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백두대간 남진이야기

백두대간 2차 남진 다시 이어가기...부항령 ~ 대덕산 ~ 빼재

사중사 2012. 10. 15. 17:08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경상북도 김천시,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남도 거창군 일원

  

***  산행코스 :  부항령(1,089번 지방도, 삼도봉터널, 해발 607m)  ==> 선황당재 ==> 덕산재 ==> 대덕산(1,290.9m) ==> 삼도봉(1,249m) ==> 소사고개 ==> 오두재 갈림길 ==> 삼봉산(1,254m) ==>  호절골재 ==> 빼재(신풍령, 37번 국도)

 

*** 산행시간 : 약 8시간 30분 (식사시간, 휴식....서울팀과 잡담(1시간 50분) 포함

 

*** 산행거리 : 도상거리 21.5Km

 

*** 산행일==> 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당일산행

 

*** 날씨 : 맑음 (연무현상이라 조망은 별로....)

 

*** 함께한 사람 : 나 홀로...

 

*** 이동방법==> 대전에서 부항령까지 My Car 이용.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 택시이용(30,000원)

 

 

백두대간[白頭大幹] 이란~??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총길이는 약 1,400km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 체계입니다.

 

 대덕산(1,290m)

 대덕산(1,290m)은 전북 무주군, 경남 거창군, 경북 김천시 등에 걸쳐있는 신비를 간직한 영산(靈山)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의 등 끝부분에 우뚝 솟아있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북쪽으로 삼도봉, 동쪽으로 수도산, 서쪽으로 덕유산, 남쪽으로 삼봉산이 자리 잡고 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 이름은 다락산(多樂山}, 다악산(多惡山)으로 불리워 졌다

이 산은 전라도와 경상도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선조 31년(1598년) 정유재란때 전라병사 이광악이 왜적을 물리쳤고 영조 4년(1728년) 이인좌의 난때는 이 고장의 의병들이 반란군을 물리쳐 국난이 있을 때 마다 고장을 지켜 주었던 명산이다.

명종때 예언가 남사고는 무풍(茂豊)을 가르켜 무릉도원 십승지라 하였는데 예로부터 복지의 땅으로 선망을 하고 축복을 내린 땅이라 하여 국난이나 재난이 생길 때마다 이주 해 온 사람들이 많았다

웅장한 산세에 비해 계곡이 협소한 느낌을 주지만 대덕산에서 발원하여 서쪽 계곡으로 흘러 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은 금강의 최상류 발원지이다.

해발 980m지점 방아골 암벽에서 떨어지는 얼음폭포의 물은 낙동강의 발원지가 된다.

북쪽 산 정상 밑에 위치한 약수터는 탄산성분과 유황성분의 맛이 비치고 이가 시릴정도의 물맛은 어느 약수터와도 비교 할 수 없으며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마르지 않은 신비의 약수터이다.

 

 

엊그제 수요일에 대간2차 남진 이어가기를 다시 시작하고 3일만에 출발을 한다

오늘은 나홀로....

금요일 저녁에 집에서 딩굴거리다가 교차로를 보니 청솔산악회에서 청옥, 두타 구간을 무박으로 진행한단다....

잘 됐다 싶어 먼저 그구간을 땜빵을 할 생각으로 신청을 하고 밤 11시쯤 집을 나선다 

해장국집에 들러 밥을 먹으면서 잠시 검색을 해 보니 산행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토욜 저녁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 빨리 끝내고 와야 하는데....

안되겠다 싶어 신청을 취소하고 나니 갈데가 없다

그시간에 집에 다시 들어 가기도 뭣하고.....이런 젠장

무작정 출발을 한다

금산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잠을 청한다

예전에는 산 밑에서 자기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차에서 잠을 자 보네....

새벽 5시

휴게소를 출발해 부항령 삼도봉 터널에 도착을 하니 6시가 조금 넘고 벌써 출발을 한 팀들이 있는지 카니발 한대와 버스가 세워져 있다.....

경부고속도로 대전 터널

해장국을 먹고 나서 시간의 공백이 생겨 그냥 출발을 합니다

금새 금산휴게소에 도착을 하고....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차 안에서 새우잠을 청합니다

새벽 5시가 돼서 출발을 하고....

부항령 삼도봉 터널

새벽길을 달려 삼도봉 터널앞에 도착을 합니다

벌써 앞서 출발한 팀이 있는지 버스 한대가 터널 앞에 서있고 내 뒤로 카니발 승합차가 한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동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 오고....

부항령 오름길에 여명입니다

멋진 일출을 기대했지면 구름에 가리고 나뭇가지에 가려 일출은 제대로 보지를 못 했습니다

부항령 풍경

3일 전에 왔었으니 머 변한게 없겠죠....^^*

덕산재 5,200m

한시간 반이면 가겠죠?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아무도 지나간 이 없는 새벽길을 나섭니다(버스팀은 북진을 했는 듯,...)

854봉 삼각점

854봉 풍경입니다

싸리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멋진 길을 지나고....

쭉쭉 뻗는 멋진 나무사이 길도 걷습니다

다만

앞서간 이가 없어 거미줄이 신경이 좀 쓰이네요

833봉 이정표를 지나고....

선황당재로 내려 섯다 오르면서 "우두두두,,...." 소리에 깜짝 놀랍니다

멧돼지 여러마리(내가 보기로는 7마리 봤는데 더 되는 듯....)가 내가 오는 소리에 후다닥 자리를 피해 줍니다

나도 겁을 먹고 나무 위로 잽싸게 올라 10여분을 못 내려오고 소리를 지릅니다

선황당재에서 오르면서 대덕산이 가까이 보이고....

조망터....

별 필요도 없는 곳에 조망테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덕산재(644m, 30번 국도)

경북과 전북을 잇는 30번 국도입니다

부항령을 출발 1시간 20분 만에 도착을 합니다

예전에 대구에서 직장생활 할때 이길로 많이도 넘어 다녔는데 참 오랜만에 와 봅니다

백두대간 덕산재 표지석

뒤로는 예전에는 휴게소 였었는데 그 후에 약초방을 했었는지...

지금은 인적이 없는 폐건물입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바라 본 덕산재 풍경

어제 밤에 해장국을 먹고 차에서 잠을 잣으니 배도 고프고....

빵과 두유로 아침을 해결 합니다

대덕산으로 오르는 길....

대덕산

이름값을 하는 산을 인증하듯 등로가 아주 양호하고 좋습니다

대덕산 오름길에....

덕산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가야산이 머리를 내 밀고 있습니다

작은 바위길을 넘기 좋게 나무계단을 설치 해 놓았네요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붉게 단풍이 물들어 가는 시기에 푸르름이 함께 공존을 합니다

어름폭포

폭포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작은 듯 하지만 가을 가뭄에도 제법 수량이 있습니다

어름폭포 입구의 단풍....

어름폭포를 지나면서는 온통 붉은 세상입니다.....

단풍....1

단풍....2

단풍.... 3

단풍지대를 지나면서 산죽길을 지나고.....

 

얼음골 약수터.....

예전에는 물이 좋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관리가 안되어서 그런지 영 엉망입니다

돌아본 덕산재 풍경

덕산재 좌측으로 걸어온 마루금들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대덕산 정상 직전에 산죽길위로 나무 테크길이 놓여져 있고.....

대덕산 정상

넓직한 헬기장입니다

헬기장 한쪽에 대덕산 등산 안내도가 넘어져 있습니다

지난 태풍 때문에 쓰러진건지 아님 누가 일부러 쓰러트려 놓았는지 보기는 안 좋습니다

대덕산 정상석과 이정표

여기도 대덕산 유래 안내판이 쓰러져 있습니다

인증샷~

돌때이 위에 카메라를 놓고 인증 샷~을 찍어 봅니다

대덕산 정상석과 삼각점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삼봉산

우측 뒤로 희릿하게 덕유산이 보입니다

대덕산을 내려서면서....

좌측으로 초점산(삼도봉)이 보입니다

소사고개와 삼봉산

초점산 풍경(삼도봉)

대덕산과 초점산(삼도봉)사이의 안부지점에 그물망이 쳐있고 출입금지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초점산(삼도봉)

초점산입니다 일명 삼도봉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경상북도 성주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정상석은 언제 세워졌는지 큼직하고 늘씬합니다

뒤편에 있던 작고 초라했던 정상석은 두동강이가 나서 현재의 정상석 밑에 있네요

이정표 머리 뒤로 수도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가야산이 흐릿합니다

등산 안내도와 뒤로 삼봉산

수도산과 가야산

중간에 흐릿하게 단지봉이 보이긴 하는데.....

정상석 뒤 벤치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라면에 쐬주 한잔....

혼자 먹는 라면에 쐬주지만 산 정상에서 먹는 맛은 아주 그만 입니다....^^*

서울에서 온 대간 팀들.....

홀로 식사를 마치고 출발을 하려 하니 박 배낭을 멘 5명의 남자가 올라 옵니다

이 분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기에 가는 길을 멈추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섯명이서 팀을 이루어 1박 2일로 대간길에 나섯답니다

중간에 1박을 하고 우두령까지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비박지가 어디가 좋은지 세세히 설명을 해 주고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집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거의 2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수도지맥 갈림길

이곳에서 대간길은 우측으로 꺽여지면서 급하게 내려 섭니다

수도지맥 갈림길

수도지맥 갈림길을 지나면서 바라 본 소사고개와 삼봉산

잠시 내려 오니 간벌지가 나오고....

농장 입구로 내려섭니다

농장입구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바라본 대덕산(좌) 과 초점산(우)

가야 할 삼봉산

이곳은 고냉지 채소와 사과의 주산지 입니다

지나는 길에 사과 과수원에서 새를 쫓느라 카바이트 폭음소리가 가끔씩 깜짝 놀래키기도 합니다

이 집 마당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집 옆의 쇠막대에 온도게가 보입니다

현재 온도 섭씨 24도 적당히 걷기 좋은 날씨입니다

고냉지 채소의 주산지 답게 늦배추가 심어져 있고 스프링쿨러에서는 연신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소사마을 풍경.....

소사마을

소사고개로 내려서고....

도로를 따라 좌측(거창방향)으로 조금 이동을 합니다

지금까지의 안내도는 무주에서 설치 한 듯 한데 이곳 부터는 거창이네요

2치선도로(소사고개)에서 시멘트 포장도로를 잠시 따르다가 우측으로 바로 들어섭니다

돌아 본 대덕산(좌)과 초점산(삼도봉, 우)

삼봉산 오름길에 웬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고 일몰후에는 출입을 금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무슨 철망일까요?

삼봉산으로 오르는 초입부는 낙엽이 다 지고 을씨년 스럽습니다

슬슬 바위길이 나타나고 로프가 보이면서 등로 주변도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산 밑에는 낙엽이 다 져서 황량하더니 위로 오를수록 단풍이 곱습니다

이쁜 단풍길을 지나고....

 

능선 마르금에 올라 서면서 좌측 삼봉산 방향으로 오릅니다

삼봉산 첫 암봉에서 내려다 본 소사마을과 대덕산, 초점산(삼도봉)

삼봉산의 암릉....

삼봉산 암릉에서 바라본 수도산...

암릉을 넘고....

또 넘고...

삼봉산 암벽 사이로 소사마을과 대덕산, 초점산

삼봉산 정상 옆의 이정표

덕유 삼봉산 정상석과 삼각점

예전에도 느꼈던 의문점이지만 오늘도 의문이 생깁니다

눈으로 보고 고도계를 봐도 암릉이 더 높아 보이는데 정상석은 암릉들을 지나서 세워져 있습니다

삼각점 안내문

삼봉산에서 바라본 수도산

이제 빼재(신풍령)를 향해 길을 재촉합니다

앞쪽으로 수정봉이 보이고....

호절골재

배재 3Km....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호절골재를 지나면서 조망터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곳이 삼봉산 암릉 사진 가운데 밋밋한 부분이 정상석이 있는 곳입니다

눈으로 봐도 좌측의 암릉이 높아 보이는데....

이곳을 지나면서 엇그제 우두령까지 이용을 했던 설천 개인택시를 부릅니다

빼재로 내려서는 계단길....

빼재에 도착을 합니다

빼재에서 삼봉산으로 오르는 계단길입니다

빼재(신풍령) 풍경....

좌측 전망에서 배낭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설천 택시가 옵니다.

 

시간계산을 잘못해 어중띠게 집을 나와 차에서 새우잠을 자고 홀로 한 대간길 한구간.....

이른 아침에 멧돼지 떼거리에 놀라고 서울 비박팀을 만나 막걸리 한잔에 담소를 나누고....

홀로 산행하는 내내 멋진 단풍이 만들어준 풍경은 다 나 혼자만의 것이었습니다

너무 너무 멋진 풍경들 오래 오래 기억 될 겁니다

 

일찍 산행을 마친 덕분에 부항령에 빨리 도착 차를 회수해 대전으로 향합니다

친구들아~~~!!

쫌만 기다려 내가 간다.....

 

 

                                 

                       2012년 10월 15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