석산(黃石山 1,190m)
***산행코스 : 용추계곡 장수사 조계문주차장 ==> 지장골 ==> 거망산(1,184m) ==> 거망산 샘터(1박) ==> 탁현마을 삼거리 ==> 황석산(1,190m) ==> 탁현마을 삼거리 ==> 산내골 ==> 탁현마을.... 1박 2일 거망산 샘터 야영^^*
*** 산행일 : 2009년 5월 19일 ~20일.... 1박 2일
*** 날씨 : 첫날.......맑음 약간의 연무현상
둘째날....똑같음^^*
*** 함께한 이 : 놀부와 둘이서....
거망산(擧網山, 1,184m) 황석산(黃石山, 1,190m)
거망산(1,245m)과 황석산(1,235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거망산은 말등같이 매끈하면서 넓고 긴 능선에 억새밭이 장관이고 황석산 정상부는 암릉으로 이어지는데 중간에 우뚝솟은 쌍립한 암봉미가 일품인데 설악산 용아릉에 비유 될 정도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 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가을철에는 거망에서 황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광활한 억새밭이 장관이다.
금원, 기백산과의 사이에는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다. 6.25때 빨치산 여장군 정순덕이 활약했던 곳이 바로 이웃의 거망산이다. 황석산성은 함양땅 안의.서하 사람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에게 마지막까지 항거하던 이들이 성이 무너지자 죽음을 당하고 부녀자들은 천길 절벽에서 몸을 날려 지금껏 황석산 북쪽 바위 벼랑은 핏빛으로 물들어 있다.
인근의 정자가 유명하며, 특히 농월정, 동호정, 거연정, 군자정 등 경상도의 정자 문화를 대표한다.
지난번 수망령에서의 음주로 인해 거망, 황석산행을 포기한 후 새로이 단장되었다는 거망샘도 볼 겸 아쉬움이 남아 다시 찾기로 하고 놀부와 함께 산행길에 오른다.
거망산과 황석산은 이번이 네번째 찾는 곳이다 처음에는 남령에서부터 종주를 시작해 우전마을 거연정으로 내려섯고 두번째는 "대전에서 출발하는 산행" 이었던거 같다 내가 번개를 쳐서 지장골로 올라 유동리 연촌마을로 하산을 했다.
그리고 한번은 개인적으로 기백, 금원, 거망, 황석산를 묶어서 종주를 한 적이있으니 이번이 네번째 인 셈이다
기백, 금원산은 여섯번을 다녀왔고.....
자주 찾아 왔다는 건 그만큼 이쪽 산들이 좋다는 얘기가 되겠다.
남덕유산에서 분기 남령재를 넘으면서 월봉산을 솟아 올리고 다시 양쪽으로 분기하면서 1,000m가 넘는 산들이 늘어서 있이니 산 마루금을 밟으며 조망이 일품이고 골짜기도 깊어 물도 풍부하니 계곡산행으로도 으뜸이다
벌써
이 사진만 세번째 올라갑니다
금원, 기백산이나 거망, 황석산을 오르려면 이곳 주차장을 이용하게 됩니다
옆에 있는 장수사 조계문 또한 연속으로 찍힙니다
조계문 뒤로 비포장길을 따라 오릅니다
소나무 무성한 길도 지나고....
오늘 함께 산행할 아우 놀부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를 하고 자주 만나는 절친이기도 합니다
산행할때 항상 곁에 있어줘 든든합니다
지장골 입구입니다
이곳으로 오르면 곧바로 거망산 샘터로 오르게됩니다
나의 기억이 잘못됏는지 예전에 오를때 조금 더 올라가 식당앞에서 올라간거 같은데 이길로 올라 갓드랬습니다
아직 나이 탓을 할 정도는 아닌데 어찌 다른 기억을 하고 있었는지.....-_-;;
올라가면서 첫번째 만나는 폭포입니다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계곡을 몇차례 왓다 갓다 건너면서 오릅니다
여름 장마철에 물이 불으면 산행하기가 곤란 할 듯 합니다
두번째 만나는 폭포입니다
제법 폭포다운 면모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세번째 만나는 폭포는 영...........^^*
중간에 이정표입니다
여기 오기 얼마전부터 예전에 이곳으로 오른것 같은 의구심이 일고 어디서 부터 기억이 엉킨건지 생각은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집니다 물론 결론은 없습니다 이쪽으로 올랐으니 맞겠죠.....^^*
저 위에 아그배 나무의 꽃터널을 지나면 바로 거망샘 삼거리입니다
능선 안부에 도착을 합니다
거망샘은 이곳에서 30여m 아래에 있습니다
거망샘입니다
예전에는 좀 더 위쪽에 나무밑에 웅덩이에서 흐르는 샘이었는데 잘 단장되어있습니다
아쉬움이 있다면 다른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널려 있는게 보기가 안 좋습니다
다시 능선 안부로 올라와 거망산 정상으로 향합니다
거망산 정상은 능선 안부에서 저 위쪽으로 보이는 150m지점에 위치합니다
거망산 정상입니다
놀부....무슨 바쁜일이 있는지 정상컷을 찍으면서도 통화중입니다
거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우측에 기백산에서 좌측 금원산으로 이어집니다
좌측 남덕유산에서 이어진 능선이 삿갓봉으로 이어지고 앞쪽에 월성봉이 보입니다
정상컷 한장 찍어봅니다
저 밑에 보이는 안부지점이 오늘 묵게 될 거망산 샘터 삼거리입니다
오른쪽 끝에 거망샘터가 살짝 보입니다
거망샘터 삼거리 이정표 옆에 오늘 묵게 될 호텔이 입주를 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거망샘에 가서 목욕을 하고 오니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밤 우리를 즐겁게 해 줄 먹거리들입니다
압력밥솥에는 밥을 짓고 코펠에는 찌개를 끓입니다
놀부는 텐트안에 자리를 잡고......
나는 찬바람 쐬면서 밖에 자리를 잡습니다
선선한 바람에 온도를 재 보니 영상 10도입니다 밤공기가 차갑습니다
저녁식사와 함께 안주거리도 만들기 시작합니다
삼겹살은 이미 반쯤 구어먹고 이젠 떡갈비인지 뭔지 정체 모를것을 지집니다
밤은 점점 깊어가는데.......
어디선가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들개인지 늑대(?)인지 가까이서 울어대길래 나도 따라 소리내어 질러봅니다
짐승의 울음소리에 약간의 겁도 나지만 먹는 일을 멈출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먹어 치우며 12시가 다 돼서야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입니다
거망산 정상에서 바라본 기백산 일출입니다
아침 일출을 본다고 휴대폰 알람은 6시에 맞춰놨는데 일출은 그보다 훨씬 앞섭니다
줌으로 살짝......
일출이 떠 오르면서 점점 선명해 집니다
거망산에서 다시 텐트가 있는 안부로 내려섭니다
아침밥을 준비하고......
어제 먹던 찌개를 뎊혀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오늘 아침의 메뉴는 청국장이었는데.....
아침을 먹고 나 한숨 더 잔뒤에 샘터로 향합니다
샘터 주위로 아그배나무에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황석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수통에 물을 받고있습니다
내가 아침 잠을 더 자는동안에 놀부아우는 야영지와 샘터 주변에 쓰레기들을 다 치워놨습니다
이젠 샘터 주변이 제법 깨끗해 보입니다
역시 나의 아우 놀부입니다
이곳을 이용하시는 등산객 여러분도 잘 단장된 샘터 깨끗하게 이용을 했으면 합니다
샘 좌측 밑에 보면 파이프가 나와있고 밸브로 잠겨있습니다
어떤 용도로 만들어 놓았는지는 알 수 없어도 저곳에 호수를 연결하면 샤워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쪽에 X-L 파이프도 놓여져 있습니다
깨끗하게만 사용한다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샘터를 떠나 지나온 길입니다
조망이 좋은곳이 있길래 찍어봅니다
멀리 남덕유산과 삿갓봉 무룡산까지도 보입니다
앞쪽으로는 여전히 월봉산이 버티고 있고 맨 앞쪽에 어제 1박을 했던 거망산과 샘터 안부가 보입니다
금원산과 기백산입니다
우측에 남덕유산에서 내려온 할미봉에서 육십령을 지나고 깃대봉으로 이어집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입니다
앞쪽으로 우측 깃대봉에서 좌측 영취산으로 계속 이어지는 대간 마루금입니다
뒤쪽으로는 영취산에서 분기한 금*호남 정맥의 장안산, 팔공산, 성수산입니다(좌에서 우로.....)
우측의 백운산에서 빼빼재를 넘어 함양의 진산인 괘관산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황석산입니다
방금전 사진을 찍었던 우회로를 알리는 이정표입니다
장자벌로 내려서는 삼거리입니다
황석산입니다
앞쪽이 북봉, 뒤쪽이 황석산 정상입니다
대전의 산꾼 산에 엉아 표지기 입니다
참~ 나쁜(?)사람입니다
지난번 수망령에서 그렇게 날 죽여놓고(?) 올라와서 이렇게 표지기를 이쁘게 달아 놓고 갓습니다
난 밑에서 숙취로 죽을뻔 했는디....
탁현마을 하산길입니다
이곳에 배낭을 숨겨놓고 황석산으로 향합니다
황석산에서 유동리 연촌마을로 하산하는 길이 있긴 하지만 여름에는 권장할 만한 길이 아닙니다
능선길에 그늘과 계곡이 없습니다
황석산 직전 헬기장입니다
갈림길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위험하지만 암릉길로 북봉을 넘어야하고 우측은 우회로 길입니다
좌측 돌땡이길을 택합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되 돌아 옵니다
저기 놀부아우의 오른팔목에 감긴 압박붕대가 보이시죠?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치료중입니다 팔목에 힘이없어 바위를 잡을수가 없습니다
저위에 중간까지만 진행하고 돌아옵니다
참~
무섭게도 보이는 바위길입니다
북봉 우회로 길입니다
북봉을 우회해서 나오니 탁현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또 있네요
으이구 ~
두고 온 배낭은 어찌하라고.....-_-;;
아무리 여러차례 다녀왔지만 지도라도 보고 왔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텐데......
거북바위입니다
거북이를 닮았나요? 그 뒤로 황석산 정상이 보입니다
저 거북이를 보고 있으니 또 생각이 납니다
아까의 강산에엉아, 장끼엉아 그리고 등껍질 딱딱한 거브기엉아.....
그날 수망령에서 날 그렇게 죽여놓고(?) 셋이서만 짝짝꿍 산행을 했다는.............
그래서 거북이 등껍질에 올라서 복수의 일념(?)으로 팔딱 팔딱 뛰어봅니다....^^*
사진도 찍어보고.....
거북이 똥꼬쪽에는 이런 문이 있습니다
돌아본 거북이 똥꼬............^^*
황석산성과 정상입니다
돌아 본 거북바위
이쪽에서 보디 더 닮았네요
잘 다듬어진 산성과 황석산 정상입니다
저 바위들을 타고 올라서야 황석산 정상입니다
물론 우회길도 있습니다
예전에 혼자 올라서다 마지막에 위험해서 돌아 선 적이 있습니다 둘이라면 수월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우회길을 나오면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우회길을 이용해 왔어도 정상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온통 돌땡이로 이루어진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산성입니다
앞쪽에 기백산도 보이고 좌측에 금원산입니다
바로 건너에는 괘관산이 보이고 오른쪽에 백운산이 보입니다
앞쪽에는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정상 컷....
오늘 걸어 온 길입니다
중간에 안부가 배낭을 두고 온 탁현마을로 내려가는 삼거리입니다
저곳까지 다시 돌아 가야 합니다....-_-;;
산성과 북봉
탁현 삼거리입니다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탁현으로 내려서는 길에 처음으로 만나는 물이있는 곳입니다
이런 길도 따르고....
우측에 계곡물은 땅속으로 다 스며들어 없어지고 한참을 내려섭니다
영암사 직전에서야 많은 계곡물을 만납니다
나는 야~
짜파게티 요리사......^^*
계곡에 도착해서야 점심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짜파게티입니다
물을 끓이는 동안 땀으로 젖은 몸을 씻고 목욕을 하고 셀카놀이를 합니다
끓는 물에 건데기 스프를 넣고 면발이 익어갑니다
물을 조금 덜어내고 분말스프와 기름을 넣고 계속 저어줍니다
맛있는 짜파게티가 완성됏습니다
이제 먹어만 주면 됩니다
산 그리고 계곡에서 먹는 짜파게티 맛이 아주 제대로입니다
영암사입니다
이곳 저곳 한창 공사중입니다
절 앞에는 작은 폭포도 있습니다
폭포앞에있는 이정표입니다
탁현마을을 지나면서 가든인지 펜션인지 모를 건물앞을 지납니다
용추사로 오르는 도로를 만납니다
탁현마을에서 오르는 황석산 등산 안내도입니다
공식적인 산행은 마을 입구에서 접습니다
하지만 ~
도로를 따라 약 2Km정도를 올라가야 주차장이 나옵니다
지나가는 1톤 봉고차가 있어 손을 내미니 태워줍니다 역시 시골인심은 아직 살아있나 봅니다
차를 회수에 돌아오는 길가에 물레방아 공원입니다
돌탑에 시인지 노래가사인지 글도 적혀있고.....
한쪽에는
물레방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입가에는 조영남의 노래 물레방아 인생이 맴돌고 있습니다
세상만사 둥글 둥글
호박같은 세상 돌고 돌아
정처없이 이곳에서 저마을로
기웃기웃 구경이나 하면서
밤이면 이슬에 젖는 나는야 떠돌이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지난번 기백, 금원산에서 1박을 했고 거망, 황석산에서 1박을 하기로하고 수망령에서 폭음으로 인해 접어야했던 거망, 황석산.....
못내 아쉬움이 남아 다시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
함께한 산우가 있어 좋고 ~
거망샘터가 너무 좋아서 언제일지 좋은날에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함께 해 준 놀부야 고마워........^^*
2009년 5월 20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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