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일원
*** 산행코스 : 운문령(69번 지방도) ==> 귀바위 ==> 상운산(1,117m) ==> 쌀바위(1,109m) ==> 가지산(1,241m) ==> 석남고개 ==> 능동산(983m) ==> 배네고개
*** 산행시간 : 5시간 00분 (식사시간, 휴식 포함)
***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2Km
*** 산행일==> 2009년 12월 20일....
*** 날씨 : 맑음, 간간히 칼바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감사, 지키미, 산누룸.....대자연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낙동정맥(洛東正脈) 392.4Km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매봉산에서 시작하여 울진 백병산(1,259m) 통고산(1,067m), 울진 백암산(1,004m), 청송 주왕산(720m), 경주 단석산(829m), 울산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부산 금정산(802m)을 지나 백양산(642m)을 넘어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끝난다
상운산(1,114m)....정상석에는 1,114m로 표기되어 있슴
경북 청도에 위치한 상운산(1,118.4m)은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크게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 없다.
산행은 울산과 경북의 경계선 운문령으로 불리는 고갯마루로 울산시 울주군의 상북면과 경북 청도군의 운문면이 만나는 지점이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1,240m)도 시작하려면 여기서 출발을 하게 된다.
이런 탓인지 10여개의 포장마차가 고갯마루 양편으로 진을 치고 있다.
길 건너 오른쪽의 가지산 안내도와 들머리를 확인하고 나면 곧바로 산행길로 접어들 수 있다.
임도를 따라 15분여를 잰걸음으로 오르면 오솔길이 나타난다.
임도와 오솔길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상관없지만 오솔길이 더 빠르고 나무 그늘이 많아 걷기가 좋다.
두 길이 다시 합쳐지는 지점까지는 대략 15분 정도..
임도를 가로질러 정면에 보이는 또 다른 오솔길이 바로 입구. 30분을 꾸준히 걸어야 귀바위를 거쳐 상운산에 오를 수 있다.
입구에는 각양각색의 산행 리본이 숱하게 매달려 있어 찾는데 어렵지 않다.
임도를 따라 곧장 걸어가면 쌀바위를 지나 가지산으로 들어간다.
쌀바위는 전설의 고향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귀바위는 와불의 귀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 상운산이 그대로 손에 잡히고,뒤편으로 가지산과 중봉이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사자산과 재약산 능동산은 코앞에서 어른거리며 간월산과 신불산 영취산 등이 그 뒤를 따른다.
왼쪽에 솟은 멧부리는 고현산과 문복산이다.
가지산(1,240m)
가지산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경남 밀양, 경남 양산, 경북 청도, 울산 울주군 등에 걸쳐 있다.
백두대간상의 덕항산 남쪽 피재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낙동정맥의 끝부분에서 솟아있는 가지산 도립공원은 흔히 '영남알프스'라 하는 가지산(1240m), 취서산 간월산 일원과 천성산(812m) 등의 일원을 포함하여 이곳은 전국도립공원 중 그 범위가 넓어서 석남사 및 인접 양산군지구로 나누어진다.
또한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문복산,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등 1000m가 넘는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한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지산은 영남 알프스 산중 최고봉이다. 주변의 상운산(上雲山, 1,118.4m),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봉, 1,028봉, 1,060봉 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따라언양 근처를 지나다 보면 서북편으로 세모꼴의 가지산 머리가 보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산이다.
전 전날인 금요일에 천태산 비박팀과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토요일 출근을 한다 아주 죽을 맛이다.
토요일 저녁 뫼꿈이 고문님 댁에서 "대충산사"의 모임이 또 있엇다.
아~ 이러다가 제대로 죽는거 아닌지 몰겠다......-_-;;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이 많고 과메기에 밤막걸리를 마셔대니 참 내가 생각해도 어지간 하다.....^^*
그래도 요령을 피우고 적당히 마시고 2차 노래방에서 눈치를 보고 살짝 도망쳐 나온다...
내 짧지않은 술 인생에 술좌석에서 도망쳐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아침에 알람소리에 뒤척이면서 산행을 앞두고 난생 처음으로 고민을 했었다
진짜로 가기 싫다....갈까? 말까?
지난 6월에 다녀온 곳이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말란말야......
악마의 속삭임이 귓전에서 울리는 듯 하다..
억지로 억지로 몸을 일으키고 세수는 건너뛰고 양치만 하고 생수병하나 보온물병 하나 딸랑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선다.....
시민회관 뒤에 도착 해장국집에 식사 주문을 해 놓고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과 삼각김밥 2개를 산다
이것이 오늘 산행의 먹거리.....
피곤한 몸을 이끌고 먹지도 못하면서 이 짓거리를 왜 해야 하는지 나두 참 도통 알 수가 없다
버스가 도착....
운문령으로 가는 동안 정말로 피곤했던지 칠곡휴게소에서 쉴때 깨고는 거의 시체놀이 입니다.......^^*
운문령에 도착을 합니다
찬바람이 몰아 치는게 오늘 산행이 순탄치가 않음을 예고 하는 듯 합니다
출발전 인증샷~ 을 찍기위해 떼로 모였습니다
운문령에서 바라본 고헌산
간월산 줄기와 신불산이 보입니다
가지산 산행안내도
요이~ 땅......
바리케이트가 쳐 있는 임도길을 따라 줄지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돌아 본 운문령 풍경
가지산.....4.8Km
뭐 별로 멀지 않네요 이정도면 껌이죠 한 두어 발짝 걸으면 될 듯합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고....
쌀바위까지 임도가 이어져 있지만 이곳에서부터 임도를 버리고 산길을 따릅니다
산길을 오르는 동안 나뭇가지에 살짝 서리가 앉아있습니다
멀리 귀바위가 보입니다
가지산 정상입니다 머리에 하얗게 눈을 이고 있습니다
아하~
오늘의 목적지 능동산에서 내려서면 배네고개입니다...
멀리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이 차례로 보이고 뒤로 멀찌감치 시살등, 함박등이 보입니다
가까이 귀바위와 그 뒤로 상운산이보입니다
좌로 멀리는 가지산입니다
서리가 앉은 나뭇가지 사이 낙엽길을 따릅니다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는 눈꽃입니다
- 눈꽃의 종류 -
겨울철 나무나 풀이 하얗게 된 것을 흔히 눈꽃이라 부른다.
눈꽃은 생기는 과정에 따라 설화, 상고대, 빙화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모습도 각각 다르고 지역적 특성이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세 가지가 한꺼번에 피는 경우도 있다.
1) 설화 - 雪花 말 그대로 눈이 나뭇가지나 마른 풀 위에 쌓인 것.
산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바람이 불면 눈꽃이 날린다.
2) 상고대 - 무송(霧松)이라고도 부른다.
눈이 아니라 서리가 가지에 얼어붙어 생긴다.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기온이 급강하하면 아름다운 상고대가 만들어 진다.
3) 빙화 - 氷花는 얼음꽃. 설화나 상고대가 녹으면서 물이 되어 가지에 붙어 있다가 기온이 떨어져 그대로 얼어붙은 것이다.
햇살을 받은 빙화는 맑고 영롱한 아름다움이 있어 사진작가 들의 인기 촬영 소재이기도 하다.
역시 멋집니다
눈은 호사를 하지만 칼바람에 볼땡이는 떨어져 나갑니다...
귀바위.....
어디가 어떻게 귀를 닮았다는 건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귀바위에서 바라본 신불산 방향....
귀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능선...
귀바위에서....
근디 사람만 있고 귀바위는 어디에.....??
귀바위를 지나 10여분 진행하니 상운산입니다
지도상의 고도(1,117m)와 정상석의 고도(1,114m)가 맞질 않습니다
가지산을 향해 길을 재촉합니다
신불산이 조망되는 헬기장을 지나고....
나뭇가지 사이로 쌀바위가 보입니다
쌀바위...
운문령에서 이어진 임도는 이곳까지 이어져있고 한쪽에 매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쌀바위 대피소
말이 대피소이지 매점입니다
쌀바위 밑의 풍경
이제 가지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역시 전설의고향에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쪽 반대쪽의 운문사 사리암에도 쌀굴이 있어 사리암이 자리잡고 수많은 이들이 기도를 하러 오곤 합니다
지난 여름에 사리암에 들럿다가 점심공양을 한 적이 있습니다
쌀바위, 쌀굴.....아무래도 가지산 밑에는 쌀 창고가 있었던 듯 합니다......^^*
나의 오랜 산행동무이자 아우....지키미
사진으로 보니 훤하게 보름달이 뜨고 진짜로 호빵같아 보입니다.....호빵맨^^*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돌아본 쌀바위와 위로 상운산
가야할 가지산...
가지산으로 오르는 계단길에 눈꽃이 이뻐서 대장님이 한컷 찍어주시고....
그걸 샘나서 총무인 상원형 스틱으로 방해를 놓습니다...
가지산 정상에서 돌아본 길입니다
걸어온 쌀바위가 보이고 상운산이 보입니다
가지산 헬기장입니다
낙동정맥과 가지산 정상석
지난 6월에 2박3일 일정으로 영남알프스 종주 할때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계절만 바뀌었을 뿐......
영남알프스 종주때의 사진
능동산을 향해 석남고개로 출발을 합니다
쌀바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가지산 정상 풍경입니다
능동산을 향해 가지산을 내려섭니다
고도의 차이에 이곳은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지만 밑에는......
누가 쌓아놓았는지 돌탑 뒤로 울주군 상북면 일대가 보입니다
돌탑에서 올려다 본 가지산....
가야할 길.....
가지산 아쉬움에 다시 한번 돌아보고.....
가지산 정상에서 운문산 아랫재로 내려서는 능선길....
누군지 친절하기 도 한 이정표^^*
너덜길을 따라 내려서고....
이곳에서 일행들이 우왕좌왕합니다..
정맥길은 좌측 석남사방향 계단길을 따라야 하는데 착각속에 직진을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때 이곳에서 고민을 좀 했드랬습니다.....^^*
이렇게 긴 계단을 따라 내려섭니다
상북면 일원....
석남터널로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살티마을과 석남터널 밀양방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납니다
석남터널 갈림길 뒤로 가지산이 보입니다
영*알 종주때 시간도 늦어지고 식수도 떨어져 이곳에서 석남터널러 내려서 1박을 했었습니다
1박을 했었던 석남터널 명화상회 앞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려와 맥주 한캔을 마시며 옆에다 텐트를 쳐도 되겟냐고 물으니 식당아지매 식당에서 자고 가라합니다
본인은 문 닿고 퇴근을 한다고.....
그때의 아주머니에게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고맙고 편하게 잘 자고 왔습니다
석남터널로 내려서는 계단길....
낙서가 가득한 이정표를 지나...
등로 옆의 산행안내도를 보면서....
일행들을 조금 앞세우고....
지난번 박 배낭을 메고 홀로 걸었던 길을 추억하며 걷습니다
813.2봉 삼각점
석남터널로 오르는 길과 백운산입니다
능동산 오름길에 예전에는 없었던 계단이 생겼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인지 아님 파괴인지.....어떤것이 맞는지는 나도 잘 모름니다
능동산으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정맥길은 곧바로 배내고개로 이어지지만 3분거리의 거리에 위치합니다
능동산 영수증^^*
지난번에 이렇게 무너져 있던 돌무더기가.....
이젠....
깔끔하게 돌탑으로 새롭게 변신을 했습니다
다시...
아까의 갈림길로 되 돌아오고 배내고개는 우측으로 내려섭니다
능동산 헬기장...
배내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터를 다지고 있었는데 그동안에 건물이 들어 섯습니다
능동산에서 배내고개로 내려서는 계단길....
한쪽 편안한 곳에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이렇게 또 한구간을 말아 묵습니다
아침에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피곤함에 고민도 했지만 역시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추운날씨에 함께한 님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2009년 12월 21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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