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정맥 이야기

길따라 산따라가는 호남정맥 열 여섯번째 이야기....(서밧재~천운산~말머리재)

사중사 2011. 9. 19. 21:48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전남 화순군 일원

  

***  산행코스 :  서밧재(15번 국도) ==> 광주시 학생 교육원 ==> 천운산 2봉(568m)  ==> 태자봉(570m) ==> 천운산(601m) ==> 돗재(822지방도) ==> 태악산(524m)  ==> 노인봉(529.9m) ==> 성재봉(514m) ==> 매봉(430m) ==> 말머리재 ==> 용반리 고암촌(58번 지방도)

 

*** 산행시간 :  7시간 00분(식사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  약 14.4Km...말머리재~고암촌(접속구간 포함)

 

*** 산행일==> 2011년 9월 18일..

 

*** 날씨 :  흐리고 습함(간간히 바람)

 

*** 함께한 사람 : 대자연 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호남정맥(湖南正脈)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문화권을 구획하는 의미있는 경계선이다.

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이다.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래친후 만덕산(762m)을 처음 만나고 이후 내장산(763m), 추월산(729m), 무등산(1,187m), 제암산(779m), 조계산(884m) 등 남도의 큰산을 지나 광양 백운산(1,218m)이 끝이다.

백운산에서 아쉬운 산자락의 여운은 백운산 남쪽을 달려 섬진강을 휘감으며 망덕산(197m)에서 비로소 끝난다...

 

이번구간은 처음 천운산 구간길에 가파르게 치고 오르고 나면 대체적으로 산행하기에 무난한 구간이다.

산누름의 말대로 산책을 나온 듯 힘들지 않은 구간....

하기야

산누름 이녀석 젊음(?)을 앞세운 무쇠체력이니 산책이랄수도 있겠다

누구 하나는 죽어 나자빠지기 직전이었는데......^^*

산행은

힘이 들지 않은 대신에 큰 산이 없어 고도의 편차도 그리 크지않고 날씨까지 흐려서 산행내내 조망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고.....

또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면 산행종료 구간을 말머리재로 잡아 30분을 가파르게 내려서니 다음 산행때 처음부터 힘들게 시작 할 듯 하다..

날씨는 늦더위가 한창이면서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표되더니 산행 당일은 출발할때만 습하고 덥더니 천운산을 지나면서 부터는 서늘해 지고 산행을 끝내고서는 한기를 느낀다....... 

 

 15번 국도 서밧재에 도착  단체사진으로 출발을 합니다

 도로 갓길을 따라 맥을찾아 나섭니다

 하나 둘씩 숲으로 숨어들고........

 오름길에 돌아본 벽속 제2저수지와 남면 벽송리, 사평리 일원

 전방 경계점

 무슨 경계점인지 궁금합니다

 밑에 사진의 학생교육원의 담장 대신에 경계점인가??

 광주광역시 학생 교육원

 지은지가 얼마 되지 않은지 깔끔하고 깨끗해 보입니다

 교육원 옆의 천운산 등산 안내도....

 참

 웃기는게 하나 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등산 안내도의 천운산 높이가 602m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도에는 604.7m로 이곳 천운산의 정상석에는 601m로 표기

 대체 어느것이 맞는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돼야 할 텐데.......

 우리의 소원은 남북통일 하나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교육원을 지나 다시 오름니다

 또 하나의 경계석??

 아마도 벽송광산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완만하던 등로는 로프를 따라 오르고.....

 이정표입니다

 2.4Km 꽤 많이 왔습니다

 그만큼 정상이 그리 멀지 않겠지요

 고도가 높아지면서 깨스가 차 오르고......

 천운산 제2봉에 도착을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곧바로 지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태자봉입니다

 태자봉??

 언제 나의 초딩, 중딩 동창 태자가 여기까지 와서 산을 찜해 놓고 갓는지......^^*

 천운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천운산 정상석

 해발 601m....아무튼 정상석에 601이니 그렇게 표기 할렵니다

그래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니 인증 샷~ 한장 날려 줍니다

다시 발길은 돗재로 향하고........

가는 길에 누구의 소원이 담겼는지 큰 바위위의 작은 돌탑을 지납니다

돗재 직전의 팔각정

앞선 일행들의 점심시간입니다

우리도 한쪽 벤치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합니다

팔각정을 뒤로하고......

822지방도 돗재에 도착을 합니다

돗재를 알리는 비석이 있고......

도로 한쪽 옹벽에는 홀로 뛰는 정맥꾼들을 위해.....

태악산

산행을 하는 동안 여전히 조망도 없고 산 정상도 볼폼이 없습니다

그냥 묵묵히 걸을뿐....

태악산 정상풍경

휴식중입니다

무슨 버섯일까요?

그냥 심심해서 찍어봅니다 먹으면 당근 안되겠죠....??

마루금은 돌탑봉을 거치면서....

 노인봉을 향해 우측 묘지있는 곳으로 슬그머니 내려섭니다  

노인봉으로 가는 길에 내려다 본 마을입니다

한천면 동가리, 정우리방향

 

에이스 엉아

누구는 산책길 같다는데

그동안 운동부족으로 오늘하루 죽어납니다......^^*

그래도 거침없이 오름니다

우리 마사모 팀의 에이스 맏형입니다

얼래~

돌아보니 둘째형도 있습니다..........^^*

 암릉에 올라 한숨 돌리고.......

전망바위에서 돌아본 태악산방향....

흐릿합니다

상운이(산누름)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동생중 하나입니다

요즘

운동에 푹 빠져 멋진 몸을 가꾸고 사진찍히기를 좋아해 옆사람을 많이 귀찮게 합니다

그래도

보기 좋습니다

노인봉....

지금까지 좋았던 등로는 이곳을 오르면서 부터 잡목구간이 발길을 잡습니다

이건 또 무슨 표지석인가요??

오늘 참 여러가지를 봅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작은 봉들.........

몇개의 봉을 오르 내리고서야 말머리재에 도착을 합니다

말머리재...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에 누군가가 묻습니다

왜 말머리재인가??

그냥 추측을 해 대답을 해 봅니다

말머리(대가리?)를 땅에 쳐 박고 오를만치 가팔라서 말머리재라고........

내가 생각해 봐도 멋진 추측인데 실제 와 보니 반대편은 어떤지 몰라도 말이 올라 올수 있는 길은 아닌듯 합니다

이곳 말머리재에서 용반리 고암촌으로 하산을 합니다

내리는 길이 어찌나 가파르던지........

다음에 올라 올 때 고생 좀 할 듯 합니다....-_-;;

가파른 길을 10여분 넘게 내려서면 넓은 묘지가 나오고......

묘지에서 바라 본 풍경

다음 산행 구간입니다

잡풀 우거진곳을 내려 섭니다

잡풀을 지나니 야생화 만발입니다

물봉선...그리고 하나는??

 

 

작은 도로를 만나면서 우측으로 축사를 지납니다

축사옆 개울은 축사에서 흘러나온 오물로 오염이 심해 시커멓게 변해 악취가 심합니다

가마터인지 아님 다른 용도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축사에서 흘러나온 오염된 개울옆 도로를 따라 내려섭니다

용반리 고암촌....

농로 한켠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고 앞선 일행들은 뒤풀이를 하고 있네요

너무 늦게 내려와서 민폐는 아닌지....

그래도 환영해 주니 고맙습니다...........^^*

차에 도착 배낭을 벗어놓고 고암촌 마을회관으로 향합니다

회관 화장실에 들러 홀라당 벗고 샤워를 합니다

마루금을 이어가면서 씻기가 쉽지가 않은데 마을로 내려서니 이런 호사도 누려봅니다

이제 호남도 반을 훌쩍 넘어버려 다음에는 화순을 지나 장흥땅으로 들어서게 되네요

마지막 구간까지 모두 함께 무사 완주하길 바라며...

다음달

키나바루 해외 원정을 가시는 횐님들 무사히 다녀오시고 다음달 건너뛰고 11월 산행에 뵙겠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2011년 9월 19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