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도락산(道樂山, 1,133m)....
*** 산행코스 : 주차장 ==> 상선암 ==> 제봉(상선상봉, 818m) ==> 형봉 ==> 삼거리 ==> 신선봉 ==> 도락산(964.4m) ==> 신선봉 ==> 삼거리 ==> 채운봉(864m) ==> 검봉(825m) ==> 큰선바위 ==> 주차장....원점회귀 산행
*** 산행시간 : 5시간 (식사시간 포함, 놀며 쉬며......)
*** 산행거리 : 약 6.8Km
*** 산행일 : 2011년 8월 14일
*** 날 씨 : 흐림(비소식에 습도가 높아 산행하는데 땀 좀 흘리고 힘이 들었다)
*** 함께한 이 : 대전 바위산악회를 따라서.........
도락산(道樂山, 964.4m)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의 도락산(964m)은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서쪽으로 상·중·하선암과 북쪽으로 사인암이 인접해 있어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고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충북땅의 단양, 영춘, 청풍, 제천의 네 고을은 예부터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고 해서 특별히 내사군(內四君) 이라고 불렀다.
도락산은 사계절 어느때이고 인기있는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봉의 작은 바위 연못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바위연못이 있다.
도락산 산행은 경관이 빼어나며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있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므로 조심스런 산행을 하여야 한다 .
매년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들 때의 신선봉은 녹의홍상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의 얼굴처럼 해맑다...
어찌된게 7~8월에 들어서면서 본 산행에는 소홀해지고 놀고 먹기 산행에 쏠리는 듯하다
이번에도 같이 가자는 친구의 말도 있지만 산행후 닭백숙을 해 준다는 말에 더 신경이 쓰인다.
식탐이 많은건지 역시 난 먹는거 준다는데는 약 한 듯하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계곡에서 백숙을 뜯는 맛이라면.......??
생각만해도 군침이 돈다..........^^*
아침에 시민회관에서 버스에 오르니 대전 Ic에서 마지막 손님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린다.
홍보가 잘 됐는지 인원이 초과해 좌석이 모라자 통로에 앉아가는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다들~
나처럼 먹는걸 좋아하는 가보다....^^*
화서 휴게소에 도착 제공해 주는 밥과 콩나물국에 한그릇 뚝딱하고 잠을 청하니 백두대간 벌재를 넘어 도락산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도락산은 십년 넘게 많에 찾아보고 3년전에 옆에 황정산과 수리봉에 왔었지만 낯선듯 생소하다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산행준비를 하고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에 잠깐 들렀다가 맨 후미로 앞서간 일행들을 따라 나선다
도락산(道樂山)에서 도락(道樂)을 묻다 - 政 遇 -
도락산아 - ! 제봉 형봉 신선봉 거느리고 채운봉 검봉으로 서 있더니 소백산이 품자하나 월악산에 안겼구나.
바위에 따개비 매달리듯 바위잡고 천지를 보아도 바위와 소나무뿐 백년 송 천년 송은 바위가 고향이듯 뿌리를 내리고 바위마다 암릉마다 푸른 솔에 내어주니 송암(松巖)의 극치요 절경이로세.
신선봉 넓은 바위 올라서니 펼쳐지는 전망은 황홀경인데 내가 바로 신선이 되었는가. 절경에 눈이 매워 흘린 눈물 비경에 가슴 벅차 흘린 눈물 떨어져 발아래 웅덩이가 되었느냐.
문수봉 황장산은 서남이고 황정산 수리봉은 코앞의 동남이라 산을 끼고 북으로 사인암에 낙락장송 의연하고 서로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절벽강에 아홉 구비로다 이곳이 단양팔경 속에 4경이라 하니 가히 청풍명월 시인묵객의 고장이어라.
묵향기 그윽한 남한강 산수 아래 단원 선생 겸재 선생 풍류소리 어디가고 소선암 야영캠프 누린내 소리에 계절이 타는데 오늘 도락산 푸르름에 물들고 내일 단풍잎처럼 곱게 물들은 날에 단풍미인 명월을 노래하리라.
여정마친 이방인은 하산주 한 잔 술에 상선암 옥계수에 발을 담그려니 이제야 도락(道樂)을 알듯 말듯 하여라.
2011. 8. 14. 충북 단양군 단성면 도락산(965m)에서 - |
위 글은 도락산 산행을 함께하신 정우(政遇)님의 글을 퍼 왔습니다......글 펌에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으로 도락산을 적절하게 표현한 글입니다
지금껏 내가 본 도락산 글 중에 젤로 멋지게 표현한거 같아 부러움에 옮겨왔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글 재주가 있다면.........^^*
도락산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맑은 듯 하지만 도락산은 깨스가 차 희미하게 보입니다
四郡江山 三仙水石...
멋진 글....자랑할만 합니다
주차장 앞을 지나 좌측길을 따릅니다
탐방 안내소 앞의 안내도
좌측 민박촌 길을 따라 상선암(上仙庵)방향으로 오릅니다
이정표를 지나면....
상선암이 나오고.......
애기 보살님인지...
시원하게도 갈겨(?)댑니다......부럽다...^^*
상선암 옆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단길을 오르면서...
숲길을 걷다보면...
나무 계단을 만나고 능선에 붙습니다
능선에 붙으면서 암릉이 시작되고......
상원이 형님 손을 한번 흔들어 줍니다
습한 날씨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30분을 올라 왓는데 겨우 800m밖에 못 왔네요
다시 계단길이 시작되고 와 본지 10년이 넘어서 그런지 거의 기억에 없습니다
내 기억속에 지우개가 있나 봅니다...
아무래도 영화 감독으로 등단해야 할 모양입니다
이렇게도 편집을 잘 하니..........^^*
기억이야 있든 없든 바람 부는 곳에서 잠시 휴식은 즐겁습니다
다시 오르고......
고목나무 저편 능선에 바위는 그래도 기억에 있습니다
큰 선바위.....
오름은 계속되고.....
고목과 바위.....
무슨 모습이 연상되나요??
생명력.....
고목과 나무 뒤에는 바위 한복판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있습니다
대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정말 궁금, 대단하기도 하고 그 모습이 멋지기도 합니다
휴식....
조기 막걸리 꺼내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먹는거에는 안 빠지는 내가 휭~~.......^^*
오름길에 바라본 채운봉
멋진 소나무의 모습에 잠시 감상을 하고........
하산 할 능선
그리고 좌측 능선들......
올라가며 참 쉼터도 많습니다
3.3Km의 오름길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계단길과......
바위를 다시 오르고 나면....
제봉에 도착을 합니다
제봉과 삼거리 직전 형봉......도락산의 형제봉인가요??
도락산 안에서 평생을 바라보고 있으니 형제의 우애도 깊겠지요
이제 형봉을 향해서......
오름길에 돌아본 주차장과 건너편 용두산
흐릿하지만 용두산 중턱의 마을이 인상적입니다
쉬엄쉬엄 가는길....
정말 좋습니다
채운봉 방향
걷고
오르고.......
죽은 소나무 옆을 지나고....
형봉으로 올라섭니다
형봉....
신선봉과 도락산 정상입니다
형봉에서 내려서면 채운봉 갈림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도락산을 다녀 옵니다
삼거리 이정표
신선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이곳이 전설을 담고 있는 신선봉 바위우물일까요?
궁금함에 퍼 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냥 참습니다.
난~
숫처녀가 아니라서..............^^*
신선봉에서 바라본 풍경...
다시 도락산을 향해서......
내궁기 갈림길을 지나고.......
계단을 올라 조금 진행을 하면......
도락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인증 샷~을 날리기에 정신이 없네요
그래서 나두...........^^*
한쪽에선...
나의 아우 산누름
아줌마(?)들을 모아 놓고 요리 강습이 한창입니다
일명....편육 무침이라나~??
하여튼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도락산 정상석...
용두산과 황정산
두산 모두가 가까이는 있기는 하지만 산 줄기로는 이어져 있지를 않은 듯 합니다
정상석을 뒤로하고 하산을 합니다
그냥 한번 찍어 봣습니다
하늘이 파랬다면 더 멋졌을텐데.....
암릉을 다시 지나고.......
다시 보아도 궁금합니다??
바위 길을 다시 내려서며....
점심 식사를 했던 삼거리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방향은 좌측으로 채운봉으로 향합니다
가야할 채운봉.....
채운봉으로...
채운봉으로..........
돌아본 형봉
신선봉
채운봉으로 가는 길에 계단길입니다
이런 길을 넘어서....
다리를 건너고......
다리에서 돌아본 계단길......
형봉....
채운봉을 오름니다
상운아~~
무얼 보고 있니........??
형님아~
저 산이 뭐래요...??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계단길을 따라 내려서고......
바위길은 조심조심.......
참내...
아까도 보았지만 대체 이넘들은.....??
멋집니다.....^^*
검봉으로 가는 길........
돌아본 채운봉 방향....
다시 오르고....
검봉은 비법정 탐방로라 살짝 우회길로 내려섭니다
계단길도 내려서고....
하산길에 돌아본 형봉과 채운봉 방향....
몸을 통째로 비꼬운 소나무를 지나고.....
큰선바위입니다
밑에서 올려다 본 선바위
흠~
이건 작은선바위 인가요??
습한 날씨에 땀이 범벅이 되고 힘들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
힘들면 쉬었다 가는거야....
시민골 골짜기는 다리로 연결되어 건너기가 쉽습니다
시민골에서 알탕을 즐기는......
부럽다....^^*
부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때볕을 걷습니다
무슨
아리랑 고개를 넘는 듯.....
올해 비가 그렇게도 많이 왔는데 이곳 고추밭은 고추가 주렁주렁 많기도 합니다
펜션...
난 웬지 이 멋진 펜션보다는 그 앞의 복숭아에 눈길이 먼저 갑니다
이 몹쓸 식탐인가 봅니다....
그래도 도락중에서는 식도락이 최고인데.....^^*
멍멍이....
닭....
어찌어찌해 나는 다 먹는걸로만 보입니다.....-_-;;
느리게 걷기.....
오늘 산행은 참 느리게 느리게 쉬엄쉬엄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그나마 그래서 덜 더웠고 덜 힘들었게지요
탐방 안내소가 보이고 주차장에 도착을 하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을 마치면서...
진짜 오늘 산행에 젤로 중요한 먹거리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그넘에 식탐이 또 발동하는 바람에 카메라를 꺼내 들 시간도 없이 난 어느새 자리를 잡고 닭다리에 쐬주잔을 들고 있었습니다............-_-;;
맛난 백숙과 수박, 먹거리들을 준비해 주신 바위 운영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배 터지도록 잘 먹었습니다.......^^*
잘 먹고 계곡에 내려가 오랜만에 물장구도 쳐 보고 바위에 올라가 다이빙도 해보고.....
암튼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정우님의 글 제목...
도락산(道樂山)에서 도락(道樂)을 묻다...??
도락(道樂).....
나에겐 아마도 식도락(食道樂)이었던거 같습니다...
2011년 8월 17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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