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구정 연휴 마지막날 대둔산 돛대봉

사중사 2013. 2. 15. 17:08

 

 

*** 산행지 :대둔산( 878m)

 

*** 위 치 : 전북 완주군, 충남 논산시, 금산군 일원

*** 산행코스 : 수락전원마을 ==> 돛대봉(521m) ==> 낙조대(859m) ==> 810봉(석천암 뒷능선) ==> 석천암 ==> 수락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 산행거리 : ??

 

 

***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식사시간 포함)


*** 산행일 : 2013년 2월 11일(구정연휴)

*** 날씨 : 맑음

 

*** 함께한 이 : 권상원형 부부, 유중렬, 놀부, 산누름, 이민자, 나까지 7명....존칭생략

 

*** 이동 방법 : 산누름 승합차 이용

 

 

대둔산(山, 878m)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있고, 약수정에서 다시 왕관바위를 가는 삼선줄다리가 있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 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러운 능선을 펼치고 있다.

암봉 주위 빽빽한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위로 흰 눈이 쌓인 풍치는 대자연이 빚은 조각 전시장.

그러나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운 풍치.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협곡마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해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가슴까지 물을 들일 듯하다

 

구정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

상원형님 부부와 그 일당들(?)과 함께 대둔산 돛대봉을 가기로 한다

난 별로 기억에 없지만 얼마전에 술자리에서 대둔산의 비경을 보여준다고 약속을했단다...

대둔산 이야기는 있었지만 안내를 해 준다는 약속은 안 한거 같은데.....

하여간

이넘에 술이 죄지 내가 먼 죄인가....

워쨋든 명절끝에 기름기를 빼 주려면 어느 산을 가든 어디든 나서야 한다

약속이 머가 중요한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겠지....

구정연휴 마지막날

이런저런 사연끝에 문창교 상원형님 집앞에서 7명이 모였다

다들 새해 복을 많이 받았는지 얼굴들이 좋아 보인다

오늘의 운짱은 산누름...

 

수락 전원마을 입구에 주차를 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돛대봉이 보이고....

오늘 원래의 계획은 남릉을 타고 돛대봉까지 오려고 했지만 겨울철 긴산행은 별로 좋지 않을듯해서 돛대봉만 선택합니다

 

돛대봉 오름길은 첫번째 집에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눈이 살짝 쌓인 길을 따라 들머리로 향합니다

 

 

개울가에는 벌써 봄을 알리는지 버들강아지가 꽃을 피우고......

이 길은 가을에도 단풍이 어우러져 아주 좋은 곳입니다

예전 단풍철때의 모습입니다

 

묘지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산으로 들어서면서 주변에는 벌목을 해 놓아 나무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능선에 오르면서 눈이 많이 쌓여 골프장을 잘 조망 할 수 있는 조망바위를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그래서 아쉬움에.....

조망 바위에서의 골프장 봄풍경....

조망 바위에서의 골프장 가을풍경....

 

조망바위를 지나면서 슬슬 암벽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눈 쌓인 등로를 조심조심 오름니다

 

첫 봉우리에 오르면서 이제부터는 위험구간을 알리면서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눈 쌓인 길을 다시 오르고.....

 

로프가 없는 위험구간은 슬링을 이용해 끌어줍니다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계속되는 험난한 구간입니다

 

하나를 지나치면 또 하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라 바위가 얼어붙어 더욱 위험하고 힘이 듭니다

 

로프는 있지만......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참....

난감하네.....^^*

 

그래도 올라야 하기에.....

 

어려우면 밑에서 밀어도 주고......

 

직벽구간을 올라서니 또 하나가 덕 버티고 있습니다

 

잠시 조망을 즐겨봅니다

골프장을 내려다 보고.....

 

눈을 돌려 월성봉과 바랑산을 건너다 봅니다

 

또 올라야 겠지요.....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에고 에고 이걸 어쩌나.....

뒤에서 보니 민자누나의 다리가 후들후들.....

뒤따라 중렬형님도.....

 

평소에도 위험하지만 겨울은 다른계절과 달리 눈과 얼음이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봉우리를 올라서니 또 위험구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르에 의지를 하고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나두....

다리가 후들후들 조심조심....

 

밑도 한번 내려다 보고.....

 

햐~

내려와서 보니 이거쯤은 거뜬하넹......^^*

 

 

가야할 능선 너머로 낙조대가 멀리 보입니다

 

눈 쌓인 사면을 다시 치고 오르면서.....

 

넓적한 바위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합니다

오늘 메뉴는 삼겹이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잘 구어진 삼겹살에....

 

여러가지로 제조한 폭탄주를 마셔봅니다....

근디

안주는 많은데 술이 조금 부족합니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 했으니 출발입니다

 

오늘 산길은 짧지만 참 다양한 곳을 걷습니다

평범한 등로를 따르다가 위험한 암벽등반을 하고 이렇게 산죽길도 걷습니다

 

설사면을 조심스럽게 지나고.....

 

오르다가 잠시 숨을 고르고....

 

암릉구간을 다시 오름니다......

 

요것봐라 장난이 아닌데.....

 

으 이 샤 ~ ~ !!

 

바위구간을 올라서니 밑으로 태고사가 보입니다

태고사 너머로 오대산...

 

조망이 좋습니다

금산의 진악산이 보이고 그 뒤 우측으로 덕유산 능선이 아른거립니다

 

서대산도 보이고.....

 

다시 낙조대를 향하여 길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쉽지가 않습니다

 

땡겨주고 끌어주고.....

 

나두 힘한번 써 볼까나....??

 

영차 영차 ~ ~ !!

 

이 암릉구간은 언제 끝이 날까요?

계속 이어지지만 바로 앞에 낙조대가 보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체조를 하듯이 양팔에 힘을 주고.....

 

암릉길이 끝이나고 산죽길을 지나.....

막판 안간힘을 쓰면서.....

 

낙조대로 올라섭니다

 

낙조대

낙조대에 어렵게 올라섯습니다

평소에도 조금 위험하긴 하지만 겨울철이라 암릉에 얼음이 얼어 매우 위험하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입니다

낙조대에서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진악산과 그 뒤로 덕유산 줄기가 보이고....

대덕산도 보이긴 하지만 사진이 조금 허접합니다

 

멀리 서대산입니다

날씨가 더 맑다면 속리산도 보일텐데.....

 

내려갈 방향 810봉과 뒤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입니다

 

눈쌓인 산죽길을 내려서면서...

 

마천대를 한번 올려다 보고.....

 

석문을 통과합니다

 

석문을 통과하면서 계단길을 걷고.....

 

암릉뒤로 낙조대가 보입니다

 

 

 

수락주차장 갈림길

좌측으로 석천암 뒷길로 진행을 합니다...

 

다시 산죽길을 걷고.....

 

새로 만들어진 계단길 너머로 월성봉, 바랑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양촌면 일대가 보입니다

 

마천대.....

 

낙조대도 보입니다

 

길게 늘어선 계단길을 따라 걷습니다

 

양촌면과 월성봉, 바랑산

 

계단이 만들어지니 편하긴 하지만 산행의 묘미가 좀 줄어 재미가 없습니다

 

석천암

 

석천암 앞의 이정표

 

수락주차장으로 진행을 합니다

 

수락계곡과 석천암 갈림길을 지나면서.....

 

대둔산 승전탑 앞으로 나옵니다

 

눈 쌓인 도로를 따라 내려서고.....

 

얼마전까지 눈축제를 했었는데.....

 

며칠사이 날씨가 푹해서 그런지 눈축제는 끝이나고 조형물들은 다 녹고 형태를 알아볼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발 지압터널에는 수만가지 소원을 담은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눈축제는 끝이 낫어도 눈썰매를 즐기는 사람들은 몇몇이 보입니다

 

주차장 옆을 지나고....

대둔산식당(구, 수락상회)에 도착

식당에서 제공해 주는 차량을 이용해 산누름은 차량을 회수하러 갓다 옵니다

산행후의 동동주한잔...

이 맛에 산행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구정연휴를 보내고 배에 낀 기름을 제거해야 하는데 산행을하고 몇차를 더 마셨는지.....

다음날까지 헤롱헤롱

술 산행과 뒤풀이 자제를 해야하는데 이넘의 상태가 "의지박약"인지 제대로 되지를 않네요

함께한 형님, 누이, 아우들 수고많았고

위험한 구간 무사히 잘 산행을 해서 다행입니다

새해 첫 산행으로 멋지게 즐겁게 안전하게 했으니 올해 산행도 대박일 듯 합니다

 

 

 

                                                                                     

                              2013년 2월 15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