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정맥 이야기

길따라 산따라가는 호남 스물 여섯번째 이야기....접치~유치산~노고치

사중사 2012. 8. 24. 17:58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전남 순천시 승주읍, 곡성군 일원

  

***  산행코스 : 접치(두원육교, 22번 국도, 옆으로 호남고속도로 지남)  ==> 오성산(606.2m)  ==> 두모재  ==> 한방이재 ==> 유치산(530.2m) ==> 닭재 ==> 뱃바위 ==> 752봉 ==> 버들재 ==> 노고치(857지방도)

 

*** 산행시간 :  약  5시간

 

***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10.7Km

 

*** 산행일==> 2012년 8월 19일....일요일

 

*** 날씨 :  무쟈게 후덥지근....

 

*** 함께한 사람 : 대자연 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호남정맥(湖南正脈)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문화권을 구획하는 의미있는 경계선이다.

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이다.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래친후 만덕산(762m)을 처음 만나고 이후 내장산(763m), 추월산(729m), 무등산(1,187m), 제암산(779m), 조계산(884m) 등 남도의 큰산을 지나 광양 백운산(1,218m)이 끝이다.

백운산에서 아쉬운 산자락의 여운은 백운산 남쪽을 달려 섬진강을 휘감으며 망덕산(197m)에서 비로소 끝난다....

 

 

세째주 토요일에 4촌 형제들간의 모임이 있어 피서겸 덕유산 칠연계곡에서 모임을 한단다.

하지만 9정맥을 마치는걸 목전에 두고 빠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형제들 모임에 안 갈 수도 없고....

일을 마치고 잠깐 들어 갓다 새벽에 나올까 생각도 해보고 많은 갈등을 하지만 토요일에 일이 너무 늦게 끝나고 피곤하니

가지 말라는 어머님의 당부도 있고(사실은 핑계^^*) 그 시간에 가 봐야 별 일 없겠다 싶어 포기를 하고 그냥 호남정맥에 가기로 한다...

접치

두월육교 옆에 새로이 포장을 하는 도로에 차가 도착을 하고

여기저기 산행준비에 다들 분주합니다

두월육교에서 바라본 남해고속도로

육교위에서 단체사진....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을 합니다

도로를 건너면서 물탱크인지 용도를 알 수없는 시설물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일행들은 우측으로 들어섭니다

좌측으로 진행을 하려다 일행들을 따라 내려와 도로옆 반사경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섭니다

마루금에서 벗어난 곳으로 오르면서 돌아 본 접치와 조계산

잡목이 우거진 곳을 치고 오릅니다

반바지를 입고 진행하기가 고약스럽습니다

잡목들을 헤치고 오르면서 제대로 된 마루금에 도착을 하고....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 장난이 아님니다

가파른 오름길에 간만에 얼굴을 보이신 형님이 무척 힘들어 하십니다

얼음 콜라의 힘을 빌리고자 뚜껑을 따니 깨스와 거품만 줄줄...

그래도 힘을 내야겠기에 병까지 씹어 먹을 듯 빨아 댑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의 출전에 습한 날씨가 더욱 힘들게 하는 모양입니다

온 몸에 땀이 줄줄~ ~

콜라의 약발(?)이 있었는지 힘을 내서 다시 출발을 하고....

하지만

오성산 직전의 공터에서 퍼지고 말았습니다

소금도 먹어보고 아이스피린도 먹고.....형님 힘내세요

오성산 정상풍경...1

오성산 정상풍경....2

오성산 정상은 잡풀이 무성하고 잡풀사이에 자그만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다시 출발.....

조심조심 두모재로 내려서고....

두모재...

잠시 편한 길을 걷습니다

우측에 편백나무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어찌나 좋던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얼음 막걸리 한잔씩....^^*

이름모를 고개를 하나 지나고....

벌목지대를 오름니다

돌아 본 두월리 방향

우측으로 레이크힐스 순천CC 가 보이고 멀리 구름띠를 이고 있는 조계산이 보입니다

산죽이 우거진 곳을 지나고....

잡풀이 무성한 곳도 지납니다

습한 날씨에 잡목들이 어찌나 괴롭히던지.....-_-;;

고개를 만나면서 지도를 들여다 봅니다

유치고개(?)

아무래도 이정표 위치를 잘못 잡은 듯 합니다

이곳이 한방이재로 추정되는데....

유치고개는 위 지도에 닭재로 표기되어 있는 곳을 말하고 현 위치는 유치산을 오르기 직전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유치산으로 보이는 곳을 이곳인가 하면서 우틀하면서 급하게 내려섭니다

정상석도 표지판도 없어 등로옆에 버러진 나무젓가락의 배달음식점 이름 "만초" 글씨만 보고 지나버렸습니다

 

닭재(유치재)를 지나면서 휴식....

아까의 이정표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달콤한 휴식이 끝나고 가파른 길을 오릅니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어찌된 일인지 이곳에 유치산 정상석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정표와 정상석이 제자리를 잡지 못 한 듯합니다

뱃바위

유치산 정상석 옆으로 뱃바위가 있고 잠시 조망을 즐겨봅니다...

뱃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밑으로 유치마을이 보이고 멀리 조계산이 보입니다

자리를 잘못잡은 정상석이지만 그래도 기념촬영은 해야지요...

752봉 직전에 돌아본 뱃바위

752봉 정상풍경

752봉은 헬기장이 있던 곳에 잡풀만 무성합니다

752을 지나 노고치로.....

노고치로 향하는 길에 버틀재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습한 날씨에 잡목구간을 지나느라 다들 지쳤는지 목표지점인 송치고개까지는 서로 무리라면서 노고치에서 산행을 마치자고 협의를 합니다

상원형님이 이리 저리 전화를 하고 선두들이 노고치를 막 지났다는데 되 돌림니다

413.2봉 삼각점

노고치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길 좌측으로 백일홍 재배지가 있고  주변에도 많이 있는 걸로 보아 이쪽 지역이 백일홍을 많이 키우는 가 봅니다

857번 지방도 노고치에 도착을 합니다

도로 한쪽에 노고치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길을 따라 200여m를 내려가 복숭아 과수원에서 주인장의 허락을 맏고 샤워를 합니다

습한 날씨에 반바지차림으로 잡목지대를 지났으니 온몸에 영광(?)의 상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복숭아 과수원의 지하수가 얼마나 시원하던지 산행의 피로가 샤 악~~!!

샤워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와 뒤풀이를 하는 중에 오늘 산행내내 앞 뒤로 함께 산행을 한 부산의 청맥산악회와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언젠가는 다시 만나길 약속 해 봅니다

 

 

 

                                                                                 

                   

                      2012년 8월 24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