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낙남정맥 이야기

보고 싶은 얼굴들을 찾아서 낙남정맥 한구간....봉전고개~봉대산~부련이재....

사중사 2013. 7. 8. 22:18

*** 산행지 : 봉전고개~봉대산~부련이재

 

*** 위 치 : 경남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일원

 

*** 산행코스 : 봉전고개  ==> 무선산(277.5m)  ==> 돌장고개(1,002번지방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임도삼거리 ==> 310봉 ==> 객숙치 ==> 봉대산(409m) ==> 양전산(310.3m)) ==> 부련이재

 

*** 산행거리 : 약 15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20분

 

*** 산행 일 : 2013년 7월 6일...일요일

 

*** 날 씨 : 비 비 비.....

 

*** 함께한 사람 : 대자연산악회를 따라서...

 

*** 이동방법 : 대형버스

 

낙남정맥(洛南正脈)

북 낙동강이 흐르는 낙남정맥은 남부해안지방의 분계선으로 생활문화와 식생, 특이한 기후 구를 형성시키는 중요한 산줄기.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하여 약 258.1Km에 걸쳐 낙동강 하구 분산(盆山)에서 끝난다.

옥산(614m), 무량산(575m), 여항산(744m), 무학산(763m) 등이 속한다.(지리산∼분산) .....

 

산행계획에 차질이 생겨버렸다...

해마다 치뤄지는 "마사모" 1박 2일 부전계곡 야영계획이 장마에 많은 비가 예상되어 8월 첫주로 미루어 졌기 때문에...

항상 휴가철을 피해서 7월 첫주에 진행하려니 매년 장마때와 겹쳐서 작년에는 지리산 계획이 취소되어 몇몇이 따로 다녀오고 재작년에는 괴산 선유동 계곡에서 밤새 비와 싸우고 온 기억이 새록 새록.....

올해에도 어김없이 또 그렇게 되어 버렸다....

어쨋든

오랜만에 산행계획이 없어지니 시간이 나고 이참에 잘 됐다 싶어 보고싶은 얼굴들을 찾아서 대자연산악회의  "낙남정맥"팀을 따라 나선다...

이번에 따라 붙는 이구간은 2011년 4월에 "진주분기점"에서 시작해 "부련이재"까지 25.7Km를 8시간 50분에 걸려서 산행을 했던 구간이다.

이번에는 10Km나 짧게 산행을 하고 등산로도 무척 양호한 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을 하기로 한다....

봉전고개

전날 수원에서 친구가 내려와 과음을 한 탓으로 숙취에 시달리며 잠 속을 헤메이다 보니 봉전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역시

장마철 일기예보대로 비는 내리고 있고....

비는 내리지만 인증 샷~을 남기기 위해 우의를 입고 또는 우산을 쓰고 단체로 기념촬영을 합니다

단체 촬영을 마치고 하나 둘씩 산으로 오르는데....

예전의 기억으로는 등산로가 무척이나 좋았는데 이거 처음부터 잡풀에 장난이 아닙니다

능선 마루금에 오르니 조금 나아지기는 합니다

옛 기억으로 산길이 좋아서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무선산 갈림길...

무선산은 낙남 마루금에서 100여m쯤 벗어나 있습니다

무선산 정상

잡목에 우거지고 비가 내려 쉴 틈도 없이 사진만 한장 딸랑찍고 돌아 섭니다

예전 종주때으니 무선산 풍경입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었는데 계절탓에 잡풀이 무성해 진 듯 합니다

잡풀을 헤치며 돌장고개로 내려서고.....

 

도로를 따라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밑을 통과하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밑의 Box

잠시 쏟아지는 비를 피해서 간식타임입니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일부 회원님들은 비를 피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은 우리팀은 출발을 합니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다시 잡풀이 우거진 숲으로 들어섭니다

예전의 들머리는 이렇게 깔끔했는데.....

잠시 오르면서 조망이 터지는 곳으로 나오고....

 

조망이 터진 곳에서 바라본 채석장입니다

밑에있는 예전의 사진보다 돌을 많이 깍아 내 모습이 확연합니다

2년전의 채석장 모습

"대전~통영 고속도로" 연화산 IC 입니다

뒤로 무선산이 보이지만 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입니다

 

잠깐 비가 멈춘사이에 자리를 폈습니다

 

먹거리도 이것저것.....

맛있게 먹고 있는 사이에 우리를 겨냥한 모기들도 점심을 먹는지 우리의 피로 포식을 하는 듯 합니다

산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모기와 벌레에 물린 자욱과 풀독들이 가려워 팔 다리가 근질 근질 합니다

감나무 과수단지 옆을 지나면서

"박 회장님"

무슨 재미난 이야기를 하시는지 가던 길을 멈추시고 이야기 꽃을 피우십니다

"박 회장님" 이야기 꽃이 피우는 곳의 예전 풍경입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멀리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봉대산과 객숙치가 보입니다

임도 삼거리 직전의 쉼터

예전에는 임도로 걷지를 않고 마루금을 따랐었는데.....

햐~

내가 찍었어도 이쁘네요....^^*

 

 

 

 

 

 

 

 

 

 

봉대산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비는 잠시 멈추고 깨스가 가득합니다

봉대산

오늘 산행구간의 최고봉입니다

비록 409m의 낮은 산이지만 바닷가와 가까운 곳이라 거의 계룡산을 오르는 급과 맞먹습니다

봉대산 헬기장의 예전모습입니다

비가와서 찍지를 못하고 왔는데 지금은 잡풀이 키높이까지 자라있습니다

봉대산을 지나면서 두개의 철탑을 지남니다

 

낙남정맥 안내도가 있는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낙남정맥 안내도....

 

양전산에 도착을 합니다

 

양전산을 알리는 표지판 하나만 외로이 걸려있고....

 

두분 형님의 양전산 기념촬영이 있고 나서 부련이재로 향합니다

 

부련이재

 

부련이재 풍경

한쪽에 버스가 대기를 하고 있고.....

버스 옆에는 앞서 도착한 일행들이 컵라면에 막걸리와 쐬주로 간단한 뒤풀일를 하고 있습니다

15Km

꾼들에게는 그리 길지않은 산깅입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복병으로 산행내내 잡풀이 나를 괴롭힌 하루였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쏟아지는 장대비로 무더위를 씻기운 시원한 산행길이었습니다

이 잡풀속을 무더위와 싸우며 산행을 했다면....

으휴~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었습니다

"낙동정맥"  21개월

"호남정맥"  30개월....4년 반이란 짧지않은 시간을 함께 산길을 걸었던 사람들입니다

나홀로

1대간 9정맥을 마치고 또 다른 산행을 하느라 함께 하지 못했던 그래서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었습니다

지난 1월에 "호남정맥"을 마지막 산행이었으니 6개월 만에 함께한 산행이었습니다

함께해서

반가웠고

즐거웠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다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8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