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문경의 산....공덕산, 천주산을 찾아서....

사중사 2013. 3. 18. 20:35

 

 

 

*** 산행지 : 공덕산(功德山·912.9m), 천주봉

 

*** 위 치 : 경북 문경시 산북면, 동로면 일원

 

*** 산행코스 : 대승사  ==> 사불암 ==> 윤필암 ==> 묘적암 ==> 안장바위 => 묘봉 ==> 쌍연봉 ==> 대승봉 ==> 대승재(옛고개) ==> 헬기장 ==> 공덕산(연화봉,913m) ==> 옛서낭당고개 ==> 천주산(836m) ==> 천주사

 

*** 산행거리 : 7.8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15분(놀며, 쉬며...식사시간 포함)

 

*** 산행 일 : 2013년 3월 16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바람의 눈, 지키미

 

*** 이동방법 : 승용차

 

공덕산(功德山·912.9m)

공덕산(功德山·912.9m)은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와 동로면 노은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공덕산 이름은 지형도에 표기되어 있는 산이름일 뿐 불교계에서는 이 산 기슭에 자리한 천강석조사불상(天降石造四佛像·일명 사불암)과 관련지어 사불산(四佛山)으로 부른다. 공덕산의 주인공은 사불암 아래에 자리한 1400여 년 된 고찰 대승사(大乘寺)다.

대승사 일주문 현판에 ‘사불산 대승사’로 쓰여 있다.  
공덕산은 대승사 사불암 외에 나옹화상이 거처했다는 묘적암과 안장바위, 탑돌이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윤필암, 그리고 묘봉의 부부바위, 사불암 아래 유무유바위, 윤필암 아래 나도야바위 등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등산로는 대승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천주산(天柱山, 836m)

진달래밭에 솟은 하늘기둥
하늘기둥이라는 천주산(836m)은 그 이름처럼 경천호반 가에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인다.

또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듯하다 해서 붕어산이라고도 불린다.

그 높이가 836m지만 사방으로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산을 오르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만드니 그 높이보다 훨씬 더 높은 산으로 보인다.
정상에는 큰봉과 작은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산불감시초소와 정상 표지석이 있다.  
큰봉 정상에 서면 운달산, 대미산, 문수봉, 황장산이 한눈에 보여 백두 대간의 웅장함을 실감할 수 있다.
 


공덕산과 천주봉은 예전에 백두대간을 남진을 할때 황장산을 지나면서 건너로 보이는 모습에 언젠가는 한번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래저래 하다가 잊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지난 가을에 "십승지 예천 금당실" 산행을 하면서 천주봉의 멋진 자태에 사로잡혀 산행 날짜를 잡아본다....

겨울에는 너무 위험하니 가지 말라는 "산꾼" 고문님의 충고에 날이 풀리기만 기다렸다.

혼자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경비도 만만치 않고해서 함께할 선수(?)를 모집하고....

경주(바람의 눈)와 찬연(지키미)와 함께 출발을 한다......

대승사 일주문

일주문 현판에는...

위의 공덕산 설명과 같이 공덕산이 아닌 "사불산 대승사"라고 쓰여있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니 주차장이 나오고...

뒤로 대승사 건물이 보입니다

맨 앞의 건물을 통과하니.....

또 하나의 건물이 나옵니다

두번째 건물을 통과하자 대승사 대웅전이 보입니다

대웅전 좌측 건물

윤필암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보이는 건물 좌측으로 나 있습니다

대승사 대웅전과 건물들.....

대승사를 빠져나와 윤필암으로 향합니다

이 길은 가을에 오면 무척 좋을 듯 합니다

장군수...

윤필암으로 가는길에 사불암 입구에 약수터가 있습니다

장군수 약수터 옆에는 "대승사 사면석불" 안내판이 있고 ...

옆에 보이는 등로를 따르면 "사면석불" 일명 사불암으로 오르게 됩니다

사불산의 이름을 따오게 된 사불암이니 안 볼 수가 없겠죠

갓다가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밑에서 본 사불암...

사불암....

"대승사 사면석불"입니다

바위의 사면에 석불이 새겨져 있지만 오랜 세월 탓인지 형상이 또렷하지는 않습니다

사불암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밑으로 윤필암과 중턱에 묘적암이 보입니다

건너로 운달산도 보이고.....

사불암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윤필암

암자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엄청 큽니다

윤필암을 지나쳐 나오면서 묘적암으로 오르는 도로를 만나고.....

이 길을 따르다가 묘적암은 들리지 않고 좌측으로 치고 오름니다

묘적암

묘적암 뒤의 능선에 올라섯습니다

묘적암 뒤의 능선은 암릉이 멋집니다

바위와 함께 공생하는 소나무도 멋지고.....

운달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바위 암릉에 로프거 걸려있고.....

지도에는 안장바위 가기전에가 마당바위라고 나와 있던데 아마도 이곳인가 봅니다

 

가야할 능선과 안장바위가 보입니다

안장바위

누군가 잘 다듬어 깍아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오름길에는 중간중간에 쉼터도 많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겨봅니다

대단한 소나무입니다

바위길을 오르고....

바위를 우회하고 넘고 하다보면....

커다란 바위가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주야~

조아.........^^*

쉼터에서 바라본 대승사 입구 전두리방향과 올라온 능선입니다

가야 할 길을 올려다 봅니다

식사를 하고 지나치면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이 묘봉인가 봅니다

돌아보면 어김없이 운달산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습니다

식사를 하기위해 자리를 잡습니다

소주에 막걸리도 보이고.....

오늘의 주메뉴는 삼겹살입니다

그리고....

라면과 삼겹살 김치 볶음밥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멋진 조망에 두팔벌려 한컷 찍어보고....

출발을 합니다

쌍연봉

지도에는 없지만 이정표에는 쌍연봉이라 표기되어 있습니다

좀전에 식사를 한 곳 바로 옆에가 묘봉이었나 봅니다

쌍연봉에서 부터는 등로 옆에 그물망이 쳐져있고.....

무슨 그물망인지 궁금해 집니다

대승봉

궁금했던 그물망의 용도가 밝혀집니다....^^*

옛고개로 내려서는 길은 날이 풀려 조금은 질퍽거리는 곳도 있지만 걷기 아주 편한길을 따릅니다

주변으로는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오면 무척 아름다울거 같습니다

옛고개...(대승재)

지도에는 옛고개로 나와있고 이정표가 두개가 세워져 있습니다

또다른 이정표에는 대승재라 표기되어있습니다

하나로 통일시켯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공덕산으로.....

계단길을 20여분 오름니다..

헬기장

계단을 다 올라서자 헬기장이 보이고 충주에서 온 산꾼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천주봉 갈림길

헬기장에서 공덕산으로 가는 중간에 천주봉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남니다

조금후에 가야할 방향입니다

공덕산 정상

연화봉이라 표기되어잇고 주변은 간벌을 해 놓아서 조금은 지저분(?)합니다

정상 인증샷을 찍고....

내 본연의 임무를 마치고 가야할 천주산을 바라봅니다

이곳에서 두 동생들은 차량회수문제로 반야봉으로 발길을 돌리고.....

나홀로 천주산으로 향합니다

천주산

홀로이 우뚝 솟은 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공덕산에서 천주산으로 가는 등로는 내리 꼽듯이 가파르게 치고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리꼽던 등로는 잠시 편안한 소나무 숲길도 지나면서 또 떨어졌다가....

옛 서낭당고개

공덕산에서 고도를 300m를 넘게 치고 내려왔습니다

그만큼 천주산으로 오르는 길도 힘이 들겠지요

역시나 입니다

곳곳에 로프가 걸려있고....

큰 암릉은 없지만 급경사의 가파름이 쉽지가 않습니다

사실

로프가 있는 바위구간보다는 그냥 흙길이 더 가파르고 위험해서 겨울철에는 산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듯 합니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암릉이 나타나고.....

계속 이어집니다

천주산의 작은 봉을 지나고 앞쪽으로 정상이 보입니다

천주산....

가파른 만큼 시간은 짧지만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천주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감시원 아저씨도 있습니다

초소 뒤로 공덕산이 보이고.....

산불감시원 아저씨 홀로 산에서 많이 심심했던지 자꾸 말을 시키고 사진을 찍으며 30여분을 정상에서 보냄니다

천주산에서 바라본 풍경들입니다

좌측에 백두대간 중간지점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차갓재가 보이고 건너로 황장산이 보입니다

동로면 소재지가 보이고 황장산에서 내려서는 벌재가 보입니다

벌재에서 백두대간 길을 따라 문복대가 보입니다

벌재 뒤로는 황정산, 수리봉입니다

문복대를 내려서면서 저수령이 보이고 대간길을 따라 촛대봉, 투구봉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

지난 가을에 십승지 예천 금당실 산행때 올랏던 매봉도 보입니다

매봉을 따라 국사지맥이 흐르고....

멀리 우뚝 서있는 국사봉과 경천호가 보입니다

천주산의 조망은 그야말로 사방팔방이 탁트여 거침이 없습니다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마음을 한방에 풀어줍니다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앞쪽을 암을을 따라야 하고

수다를(?) 떨던 산불감시원 아저씨와 작별을 고합니다

정상석을 뒤로하고 바로 지나면서

고문님과 막내산꾼의 표지기가 있어 옆에 살짝 붙어 봅니다

셋이서 있으니 외롭지는 않겠지요?

아쉬움에 한번 돌아보고......

철난간이 없다면 많이 무서울거 같은디.......^^*

암릉을 내려가면서 우측 밑으로 천주사가 살짝 보입니다

동로면 일대를 다시 내려다 보고....

로프가 걸린 암벽을 내려 섭니다

로프는 바위 사면을 따라 길게 길게 걸려있고....

내려서서 긴 로프구간을 돌아 봅니다

겨울철에는 산행을 엄두도 못낼거 같은 곳입니다

가파르게 내려서고....

저 소나무는 어찌 저런곳에 뿌리를 내렸을까요?

햐~

이놈의 로프구간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쌍줄로.....

위를 올려다도 보고...

로프구간을 돌아다도 보고.....

많은 돌탑이 있는 곳도 지나고.....

바위구간은 여기서 끝이나고.....

그냥 흙길도 내림길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천주사 뒷편을 지나면서 산불흔적입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불도 다시보자"

산불의 흔적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마음이 찌릿합니다

산불 흔적을 나오면서 석불을 만나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서....

천주사에 도착을 합니다

 

 

천주사 대웅전 앞으로 나오면서 산행을 마침니다

대웅전 아래로는 증축을 하려는 듯 공사가 한창이고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두 동생들과 합류 대전으로 향합니다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왔던 산행을 하나 마쳤습니다

오래 기다린만큼 기대치도 컷었는데 실망하지 않고 멋진 산행을 했습니다

천주산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왓따입니다....^^*

함께한 두 동생 경주와 찬연이 수고많았다.....

 

 

 

 

                              

                                                            2013년 3월 18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