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백두대간 영취산(靈鷲山. 1,075.6m)
*** 위 치 : 경남 함양군 서상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 일원
*** 산행코스 : 부전계곡 주차장 ==> 용소 ==> 절터골 갈림길 ==> 쌍폭포 ==> 백두대간 마루금(쉼터, 벤치) ==> 선바위고개 ==> 영취산(1,075.6m) ==> 논개생가 갈림길 ==> 덕운봉 이정표 ==> 덕운봉(983m) ==> 극락바위 ==> 용소 ==> 부전계곡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1.3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 산행 일 : 2013년 8월 3일...토요일
*** 날 씨 : 약간 흐림(가끔 이슬비도 내리고 엄청 습함)
*** 함께한 사람 : 에이스, 감사, 얼떨결(산행 그리고 1박). 지키미, 산누룸, 신화창조, 범수, 열매(1박팀)
*** 이동방법 : 승용차
영취산
산세가 부드럽고 빼어나다는 영취산은 불교의 성지 고대 인도 마가다국의 수도 왕사성에 있는 산에서 따온 이름이다.
백두대간이 정맥 하나를 풀어 놓는 지점으로 "금*호남정맥" 분기점이기도 하다.
호남과 충남의 산줄기를 이어주는 "금*호남정맥"의 출발점이자 섬진강, 금강, 낙동강의 분수령으로 행정구역은 전북 장수군 번암면과 경남 함양군 서상면 이다.
부전계곡...
함양이 자랑하는 용추 및 화림동계곡과 달리 함양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계곡이다.
부전계곡을 품은 산이 영취산이다.
2년 전 환경부가 지정하는 자연생태계 우수마을로 선정된 부전마을을 지나면 만나는 부전계곡은 조선 후기 부계 전병순이 은거하고 강학하던 곳.
그의 흔적은 계곡 입구 '부계정사'라는 퇴락한 고가로 남아 있다.
8월 휴가철이다.
부전계곡에 들어서니 주차장 뿐만 아니라 도로에 차들로 가득차고 계곡 곳곳이 텐트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해마다 7월 첫째주에 진행을 하던 "마사모" 하계 행사를 장마철이라 한달 미루어 진행을 하기로 하고 부전계곡을 왔다...
사람이 너무 많다
몇년전에 다닐때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 조금은 한적한 맛이 있었는데...
부전계곡 주차장
산행을 위한 선발대(?) 4명이 먼저 부전계곡에 도착을 합니다
휴가철이라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하고....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하기 위해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서 계곡에는 여기 저기 빈틈이 있는 곳에는 텐트들이 어김없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길가에는 나리꽃도 곱게 피고.....
텐트 촌에는 그야말로 난민촌을 연상케 하듯이 텐트들로 빼곡합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편한 집을 놔두고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하긴
나두 그 부류 중에 하나이면서...
하지만
나와 이들과 다른게 있다면 난 산 위를 고집 한다는 점이겠지요....
텐트 촌을 좀더 지나면서 부전계곡의 최고 물놀이 장소를 지난다...
사방댐을 만들어 놓은곳이 마치 수영장 같아서 가족들과 물놀이 장소로는 최고
지난 달에 왔을때만 해도 남부지방에 가뭄(?)때문에 물이 적은 듯 하던이 그동안에 비가 좀 왔었나 보다
계곡을 잠시 들러보고 도로를 따라 오름니다
오늘은 영취산을 오르는 목적도 있지만 선발대(?)로서 오늘 밤 비박을 할 장소를 물색하는 임무도 있습니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몇채의 집을 지나고 마지막 집을 지남니다
문 옆에 있는 문패의 글이 궁금하지만 짧은 나의 한문지식으로는 무어라 쓰여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집을 지나면서 첫번째 물길을 건너고.....
이곳을 지나면서 이곳이 "용소"임을 못 알아 차리고 지남니다
두번째 물길을 건너고.....
아직은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계곡물은 어찌나 맑고 투명하던지 최근들어 다녀본 계곡물 중에서 최고로 맑은 듯 합니다
갈림길을 만나면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우측 길은 아마도 덕운봉 바로 밑에서 내려오는 등로 인 듯 합니다
물길을 한번 더 건너면서 산죽이 우거진 곳으로 들어서고.....
산죽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쌍폭포를 만남니다.....
잠시 들렀다가 갈까 하다가 귀차니즘에 사진만 한컷트 찍고 그냥 진행을 합니다
계곡을 벗어나 오르면서 습한 날씨에 숨이 콱콱 막혀오고.....
요넘은 멀까요?
오늘 산행중에 계속 눈에 띄는게 궁금합니다
고도를 높여 올라 갈 수록 수량이 줄어 들던 계곡물은 이곳에서 안녕을 하고....
가파른 너덜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가파른 너덜길이 끝나는가 싶더니 흙길이 한참 가파르게 이어지고 다시 너덜길을 오름니다
땅에 코를 밖을 듯이 가파르게 너덜길을 오르면서 능선에 올라서고....
습한 날씨에 온몸은 물에 들어 갓다 나온 듯이 젖어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숨을 고르고.....
다시
백두대간 마루금을 향해서 가파른 길을 오름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몇m 남겨놓고 멋진 넘을 만남니다
일엽초인가....??
지난번에 "산꾼" 고문님에게 배운 일엽초는 잎새 뒷면에 점같이 생긴 것들이 많던데.....
아마도
일엽초 비슷한 놈인가 봅니다....^^*
마치 누군가 나무에 심어 놓은듯이 멋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제 저곳만 올라 서면.....
백두대간 마루금에 올라 섯습니다
너른 공터에 세개의 벤치가 놓여져 있고.....
올라 온 방향으로 거망산과 황석산이 깨스에 가려져 보일락 말락하고.....
수많은 산객들이 백두대간 마루금을 걸으면서 쉬어갓을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얼음 맥주로 갈증을 풀어봅니다
에이스 형님...
습한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 길이 힘이 들었었는지......^^*
휴식도 잠시 영취산으로.....
영취산으로 가는 길에 살짝 보이는 남덕유와 서봉을 줌으로 당겨봅니다
선바위고개 이정표
영취산 정상으로 오름니다...
영취산 정상풍경....
영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이 나무로 둘러 쌓여 요게 다 입니다
다시 출발을 하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 점심은 초 간단입니다
얼린 맥주 몇 캔과 특별식으로 짜파게티......
다들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밥까지 비벼서 싹싹 비웁니다
다시 산죽길을 따라 진행을 하고.....
논개 생가로 내려서는 갈림길도 지남니다
다시 산죽 길이 이어지고.....
덕운봉 갈림길....
이정표에는 누군가 이곳이 덕운봉이라 검정색 매직으로 써 놓았지만 덕운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덕운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영취산입니다
괘관산(갓걸이산)...
지금은 대봉산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대봉산 보다는 괘관산이란 이름에 익숙해져 있어서리.....
앞쪽으로 덕운봉이 보이고 뒤로 월봉산, 거망산, 황석산의 마루금이 뚜렷합니다
거망산 좌측 뒤로는 기백산도 머리를 내밀고 있고...
장수의 장안산도 보입니다
덕운봉으로....
덕운봉 갈림길에서 덕운봉으로 내려서는 길은 살짝 위험스럽기도 하고.....
돌아 본 길....
내림길 밑에는 원추리가 반겨주고.....
덕운봉
덕운봉 정상에는 덕운봉 표지판과 다녀간 이들의 표지기만이 있고 주변의 조망은 없습니다
덕운봉을 지나면서 갈림길을 만나고 좌측길로 잠시 들렀다가 오기로 합니다
극락바위....
지도에는 없지만 누가 지었는지 극락바위라고 합니다
멋진 조망터로 극락이라도 보이는 걸까요?
극락바위 옆으로 서상면 주변의 조망이 좋습니다
극락바위에서의 조망
좌측 멀리 서봉과 남덕유가 보이고
남령을 지나 월봉, 거망산이 보입니다
카메라가 좋다면 황석산까지 한번에 담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한컷 더....
거망산을 지나 황석산이 보이고 월봉산과 거망산 사이로 금원산과 기백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황석산에서 내려선 줄기 뒤로 황매산, 둔철산 그리고 구름에 가려진 웅석봉입니다
좌측에 괘관산(대봉산)이 또렷하고 백운산은 앞쪽의 산에 가려져 보이질 않습니다
멋진 조망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섭니다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능선길을 따라다가.....
묘하게 생긴 소나무...
가지와 뿌리가 사방으로 뻗힌게 묘하게도 생겼습니다
묘하게 생긴 소나무를 지나면서 가파르던 등로는 완만해지고.....
물을 만나는 곳에 도착
잠시 손을 씻고 땀을 식혀봅니다
물길이 있는 계곡을 이리저리 몇번을 오가면서 아침에 지낫던 임도를 만나고....
일행들은 임도를 따르고 나홀로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시원한 물과함께 계곡을 따라 내려서면서....
몇몇의 산객들이 알탕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 이곳까지는 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들은 보이질 않습니다
계곡 트레킹에는 요넘이 필수겠죠
시원한 물에 첨벙첨벙 미끌미끈 거리면서 걷는 재미가 좋습니다
용소
아침에 모르고 지나쳤던 용소로 나오면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고....
용소로 흘러 내려가는 물은 미끄럼을 유혹하고.....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미끄럼을 즐기면 아주 따봉스러울 듯 합니다
좀
위험하려나.....??
용소...
용소 주변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몇몇이 있습니다
이곳까지 올라오기가 귀찮은지 아님 아직은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계곡을 좀 더 따라 내려서다 일행들을 따라 임도로 올라서고.....
만대소복
아침에 궁금했던 마지막 집의 문패입니다
마침
주인장이 있어 뜻을 물어보니 만대에 걸쳐 복을 누리기를 바라는 뜻이라 합니다
만대소복의 집 전경
집은 멋져보이지만 너무 외진곳에 있어 적적하고 밤에는 좀 무섭기도 할 것 같습니다
텐트촌을 지나면서 어디서 고기를 굽는지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하고....
별로 달갑지가 않습니다
텐트촌을 지나면서 주차장으로 나오고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우왕좌왕하다가 주차장 앞쪽에 아주 좋은 자리를 잡습니다
장사를 하는 음식점 평상을 거져 얻다시피 자리를 잡고 오늘밤 비가 많이와도 걱정이 없습니다
평상에 앉아 있으니 경운기가 오락가락
휴가객들이 짐을 운반해주면서 1회당 5,000원씩 받는다고 합니다
한참을 기다려 일행들이 도착을 하고....
평소에 같이 다니던 두 동생들(자칭 타칭 쉐프)의 음식 요리 대결이 펼쳐집니다
수 많은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맛있는 밤입니다
두 쉐프들의 요리대결은 밤을 더 즐겁고 맛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가면서 하나 둘씩 자리를 떠 잠자리로 돌아가고 몇몇 남은 이들은 술이 바닥이 날때까지 있었다는......^^*
부전계곡 물놀이
아침에 잠자리를 정리하고 용소로 차를 한대 이용해 올라왔습니다
아침을 챙겨먹고
이제부터 즐거운 물놀이 물놀이.....^^*
몇년을 이어온 "마사모" 하계모임중에 이번이 가장 좋았던것 같네요
영취산 산행에 전혀 오염이 되지 않은 부전계곡의 깨끗함
그리고
두 쉐프들의 음식 요리대결.....
아쉬움이 있다면 이번에도 바쁜 일정으로 세명이 불참
다음에는 꼭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들
수고하셨고 즐거웠습니다....^^*
2013년 8월 7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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