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청계산(대궐터산)
위 치 : 경북 상주시 화북면, 화서면, 외서면 일원
가는 날 : 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코 스 : 갈령터널 관리소 ==> 갈령 ==> 우복동천 갈림길 ==> 산불감시초소 ==> 825봉 ==> 청계산(873m) ==> 역순으로 빽 산행
거 리 : 약 5Km
산행 시간 : 약 3시간 50분
날 씨 : 맑음 조망 좋음
함께한 사람 : 놀부, 산누름
이동방법 : My Car...
쳥계산(대궐터산)
경북 상주군 화서면 하송리에 자리잡은 청계산(877m) 은 두리뭉실 하다고 하여 두루봉이라고 했던가 그 유래는 알수 없지만 이 산 주변의 마을에서 두루봉이라고 부른다.
이 산의 명칭에 대하여 대궐터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연유는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장군이 이산에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고 하여 청계마을 사람들이 대궐터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대궐터산 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상주의 역사지인 상산지를 보면 이 산을 청계산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보아 정확한 산명은 청계산 두루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고, 대궐터산 명칭을 붙일려면 극락정사 뒤 삼각점이 있는 곳을 대궐터산이라고 해야 한다.
이 산의 조산은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이다.
형제봉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갈령삼거리에서 한 지맥이 동으로 내려와 화서↔화북을 연결하는 갈령재에서 잠시 멈춘 후 솟구쳐 오르다가 Y자로 갈라져 하나는 북으로 도장산과 용유.쌍용계곡을. 또 한 가지는 남으로 뻗어 두루봉을 낳고 칠봉산과 뭉우리재를 지나 작약산과 함창의 광활한 평야를 형성한 후 영강에서 몸을 푼다
토요일에 고향친구가 아니 나한테는 집안 형이지....
아들과 함께 덕유산을 간다는 소리에 중간에 대전에서 나좀 태우고 가라고 했더니 처음가는 산악회라 말하기가 어렵단다
그래서 혼자 내 차로 이동을 해서 덕유산에서 볼까하고 아침에 통화를 하기로 한다.
하지만
아침에 통화가 안되고 동생들과 통화를 해 가볍게 산행을 하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 산행지는 이곳 저곳으로 바뀌고 결국에는 두 동생들이 안 가 봤다는 청계산(대궐터산)으로 낙점....
대궐터 산의 초입인 갈령고개를 향하여 출발...
갈령터널...
49번 지방도 갈령 밑으로 새로운 터널이 개통 되었습니다
구길로 올라 갈령에 도착을 해야 산행 초입인데 많은 눈이 쌓여있어 차량이 오를 수가 없어 갈령터널 직전 관리사무소 앞에 주차를 합니다
길이 없는 곳을 헤치며 작은 계곡을 건너 오름니다
갈령으로 오르는 구) 49번 지방도입니다
도로위에 눈이 하햫습니다
갈령...
차량이 다니질 않아 한적한 모습입니다
한적한 도로옆에 갈령을 알리는 비석이 서 있습니다
갈령 443m
갈령을 출발해 첫 능선에 오르면서 바라본 속리산 천왕봉
백두대간 청화산입니다
아무도 걷지않은 바람결에 흔날리는 눈위를 걷습니다
그동안 쌓인 눈은 때론 딱딱하게 굳어서 걸을 만 하지만 어떤때는 종아리까지 푹푹 빠져 러셀을 하느라 걷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의 등장인물.....놀부입니다
그리고 산누름
능선 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좌측길을 따르면 상주시에서 추천하는 "우복동천" 십승지 길입니다
2009년 여름에 "십승지" 산행을 하기 위해 이곳에 왔으니 3년 하고도 6개월 만입니다
오늘의 산행로는 이곳에서 우측길을 따라 청계산으로 오름니다
오름길에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나무에 얼음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감시초소가 보이고.....
눈과 얼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노간주 나무는 인사를 하듯 허리를 굽히고 있습니다
초소에서 바라본 속리산 천왕봉
정상부에는 상고대가 피었는지 하햫게 눈이 부십니다
천왕봉 좌측으로는
백두대간 형제봉과 멀리 구병산이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멀리 청화산이 보이고 앞쪽으로 도장산입니다
가까이 도장산입니다
산불감시초소 안에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영하 10도의 추운날씨에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을 했는데.....
초소 안에 들어오니 아늑하니 아주 좋습니다
산누름과 놀부.....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폼을 잡네요.....좋아 ~ ~??
초소 안에서 따뜻하게 식사를 마치고 출발을 합니다
하늘 빛이 너무 좋아 사진을 한컷 찍어보고....
날씨가 춥기는 추운가 봅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이렇게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따뜻한 봄을 기다리나 봅니다
고도를 높이면서 주변의 나무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며칠동안 푹했던 날씨에 눈이 녹아 갑자기 추워지니 나무에 얼음들이 얼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눈꽃으로 겨울산행의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파란 하늘과.....
눈꽃이 가득한 터널을 지나고 나니.....
서서히 빙화가 시작 됩니다
잠시 멈춰 휴식도 취하고.....
눈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맑은 햇빛에 반사되는 얼음들....
보고,....
또 보고....
자꾸 봐도....
연신 감탄사 만 입에서 터져 나옵니다
야 ~
증말로 멋지다.....
이렇게 파란 하늘에....
멋진 빙화를 볼 수 있으니 오늘 산행은 정말로 행복한 산행입니다
빙화들 사이로 가야할 암릉이 보이고.....
빙화는 계속됩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매여있는 나이론 끈에도 얼음은 얼었습니다
비탈진 사면을 치고 오르니 반가운 표지기가 반겨줍니다
산꾼 고문님
언제 다녀가셨는지....
고문님의 표지기에도 얼음이 얼었네요
앙상한 나무가지에도....
절대 변하지 않을것 같은 바위에도......
얼음은 가득 합니다
청계산 정상을 위해 막판 오르막을 오름니다
급경사에 눈이 쌓여 헛 발만 딛기를 반복하면서 어렵게 오름니다
청계산 정상입니다
예전에는 이곳을 대궐터산이라 부른것 같은데 지도를 보니 극락정사로 가는 곳에 삼각점이 있는 곳을 대궐터산이라 부르나 봅니다
인증 샷~ 한장 날려주고...
예전에 왔을때는 한창 더울때라 이곳에서 후르츠를 해 먹었었는데.....
놀부와 산누름.....
청계산 정상에서 바라본 속리산 전경
좌측으로 형제봉과 구병산이 또렷하고.....
정상에서 조금 옆에서....
구병산 앞으로 백두대간 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주방향.....
극락정사로 이어지는 줄기입니다
원래의 계획은 극락정사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차량회수문제와 많은 눈때문에 빽을해서 갈령으로 다시 내려가기로 합니다
청계산 정상에는 두곳의 정상표지가 있습니다
좀전의 돌로 세워 진 곳과 바로 옆에 두로봉이라고 쓰여 있는 곳입니다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가파른 길을 조심조심......
어렵게 내려서서 한컷트......^^*
다시 올라서고.....
또다시 내려서고.....
이러는 중에도 눈꽃과 빙화는 화사하게 빛이 남니다
소나무 가지위에도 눈꽃이......
소나무 뒤로 속리산 풍경을 잡아 봤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불감시초소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과 도장산, 청화산(좌)
산누름의 사진놀이입니다......
이것 햇빛에 사진이.....-_-;;
우리가 걸어왔던 발자욱을 따라 내려섭니다
갈령에 도착을 하고 구)도로를 따라 차가 있는 신도로 갈령터널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사방댐을 건너고.....
새로난 도로 갈령터널 앞에 도착을 합니다
멀리 가로등 아래 차량이 보이고 오늘 행복한 산행은 이렇게 마침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느곳으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선택한 청계산......
생각지도 못했던 빙화를 만나면서 오늘 산행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싸구려 똑딱이의 한계로 멋진 사진은 찍어 보여주진 못했지만 우리들 가슴속에는 늘 멋진 모습의 청계산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함께 한 놀부와 산누름.....
나의 동생들 항상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하다.....
수고했어.....^^*
2013년 1월 28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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