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전남 순천시 외서면, 보성군 벌교읍, 율어면 일원
*** 산행코스 : 모암재(천치고개) ==> 존제산(703.8m) ==> 주릿재(895번 지방도) ==> 485봉 ==> 석거리재(15 번국도) ==> 백이산(584.3m) ==> 빈계재(58번 지방도)
*** 산행시간 : 약 6시간 35분 (놀며 쉬며 식사시간 포함....)
*** 산행거리 : 약 15.7Km...
*** 산행일==> 2012년 6월 17일....일요일
*** 날씨 : 맑음(더움, 간간히 바람, 연무현상으로 조망은 별로...)
*** 함께한 사람 : 대자연 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호남정맥(湖南正脈)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문화권을 구획하는 의미있는 경계선이다.
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이다.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래친후 만덕산(762m)을 처음 만나고 이후 내장산(763m), 추월산(729m), 무등산(1,187m), 제암산(779m), 조계산(884m) 등 남도의 큰산을 지나 광양 백운산(1,218m)이 끝이다.
백운산에서 아쉬운 산자락의 여운은 백운산 남쪽을 달려 섬진강을 휘감으며 망덕산(197m)에서 비로소 끝난다.....
존제산(尊帝山, 703.8m)
보성군 남서부 산지를 대표하는 벌교의 진산이다.
존제산이란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남부지방을 순시하던 길에 시종관원에게 전남의 명산을 물으니 첫째는 광주 무등산, 둘째는 나주 금성산, 세째는 고흥 팔영산, 네째가 보성의 존자산(尊者山)이라 답하자 존자산 보다는 존제산(尊帝山)이 낫겠다 했다는 것....
또 다른 일설에는 이 고장 산수의 조종인 제암산을 잊지 못해 돌아보고 높이 받든다고 해서 그렇게 불려 왔다고 한다
존제산은 뛰어난 산세와 수많은 설화가 깃들어 있는 호남의 명산이지만 정상에 군사시설과 한국통신 중계소가 들어서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스물네번째...
이제 호남정맥도 막바지로 이어지고 그 마지막을 보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선다.
길을 나서지만 어제 "단우회" 친구들 모임이 있어 새벽까지 달리다 보니 술이 과해 늦잠을 잣다.
친구들이 자고 있는 모텔을 빠져 나와 비몽사몽 간에 시민회관 뒤에 도착을 하고 신촌에서 설렁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다른 준비는 전날에 다 해 놓았지만 도시락을 준비 못해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 두개를 산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시체놀이....-_-;;
그러는 사이
보성 율어면 선암리 모암마을에 버스가 도착하고....
다행인지 아닌지 산행 들머리까지 거의 4시간에 걸려 도착을 하니 술기운이 어지간히 깨는 듯 하다
그래도 오늘 산행이 걱정이 된다.......
모암마을에 도착 단체 사진으로 인증을 하고....
고개 마루금까지는 도로가 미개통이라 버스가 올라갈수 없어 걸어서 이동을 합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암재로 오릅니다
선암생태 톨로 옆으로 마루금으로 향하는 일행들이 보입니다
뒤로는 휀스 사이로 오는 이들도 보이고...
모암재에서 시작되는 들머리입니다
처음부터 잡목과 풀이 무성한 등로로 들어섭니다
오늘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 큰일입니다
이런 길이 끝까지 이어진다면....
내 다리가 무사할지 모르겠습니다
존제산으로 오르는 길은 뜨거운 햇볕에 잡풀이 우거진 가파른 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땀을 한참 흘리고 올라서니 무시무시한 경고 문구가 보입니다
돌아봅니다
앞쪽에 초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고 뒤로 주월산과 방장산이 겹쳐보입니다
철수한 군부대 시설로 가는 길은 군데군데 철조망을 통과해야 하기에 조심스럽습니다
철조망도 그렇지만 경고 문구의 지뢰도 무섭긴 마찬가지입니다
1차 철조망 통과하기.....
군부대 시설물이 보이고.....
다시 철조망을 통과합니다
어렵게 통과한 철조망을 돌아봅니다
철수한 군부대 막사를 지나고 작전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돌아 본 길....
멀리 철조망이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철문을 나서야 하지만 잠겨있어 우측으로 돌아 나옵니다
나오기 전에 철문을 흔들었더니 철문에 센서가 달려있어 경보음이 울리고 경고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위험지역이니 빨리 하산하랍니다
반대로 올라 왔으니 이제 내려가야지요.....^^*
그런데도 방송은 하루종일 떠들어 댈 모양입니다
철문을 빠져 나오니 앞서간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잠깐 휴식을 하는 사이 나도 진짜로 지뢰를 설치하고 옵니다
돌아본 존제산 정상부
군부대 철문을 나오면서 작전도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도로를 걸으면서 바라본 율어면 들판...
Kt존제산 중계소 밑을 지납니다
이곳에도 지뢰매설 경고문구는 있고....
도로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앞서간 일행들이 점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산누룸표 골뱅이 무침입니다
주릿재(895번 지방도)
식사를 마치고 잠시 지름길을 통해 숲으로 들어섯다 나오면서 주릿재에 도착을 합니다
주릿재 풍경
카메라가 흔들렸나 봅니다 영 시원치 않네요....-_-;;
주릿재에서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름길에 돌아 본 주릿재와 존제산 Kt 중계소
벌목구간을 지나면서 앞쪽으로 485.5봉이 보입니다
벌목구간을 지나고 주릿재에서 반용리로 넘어가는 58번 지방도로 잠시 내렷다가 오름니다
485.5봉으로 가는 오름길....
485.5봉 삼각점
삼각점은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약 10여m쯤 살짝 벗어나 있고....
485.5봉에서 바라본 백이산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카메라가 많이 흔들렸네요
아마도 어제 날 새다시피 마신 술이 아직 덜 깨었나 봅니다
마루금 위에 485.54봉을 알리는 표지판이 걸려 있습니다
등산로....
마루금 옆의 농장주인이 만들어 놓은 이정표인가 봅니다
농작물을 해칠까봐....
이정표를 지나고 숲길을 잠시 걷다 임도를 따라면 쇠사슬로 바리케이트를 쳐 놓은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힘들어 하는 에이스 형을 앞에 두고 뒤에서 따릅니다
길가에 고사리가 지천으로 피어나고....
고사리 사이로 나리꽃도 자신을 뽐내 봅니다
장산리 대전마을...
마을 이름이 대전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광역시 말고도 또다른 대전입니다
담양에 가도 병풍산 밑에 대전면이 있고...
이눔은 어쩌다가 이렇게 꺽여 있을까요?
석거리재로 오르는 15번 국도가 보이고 뒤로 백이산입니다
석거리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좌측으로 장산리 마을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15번국도 공사현장이 보입니다
석거리재에 도착을 합니다
석거리재에는 휴게소와 주유소가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휴게소 마당의 수도에서 땀을 씻어내고 일부는 간식과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휴게소 앞의 석거리재를 알리는 돌땡이....
오늘의 마지막 백이산으로 향합니다
3.5Km
이정도면 뭐 별거 아닙니다
한 두어 발짝이면 되겠죠....^^*
백이산으로 오름길은 처음부터 가파르게 시작되고....
석거리재에서 부터 일행들을 다시만나 인원이 많아졋습니다
등로 주변으로 삘기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예전 어렸을적에 많이 뽑아 먹기도 했는데......
돌아 본 석거리재 풍경.....
가끔은 이렇게 편안한 등로를 만나기도 합니다
백이산 정상이 보이고 밑에는 돌을 캐내었던 곳인지 휑하니 보기가 흉합니다
무엇을 보고 있나요??
이것이 볼거리 인가요?
걸어 온 마루금을 돌아 봅니다
대전마을이 보이고 뒤로 485.5봉이 보입니다
좌측 뒤로는 존제산입니다
백이산 정상이 한결 가까워지고....
편한 길을 잠시 걷다가 막판에 힘을 좀 쓰고 나니.....
백이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백이산(맡백伯 오랑캐이夷 산山)...무슨 뜻일까요?
한자를 찾아 놓고도 선뜻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백이산에서 바라 본 낙안면 앞 뜰입니다
정상에서의 휴식.....
순천시 낙안면(낙안읍성)입니다
좌측 뒤로 금전산이 보입니다
백이산 정상 기념 컷....
백이산 정상부 한쪽끝에 훼손진 정상 이정표가 있습니다
낙안읍성과 금전산을 바라 보면서 빈계재를 향해 출발합니다
뒤 돌아 본 백이산 정상...
낙안 뜰을 내려다 보고....
잡풀 우거진 곳을 내려서니....
버스가 길목을 가로 막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빈계재
빈계재 이정표를 보면서 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밤새 마신술에 고생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쉬운 산행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함께 한 산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구간에서 뵙겠습니다
2012년 6월 26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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