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정맥 이야기

길따라 산따라가는 호남 열 다섯번째 이야기....어림고개~천왕산~서밧재

사중사 2011. 8. 24. 16:23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전남 화순군 일원

  

***  산행코스 :  어림고개 ==> 성산(600m) ==> 오산(鰲山, 별산 鼈山. 암봉, 687m)  ==> 594.6봉 ==> 묘치고개(15, 22번 국도) ==> 주라치 ==> 천왕산(427.3m)  ==> 구봉산 갈림길(통신탑 2기) ==> 서밧재(15번 국도)

 

*** 산행시간 :  6시간 40분(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약 10.2Km.

 

*** 산행일==> 2010년 8월 21일..

 

*** 날씨 :  맑음(습하고 더움)

 

*** 함께한 사람 : 대자연 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호남정맥(湖南正脈)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문화권을 구획하는 의미있는 경계선이다.

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이다.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래친후 만덕산(762m)을 처음 만나고 이후 내장산(763m), 추월산(729m), 무등산(1,187m), 제암산(779m), 조계산(884m) 등 남도의 큰산을 지나 광양 백운산(1,218m)이 끝이다.

백운산에서 아쉬운 산자락의 여운은 백운산 남쪽을 달려 섬진강을 휘감으며 망덕산(197m)에서 비로소 끝난다....

 

아~~~!

덮다

이 더운 날씨에 산에 가는 것도 고역이다

집에서 에어컨 바람이나 쐬면서 푹 쉬어도 될껄....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걸까??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습관처럼 20여년을 그렇게 살아 왔으니까.....

연일 거의 한번도 안거르고 매일 비가 오더니 오랜만에 쾌청한 날씨이다

남부지방에 비 예보가 있었지만.....

매일 비가 오다가 맑은 날 산행을 하면 좋을텐데 습한 날씨 흐르는 땀에 은근히 비가 오길 기대하고 있다.

참~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다....

들머리 어림마을

산행준비를 하고...

지난번 무등산 구간을 이곳에서 시작을 했으니 같은 곳에서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시작을 한다

단체로 인증샷~ 을 한장 날려주고.......

  

무등산을 한번 돌아보고,.....

하나 둘씩 오산을 향해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들머리를 들어서자 마자 수령이 200년이나 된 거대한 소나무를 지남니다

밑둥의 둘레가 얼마나 큰지 옆의 아라우님과 비교를 해봐도......

둘레가 3m.....대단 합니다

오름길은 계속되고 습기를 먹은 등로는 매우 미끄럽습니다

정상 표지만 딸랑있는 성산 정상을 지나고.......

수레길을 통과하면서....

숲이 우거진 길을 다시 걷습니다

또 한번의 수레길을 지나면서.....

억새 우거진 길을 걷고.......

 

오산(별산)으로 오르는 암벽을 통과하면서 올라서면.....

뒤로...

안양산과 무등산이 쫘왁 펼쳐집니다

동북호 방향

오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오산 정상에서의 휴식 풍경...

동북호와 가야할 방향의 통신시설....

별산(鱉山) 또는 오산(鰲山), 암봉....

이름도 제각기입니다

하지만 뜻은 같은 뜻입니다

정상주변의 바위가 자라 등껍데기를 닮았다 하여 자라를 한자로 표기한 이름입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고......

무럴 바라보고 계시는지.......

산 위에서 조망을 즐길 줄 아시는 듯 합니다.....^^*

다시 출발을 합니다

잡풀로 우거진 폐 헬기장을 통과하고........

동북호와 백아산 방향

오늘도 반바지를 입고 산행을 하는데......

하루 종일 잡목과 잡풀을 헤치고 다닙니다

걷고......

또 걷고,......

걸음을 걸을수록.....

양쪽 다리에는 영광(?)의 상처가 하나씩 늘어만 갑니다.....

마루금 건너로 모후산

594.6봉 삼각점

594.6봉을 지나면서 윤영씨가 넘어지면서 무릎을 돌뿌리에 찍히고.....(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님....)

함께 산행을 하느라 산행속도가 늦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기는 하겠기에 점심을 챙겨 먹고.......

묘치재로 향하는 내림길이 장난이 아님니다...

 

2기의 묘를 지나고

추석이 얼마남지 않아서 인지 벌써 벌초를 했네요

 

로프에 의지한채 다시 내림길을 재촉하면....

묘치재에 도착을 합니다(15, 22번 국도)

묘치재 한쪽에는 적벽을 알리는 커다란 안내석이 있고......

도로를 건너고 다시 산으로 들어섭니다

다시 된비알 길을 오르고.....

잠시 조망이 터진 곳에서 홀로 남아 조망을 즐겨 봅니다

다음구간의 천운산(604m)이 보이고 우측 뒤로 사자, 제암이 보일텐데 어느것인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좌측으로는 마루금상의 구봉산 직전 밤나무 단지와 통신탑이 보입니다

주라치로 내려서는 중......

건너에 천왕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고....

주라치 풍경......

나무에 가렸네요

부상자....

스틱을 쓰면서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윤영씨.......힘내요 화이팅~~!!

천왕산 삼각점

천왕산 표지와 산행 표지기들.....

천왕산을 지나면서 급경사로 내려섭니다

무릎부상을 당한 윤영씨가 내리막 길을 걷지를 못합니다

이곳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가야할 마루금(구봉산 직전 통신탑)과 뒤로 천운산입니다

무등산과 지나온 마루금......

천왕산과 구봉산 사이의 재를 만남니다

이곳에서 윤영씨가 너무 힘들어해 탈출할까도 했지만 등로도 여의치가 않고 마을까지 내려서는 고도차가 너무 심해 그냥 진행을 합니다

10여분 산길을 다시 걷다보면 도로를 만나고......(앞...구봉산)

도로를 따라 오르면 통신탑 2기를 만남니다

모후산

가을이 되어 밤송이는 벌어졌지만....어째??

통신탑 앞에서 우측산길로 접어들고....도로따라 진행해도 될 듯....

통신탑 뒤를 돌아서 나오면 밤나무 과수단지를 지나게 됩니다

과수단지에서 바라본 영동마을과 천왕산

통신탑 뒤로 지나온 마루금과 무등산이 보입니다

서밧재로 향하는 도로가 살짝 보이고.....

길을 재촉합니다

다행히도 서밧재로 향하는 길은 넓직하니 좋습니다

서밧재 직전 묘지에서.....

참~

거시기 합니다.........^^*

다시 잡풀지대를 지나고......

서밧재(화순에서 보성으로 향하는 15번 국도)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버스 옆에서 손을 흔들며 환영을 해 줍니다

늦게 도착을 해서 더운 날씨에 기다림이 짜증도 날텐데 손을 흔들어 주는 손짓에 산우의 정이 느껴집니다..

절개지 옆 풀 길을 헤치고 서밧재로 내려서며 호남 15번째 구간을 마칩니다

무릎부상에 포기 않고 끝까지 완주한 주박사님....

수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함께한 대원님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안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무엇인가를 잡아 먹을 듯한 모습

악마의 구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네요....^^*

이상 ~

길따라 산따라 가는 호남 열 다섯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2011년  8월 24일        사    중    사//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