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3월에 상고대를 보다....계룡산

사중사 2013. 3. 14. 20:22

*** 산행지 : 계룡산(鷄龍山, 845m)

 

*** 위 치 : 충남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 일원

 

*** 산행코스 : 동학사 주차장  ==> 천장골 ==> 큰배재 ==> 남매탑(상원암) ==> 삼불봉(755m) ==> 자연성능 ==> 관음봉(816m) ==> 은선폭포 ==> 동학사 ==> 주차장....원점회귀산행

 

*** 산행거리 : 8.81Km

 

*** 산행시간 : 약 5시간 20분

 

*** 산행 일 : 2013년 3월 13일....수요일

 

*** 날 씨 : 깨스 깨스 깨스

 

*** 함께한 사람 : 이춘형, 대박.

 

*** 이동방법 : 승용차

 

 

 계룡산(鷄龍山)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논산시·공주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45m.
차령산맥 서남부에 솟아 있으며, 금강에 의한 침식으로 이루어진 산지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도덕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어, 전체의 모습이 마치 닭볏을 쓴 용과 같다고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
1968년 12월 지리산에 이어 2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의 총면적은 61.1㎢이다.
 
관음봉(816m)
계룡산국립공원 동학사지구의 대표적인 주봉이다.
해발 816m로 계룡산에서 두번째 높은 봉우리이며, 탐방로와 연결되어있어 연중 많은 탐방객이 찾는 코스이다.
경관이 빼어나 공원의 대부분을 볼 수 있고 자연성능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룡8경중 관음봉 한운으로 유명한 곳이다
 
삼불봉(三佛峰, 775.5m)
삼불봉은 세명의 부처의 형상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해발 775.5m의 봉우리이다.
자연성능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전방향으로 펼쳐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음봉, 연천봉과 함께 계룡산국립공원내 가장 유명한 봉우리 중 하나이다.
삼불봉 설화가 계룡8경중 제2경으로 손꼽힌다
 
쌀개봉
천황봉과 관음봉 사이에 위치한 쌀개봉은 봉우리 모양이 방앗간의 쌀을 빻는 쌀개모양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탐방객이 진입할 수 없는 출입금지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산새가 험해 안전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쌀개란 디딜방아, 물레방아 따위의 허리에 가로 얹어서 방아를 걸 수 있게 만든 나무 막대기
 
문필봉(756m)
문필봉은 계룡산의 대표적 봉우리인 관음봉과 연천봉 사이에 위치한 해발 756m 높이의 봉우리이다.
탐방로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탐방객이 진입할 수는 없으며 관음봉과 연천봉에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연천봉(738.7m)
연천봉은 신원사탐방로의 대표적인 봉우리로 해발 738.7m의 높이로 위치해 있다.
연천봉에서는 논산, 계룡시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연천봉삼거리를 통해서 갑사, 신원사, 동학사로 연결되어 있다.
계룡8경중 하나인 연천봉 낙조는 연천봉 경관을 대표한다.....국립공원 홈피에서 (펌)

 

수요일마다 가는 산행

이 산행도 이번주가 마지막이 될 듯 하다.

이제 긴긴 겨울도 지나고 날도 풀리고 기지개를 펴야 할 계절이 돌아 왔다

수요 산행을 할 수 없음에 아쉬움은 있지만 먹고 사는게 우선 순이니.....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은 그치를 않았다

함께 갈 동생들과 이형에게 문자를 보내고 아침부터 라면으로 해결을 한다

다들 차를 놓고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10시에 동학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약속했던 두사람이 불참한다는 관계로 차를 몰고 집을 나선다....

중간에 대박이를 태우고 동학사 주차장에 동착을 하니 이형에게서 문자가 온다.

박정자에서 시작해서 오르고 있으니 중간에 합류하자고.....

천장골 입구....

오전 10시 32분....

박정자에서 장군봉으로 오른 친구를 만나려면 여유자작 한 산행을 해야합니다

천천히....

천장골 탐방안내소를 지나고...

지금은 없어진 약수터 앞을 지남니다...

큰배재로 오르는 길은 시간이 많이 남으니 쉬엄쉬엄 천천히 오름니다

식수불가라고 적힌 약수터 앞을 지나고....

쉼터도 지나고....

비가 온 후라서 고도를 높이 올릴수록 깨스가 가득해 주변이 보이질 않습니다

마지막 계단길을 올라....

큰배재에 도착을 합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어딘지를 모르겠답니다

큰배재 이정표

무작정 기다릴수가 없어 남매탑으로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남매탑에 도착을 하니 12마리의 돌거북이 반겨주고.....

운무에 쌓인 남매탑은 어딘지 모르게 운치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상원암도 운무에 몸을 숨기려 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돌거북이 등에 앉아 캔맥주 한모금 마시고....

기온이 떨어져 서늘한데다 땀도 식고 차가운 맥주를 마시니 온몸이 떨리고 춥습니다

1시간 가량을 넘게 기다려서야 친구가 오고 추위에 삼불봉으로 서둘러 이동을 합니다

삼불봉 고개로 오르는 길....

삼불봉 고개...

삼불봉까지는 200m 거리입니다

삼불봉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철계단을 오르고....

삼불봉에 도착을 합니다

 

삼불봉 정상에 조망도가 있지만 짙은 깨스로 조망은 그냥 꽝 입니다.....

친구가 준비해 온 구즉 막걸리로 허기를 달래고.....

삼불봉을 한번 둘러보고 관음봉으로 향합니다

관음봉으로 가는 길에 소나무에는 살짝 상고대가 피어나고.....

아~ ~

그림입니다

3월 중순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생각지도 못한 휭재를 한 듯 한 기분입니다

 

삼불봉을 돌아 내려가.....

자연성릉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주변은 여전히 깨스로 가득하고........

자연성릉 길도 운무속에 숨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두쌍의 소나무가 반겨주고......

바위길이 심심치 않게 해 줍니다

 

자연성릉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참~

깨끗하죠....^^*

관음봉으로 향합니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3월의 눈꽃 향연을 봅니다

3월에 이런 눈꽃을 볼수 있는 행운을 누려봅니다

하긴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강원도에는 10Cm 정도의 눈이 왔다고는 하드만......

 

관음봉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석도 찍어보고....

인증 샷~ 한장 날려주고....

박새....

이놈들 사람들의 손길에 얼마나 길들여져 있길래 모이만 들고 있으면 날아와 먹이를 채 갑니다

그리고

이넘들 새 주제에 과자 부스러기를 좋아하지 감을 썰어주니 먹지를 않네요

아마도

동맥경화에 고지혈증에 걸리는 새가 나올 듯......

내려섭니다

문필봉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 섭니다

긴 너덜길을 따라 내려 섭니다

너덜길 내림길에 공사를 하고 있는 공단 직원들을 만나고....

겨울이 지나 해동을 하면서 토사들이 흘러 등로를 정비하는 중이랍니다

햐 ~

이곳은 늦가을 분위기가 나네요

내려 갈 수록 깨스는 걷히는 듯 하지만.....

올려다 보면 산중은 운무가 가득 합니다

은선폭포....

어제밤에 제법 비가 많이 내렸는지 수량이 많습니다

이런 은선폭포의 모습을 본지가 언제인지 아주 제대로 입니다

두달전에 왔을때의 폭포는 이렇게 얼음만 보여줄 뿐 물은 없었는데.......

다시 내려서고.....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제법 많습니다

 

계룡산에서 여름 장마철 외에는 이렇게 많은 물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얘는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험한 꼴을 당했을까요?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가지 하나가 만들어낸 처참한(?) 형상입니다

심우정사....

갈까 말까?

그냥 지나칩니다

나무 아래 작은 돌탑들이 쌓여있고.....

다리를 건너면서 동학사지구로 들어섭니다

 

참~

이 글을 볼때마다 기분이 나빠지고 성질이 남니다

입장료는 꼬박꼬박 받아 쳐 드시면서 출입을 금한다니.....

돌담 밑으로도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돌탑들이 쌓여있고.....

아~

금방 성질을 부렸더니만.....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내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내가 곧 부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홍살문을 통과하면서 남매탑에서 내려오는 등로와 만나고.....

일주문을 지남니다......

매표소 앞을 지남니다.....

돈을 안내고 들어 왔으니 동학사 구경도 안하고 왔습니다

식당가를 지나면서......

오전에 올라간 천장골 입구로 나오고 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그리고.....

산행후 빠질 수 없는 뒤풀이입니다

버섯 두부전골....

배가 고픈 탓인지 맛있네요

공기방 한그릇 반을 뚝딱해치우고.....

2차 뒤풀이를 또 한다고 시내로 나가자네요

산행을 하자는 건지 먹자고 하는 건지....

아무튼 즐겁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산행도 당분간은 접어야 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때는 전날 음주의 후휴증으로 머리도 띵하고 속도 불편했는데.....

산행을 하면서 생각지도 못 했던 상고대를 보면서 오길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종일 깨스가 가득해서 조망은 없었지만

운무속에 색다른 맛을 보여주고 예쁜 눈꽃도 보고.....

 

 

 

 

 

 

 

                   2013년  3월 14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