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길따라 산따라 해변따라 둘레길 걷기

지리산 둘레길 열 한번째 나들이...형제봉삼거리~ 형제봉 ~대축마을

사중사 2013. 6. 7. 22:46

 

 

산행지 : 지리산 둘레길 열 한번째 나들이

 

위 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일원

 

가는 날 : 2013년 6월 2일 일요일

 

코 스 : 형제봉 활공장 임도 삼거리 ==> 형제봉 활공장 ==> 형제봉(삼각점) ==> 형제2봉 ==> 형제1봉(성제봉 정상석) ==> 철쭉군락지 ==> 강선암 섬거리 ==> 철계단 ==> 구름다리 ==> 신선암 ==>  안부(지리산 둘레길) ==> 입석마을 ==> 대촌마을 ==> 최참판댁 ==> 평사리 들판 ==> 대축마을

 

거 리 : 약 13.3Km

 

 

 

산행 시간 : 약 6시간 30분(놀며, 쉬며, 식사시간 포함....)

 

날 씨 : 맑음(연무현상으로 조망 아쉬움....)

 

함께한 사람 : 마사모 정기모임 (에이스, 감사, 짱대발이, 쥬니리, 지키미, 신화창조, 바람의 눈, 사중사,....8명)

 

이동방법 : 승용차 이용(감사님, 쥬니리님 차량지원)

 

 

지리산 둘레산길은....

지리산길(둘레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

2011년까지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산행개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대축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8.6km의 지리산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매실, 감, 배등)수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길을 걷는 길로 나눠진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속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저 멀리 구례읍이 아득하고 섬진강과 백운산자락을 벗 삼아 걷는 길이 마냥 즐겁다

 

형제봉

형제봉의 이름은 성제봉이다.

경상도에서는 형을 성이라고 부른다 .

정상 표지석에는 성인 성(聖)자에 임금 제 (帝)자를 쓴 성제봉으로 되어있다.

이름처럼 어진 임금 같은 산이다 .

풍요로운 고장 악양의 진산으로 언제나 덕을 내리는 산이라고 한다 .
하동군 악양면의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는 형제봉∼신선봉을 끝으로 섬진강에 잠긴다.

해발 1,115m의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깊은 형제와 흡사하다해 붙여진 지명이다.
하동군 악양면의 성제봉(1,115.5m)은 봄 들어 섬진강 안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한 번 올라볼 만한 산행대상지로 제격인 산봉이다.

봄철 산불예방기간이 되면 섬진강 북쪽의 지리산국립공원은 거의 전구역이 등산 금지다.
성제봉도 세석고원에서 남족 삼신봉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끝자락에 있으니 분명 지리산의 한 자락이긴 하다.

하지만 국립공원 구역에서 슬쩍 벗어나 있어 악양면사무소에 사전 신고만 하면 등산이 가능하다. 또한 4월 말이면 온 산이 붉은 철쭉으로 뒤덮이기도 하다.
철쭉이 피기 전이라도 이 산은 오를 만한 매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것이,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줄기가 산행 내내 바라뵈기 때문이다.

섬진강의 굽이져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성제봉 능선만큼 여실히 느껴볼 조망처가 다시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섬진강 남쪽 광양 백운산도 지리산처럼 한껏 높이 치솟아올라, 섬진강을 조망하는 멋으로는 성제봉을 당할 수 없다.
악양 사람들은 이러한 성제봉을 사랑하여 신선대 암봉에는 멋진 구름다리도 걸쳐 두었다.

또한 정상 남록의 철쭉이 만개할 무렵이면 철쭉제를 지내며, 철쭉밭 풍치를 가꾸노라 일부러 철쭉나무를 가져다 심기도 했다.
성제봉은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1:50,000(하동) 지형도엔 '형제봉' 이란 지명도 병기돼 있다.

상봉 남쪽에 상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하나 더 있어 멀리서 보기에 나란한 형제 봉우리 같기는 하다.

그러나 악양 사람들은 한사코 성제봉이란 이름을 고수, '성제봉(聖帝峰)' 이라 쓴 비석을 세워두기도 했다.
성제봉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기점은 모두 세 군데로, 모두 산 동쪽의 악양면에 속해 있다.

섬진강변에서부터 거슬러 오르며 짚어보면 한산사, 강선암, 그리고 청학사 세 사암이다.

산행의 정석을 따른다면 이중 한산사에서 시작해 신선대와 구름다리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청학사로 하산하는 것이 제격이다.....한국의 산천에서 펌.

 

이번 둘레길 구간은 대축마을에서 원부춘까지 8.6Km의 구간으로 조금은 짧은 듯도 하다

그래서 

지리 주능선에서 뻗오 나온 "형제봉"을 지나는 구간이기에 둘레길 코스를 약간 수정을 해서 "형제봉"을 오르기로 한다.

6월에 들어서면서 여름날씨를 보이면서 날씨도 덥고 고도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대축마을에서 1,000m가 훨씬 넘는 "형제봉"까지 오르려면 많이 힘이 들 듯 해서 반대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형제봉 활공장 임도 삼거리

오늘의 시작은 이곳에서 시작 됩니다

형제봉을 오르기 위해 원부춘마을을 지나 다음구간에 지나게 될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이곳까지 올랐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참석한 쥬니리님이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차량회수를 해 주기로 해서 편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활공장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서.....

산길로 접어들고 쥬니리님은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합니다

임도를 벗어난 산길은 가파르게 오르기도 하고....

찾는이가 별로 없는 산길이라 등로라고 할 수도 없는 곳을 지남니다

우거진 숲길을 헤치고 나오면서 다시 임도를 만나고.....

먼저 도착한 쥬니리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뒤로 형제봉 전위봉이 보이고....

임도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봉들.....

멀리 구름에 살짝 가려진 천왕봉이 보이고 앞쪽으로 삼신봉이 보입니다

반야봉도 보입니다

임도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는 사이에 "국공파"가 올라오고 곰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에는 현재 27마리의 곰이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활공장을 향해 출발을 합니다

활공장 초입에 도착을 합니다

활공장 이용 안내문 옆에는 이런 푯말이 세워져 있고.....

형제봉 활공장 주변 풍경입니다

 

쥬니리님은 자전거 타기에 신이 낫고.....

천왕봉을 배경으로 한컷....

연무현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지리의 주능선은 너무도 멋짐니다

멀리 천왕봉과삼신봉 그리 거사봉

만복대에서 노고단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능선....

활공장에서 단체.....

 

형제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걷기도 좋은길이기에 자전거를 탄 쥬니리님은 먼저 출발 하고.....

형제봉 직전의 철탑.....

이 글을 보고 있으니 아까의 악양면민들이 써 놓은 글이 이해가 갑니다

청학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면서....

형제봉 삼각점이 있는 형제봉에 오름니다

형제봉은 위의 지도상으로도 보듯 세곳의 형제봉이 있습니다

이곳이 지형도상의 1,115.5m 형제봉입니다

두번째 형제봉으로 가는 길에....

바위 옆으로 구제봉이 보입니다

형제봉 등산 안내도

형제 2봉으로 표기된 형제봉입니다

높이로 본다면 1,117m로 이곳이 정상이 되는 곳입니다

오늘의 점심은 간단하게....

얼려온 스타우트 흑맥주가 ......^^*

점심식사를 마치고 정상 인증 샷~

이곳에서 쥬니리님과 작별을 하고 밑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형제 2봉에서 내림길은 처음부터 로프에 의지해 내려 섬니다

강선암 갈림길을 지나면서.....

형제 1봉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석에는 형제봉이 아닌 "성제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성제봉에서 홀로 올라온 산객을 한분 만남니다

식사중이신데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공기밥을 드시는 분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신다는데 반찬도 참 간단합니다

성제봉 밑에는 묘지 1기가 있고.....

묘지의 한쪽에는 비석이.....

성제봉을 내려 오면서 편한 길을 따름니다

외롭게 홀로 핀 꽃도 보이고.....

여럿이 함께....

편한 길을 따르다 보니....

넓직한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 한쪽에는 철쭉제단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이곳에서 부터 철쭉군락지로 내려섬니다

철쭉 군락지로 내려서기 전에 악양산우회에서 세운 비석이 보이고....

철쭉 군락지입니다

철쭉 개화시기에 왔다면 온산이 붉게 물들어 장관이었을텐데.....

아쉽지만 섬진강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이 꽃이 큰꽃으아리 맞나요?

철쭉 군락지에 사이 사이 많이 피어있네요

청쭉나무 사이로 나 길을 따라 내려섭니다

 

철쭉 군락지를 다 내려오면서 샘터 이정표가 보이고....

샘터라고 하기에는......

하지만

물은 제법 있어 비박을 하러 올때는 유용하게 이용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강선암 갈림길을 한번 더 만나고....

철다리, 철계단,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들어 섭니다

 

철다리를 건너고.....

다리를 건너니 멀리 철계단이 보이고 뒤로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가파른 철게단을 오름니다....

철계단을 올라 돌아 본 철쭉 군락지....

철계단을 올라서자....

구름다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름다리는 흔들흔들 스릴이 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신선대입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철쭉 군락지....

철쭉군락지 위로 파란 하늘을 가르는 패러글라이딩이 보입니다

신선대에서 내려서는 길입니다

거대한 암벽 사이로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며 산죽이 있는곳을 지나면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고.......

멋진 조망터가 나옵니다

섬진강이 보이고 멀리 우측으로 계족산과 오산이 보입니다

암릉길을 걷고.....

멋진 바위도 보이고.....

돌아보면 신선대와 철쭉 군락지가 보입니다

침니구간을 어렵게 내려서기도 하고.....

때론 철계단을 내려 서기도 합니다

고도 1,117m에서 내려서는 길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듯 하더니....

드디어.....

지리산 둘레길을 만났습니다

정말로

길고도 긴 내림길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번외 산행이었고 이제는 본연의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 차례입니다

대축마을, 언부춘마을...

이 이정표가 어찌나 반갑던지....^^*

대축마을을 향해서 다시 내림길을 걷습니다

원래의 진행방향은 대축마을에서 원부춘마을로 이어가야 하지만 오늘만은 형제봉을 올랐기에 반대로 진행을 합니다

이정표도 자주 보이고.....

엉겅퀴....

둘레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는 갖가지 꽃들도 보입니다

개망초....

꿀꽃

뱀딸기....

햐~

나두 촌넘이라고 이정도는 알고 있네요

지난번

구룡산에서의 야생화는 처음보는 것이 많았었는데.....^^*

서어나무 쉼터.....

지금까지 느티나무, 팽나무, 참나무등등

마을 어귀에 쉼터는 많이 보았지만 서어나무는 처음인 듯 합니다

잠시 나무그늘에 더위를 식히면서 쥬스에 참외로 휴식을 휘합니다

돈나물에도 노랗게 꽃이 피고.....

죽순도 나와 있네요

어렷을적 시골집 뒤에도 대나무가 꽤 많이 있었는데.....

싸리나무 꽃

많은 이들은 봄에 하얗게 피는 조팝나무 꽃을 싸리꽃이라 오해를 많이 합니다

나팔꽃

입석마을로 내려서면서 소류지도 보이고.....

음~

이건 모르겠는디요....^^*

돌땡이에 붙어있는 이넘도.....??

입석마을 이정표도 보이고.....

배 과수원 옆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돌아 본 형제봉입니다

음~

이것도 모르겠고.....

하여튼

모르는 것들은 울 시골에는 읍떤것들이라 잘 몰라유.....^^*

토지길.....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가 아닌 다른 이정표가 눈에 들어옵니다

매실 과수원 사이길을 걷고.....

담장 밑에 선인장.....

담쟁이 넝쿨로 덮힌 담장 옆을 걷기도 합니다

장미꽃도 보이고.....

골목길을 걷다보니 담장위의 스치로폼 박위에 파를 심어 놓았네요.....^^*

대촌마을 을 통과하고....

 

보리 누렇게 익어가는 너른 들팜이 보이는 도로로 나옵니다

도로를 따라 최참판 댁 앞으로 진행을 합니다

최참판 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봅니다

매표소에 도착을 하니 약도가 보이고....

볼 것도 없어 보이는데 입장료를 내라고 해서 시간을 핑계삼아  그냥 돌아 섭니다

그래도

살짝 안쪽으로 카메라 들이대 보고.....^^*

다시 본 길에 들어서 둘레길을 걷습니다

평사리 들판을 걸으면서 멀리 부부송이 보이고.....

반듯한 농로를 따라 걷습니다

평사리 들판 너머로 구제봉 활공장이 보이고....

동정호

농로를 따라 걸으면서 부부송과 구제봉 활공장이 함께 보이고 앞쪽 마을이 오늘의 종착지 대축마을입니다

부부송....

좀 더 가까이서.....

와우~

평사리 들판이 83만평이나 된다네요

부부송과 형제봉

그리고

평사리 들판

어쩐지 잘 어울려 보입니다....^^*

요즘 보기가 슆지 않은 보리입니다

다 익어가는 보리 사이로 깜부기도 보이고.....

넌 ~

무엇을 그렇게 담고 있니.....??

평사리 들판과 대축마을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악양천 뚝방길을 걷습니다

최참판 댁에서 이길을 따라 왔다면 직진으로 조금은 빨리 왔을텐데.....

동정호를 보고 부부송을 보느라 두갑절 멀리 돌아 왔습니다

멀리 축지교가 보이고....

축지교 앞의 이정표

지리산 둘레길은 이곳에서 평사리 들판을 걷튼 코스와 악양천을 따라 입석마을까지 가는 코스 두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선택은 알아서....

축지교를 건너면서 대축마을 유래비가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서면서 대축마을 정류장에 도착을 합니다

비록

한달만에 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전빵에 들르니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전빵안에 들어가 수돗물에 등물을 하고 정나나무 아래 쉼터에 앉아 시원하게 맥주 한잔 들이키니 오늘 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계획을 변경해서 하는 산행도 좋습니다

오늘의 형제봉

기대했던 것 보다 훨 좋았던 산행이었습니다

다만

1,117m의 높이에서 최저 고도 3m까지 떨구는 긴 내리막은 무릅팍을 다 작살(?)을 낼듯이 끊임없이 끊임없이 내려섭니다

오늘 멋진 산행 다들 수고 하셨고

쥬니리님의 자전거와 함께 한 산행 더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다음 둘레길은 원부춘 마을에서 시작을 합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함께해서 행복한 발걸음이었습니다

 

 

 

 

                                                                                                  

                                                            2013년 6월 7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