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天王峰, 1.915m)"
*** 위 치 : 경남 하동, 함양, 산청. 전남 구례. 전북 남원시 일원
*** 산행코스 : 중산리 ==> 칼바위 ==> 로타리대피소(법계사) ==> 개선문 ==> 천왕샘 ==> 천왕봉(1,915m) ==> 통천문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유암폭포 ==> 칼바위 ==> 중산리.....원점회귀산행
*** 산행거리 : 약 11.3Km
*** 산행시간 : 약 6시간 20분
*** 산행 일 : 2013년 7월 20일...토요일
*** 날 씨 : 맑음(더운 날씨이나 바람 시원, 천왕봉 잠시 깨스.......)
*** 함께한 사람 : 범수와 둘이서....
*** 이동방법 : 승용차
지리산(智異山, 1.915m)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83.022㎢로서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되었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
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이렇게 넉넉한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리산의 북쪽으로는 만수천-임천-엄천강-경호강-남강-낙동강이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흘러 생명수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왕봉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천왕샘을 비롯하여 주능선 곳곳에서 끊임없이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산은 사람을 가르고, 강은 사람을 모은다." 고 했다.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이렇게 3도 1시 4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풍부한 동·식물만큼 그 문화는 동서간을 이질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지리산은 단지 크고, 깊고, 넓은 것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다른 매력이 있는 산이다............국립공원 홈피에서 펌...
셋째주에 한강기맥을 가야 하는데 강원도 지방의 장마 피해로 수해를 입어서 산행이 취소가 되었다...
수해를 입은 주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술을 한잔 마시다가 갑자기 비박 얘기가 나와버렸다.
날짜가 정해지고 금요일 밤에 출발을 하려고 했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이런저런 사정에 꼬리를 내린다.
어쩔수 없이 범수랑 둘이서 출발을 하게되고....
나는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게되고
범수는 4인분 이상의 음식을 준비 해 왔는데 처리할 일이 걱정이다....^^*
이런 저런 궁리끝에 지금껏 지리산 천왕봉을 한번도 못가봤다기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하고 지리산 중산리로 차량의 방향을 잡는다
"대충산사"에 가입을 하면서 장거리산행과 시계종주, 십승지 산행에만 매진하다 보니 남들 누구나 다 가보는 지리산 천왕봉을 못 가 봤단다
예전에 약속한것도 있고 해서 천왕봉을 오르기로 하고 비박은 하동 금오산으로 정했다.
산행지를 정하고 나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느긋하게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을한다....
오름길에 주차장이 만차라고 제제를 받기는 했지만 꿋꿋하게 주차장에 올라와 국공파에게 한소리 듣고나서 주차를 한다.....^^*.............
중산리
12시가 안되어 중산리에 도착을 하고 점심때도 되고 배도 출출하고 해서 여유롭게 두부하나 시켜놓고 막걸리 한사발에 지리산 천왕봉을 향한 입산주를 마셔봅니다....
여유있게....(이때까지만....-_-;;)
이 개념도를 잘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이 잡힐겁니다..
안내소 앞에 도착을 하니 국공파 여직원이 범수에게 뭐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뒤에서
잠시 들어보니.....
이런 젠장~
더 들어볼것도 없이 범수에게
야~
빨리 출발하자......
전에없던 "입산시간지정제"를 실시 한다고 합니다
각 들머리마다 시간을 정해놓고 그 후에는 출입을 금한다고 합니다
중산리에서는 출발해서 로타리대피소에 2시전에 도착을 해야 천왕봉을 오르게 한다니......
이런 황당할데가...
들머리의 안내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해 보라니 확인해 봅니다
법계사 3.4Km
남은시간 1시간 30분
지리산 오름길을 생각한다면 정말로 만만치 않은 거리에 빠듯한 시간입니다
둘이서 별다른 말없이 출발입니다
빠르게 빠르게....
칼바위를 지나고....
다리를 건너면서.....
장터목대피소와 천왕봉 갈림길을 만남니다
이곳부터는 정말로 오르막과의 전쟁 시작입니다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보겠다고 범수가 나섰는데 "입산시간지정제"란 황당한 것에 걸려 못 보면 안되겠죠.....
그래도
"대충산사"의 정예멤버인데 이까짓 오르막 쯤이야.....
망바위.....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땀이 어찌나 많이 흐르는지 호흡은 콱콱 막히고.....
시간은 40여분이 남았습니다
이제 1Km만 더 가면......
로타리 산장으로 가는 길은 힘들어 죽겠는데
그래도 눈길은 꽃을 따라 가네요....^^*
로타리 산장의 관문격인 두 바위를 지나 오름니다
뒤를 돌아보면
범수는 보지는 않지만 스틱소리가 따각따각하고 들려오는 걸 보면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로타리 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소요시간 1시간 10분....
여유있게 도착을 합니다
예전에 천왕봉까지 2시간에 주파를 했었는데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아직은 쓸만한가 봅니다
대피소 주변으로는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잠시후에
범수가 올라오고 안내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2시에 통제를 시작하니 서둘러 오르라고,.,...
법계사....
어딘지 이상타 했더니 일주문이 없어져 버렸네요
강풍으로 인해 완파되었답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길래......
작년에 "지리산 둘레길"시작을 하면서 "천왕봉"에 신고식 하러 오를때의 "법계사 일주문" 모습입니다
이게 마지막이었네요
법계사를 지나고....
이제는 여유롭게 오름니다
이넘....
작년에도 그렇고 변함없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변한게 있다면
주변에 여러사람의 소망을 담고 많은 돌들이 쌓여갑니다
천왕봉의 관문 "개선문"을 통과합니다
장터목 방향에서는 "통천문"을 통해 하늘로 오르지만 이곳에서는 당당하게 "개선문"을 통과하면서 하늘로 통합니다
하늘로 오르는 길은 이쁜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야생화 곱게 핀 옆으로 돌길을 따라 하늘로 점점 다가섭니다
천왕샘
남쪽반도 최고의 높이에 있는 샘물입니다
샘이라기 보다는 바위틈을 타고 나오는 석간수입니다
지금부터의 사진은 카메라의 건전지 수명으로 인해 휴대폰으로 찍습니다
천왕샘을 지나면서 천왕봉까지는 야생화 천국이었습니다
꽃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에 오르고....
반도 최고봉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천왕봉 정상석의 뒷면도 찍어보고.....
정상에 올랐으니 인증 샷~ 한장 날려주고....
범수....
39년 인생에 처음으로 올라온 천왕봉 정상입니다
승리의 V질 한번 해주고....
깜찍하고 귀여운 V질도 해 봅니다
그리곤.....
행님아 ~
이거 집에 가져가 버릴까.....??
저러고 있으니 지리산에 곰이 한마리 더 늘을 듯 합니다...
밤에 비박가서 마늘을 많이 먹여야 겠습니다.........^^*
천왕봉에서의 조망도....
조망도를 보고 둘러보지만 잠시 깨스가 몰려와 반야봉 방향의 주능선은 볼수가 없습니다
천왕봉 정상풍경
범수의 "지리산 천왕봉" 첫 등정의 기쁨을 뒤로하고 장터목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너덜길을 따라 내려서고....
생(生)과 사(死)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통천문
이제 속세로 내려 갈때입니다
저
굴 밖에 어디인가가 속세련가.....
내려 서기가 아쉽습니다
아쉬움에 돌아봅니다
다시 하늘로 올라가 버릴까....??
요넘,....
오늘 나를 아주 무식쟁이로 만들어 버린 넘입니다
천왕봉으로 오르는 길에 이쁘길래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는"아줌씨" 하는 말.....깜부기라네요
깜부기....??
내가 묻습니다
깜부기는 보리밭에 있는 병균덩어리 아닌가요?
여자분 당황하는 눈치를 보이면서 깜부기라고 우깁니다
옆에 있던 신랑인지 먼지하는 양반도 보리밭의 깜부기도 있고 이넘도 시간이 지나면 까매진다면서 거들어 댑니다
그말에 "아줌씨" 힘을 받는지 대차게 나옵니다
검색해 보라고......
그말에
이 무식한 넘
말 한마디 못하고 고개만 갸우뚱하면서 "천왕봉"으로 올랐습니다
옆에...
푸름누이나 거교수 친구만 있었어도 이런 무식함은 드러내지 않았을텐데......
어쨋든
"거산매" 친구야
나중에 알려줘서 고마우이 역시 교수님 밖에 읍써......^^*
햐~
요넘
제대로네....^^*
제석봉 풍경.....
제석봉에서 바라본 연하봉은 운무에 살짝 가리우고....
돌아 본 천왕봉 역시
범수의 첫 등정을 시기하는지 모습을 살짝 가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다 보여 줄수 없다는 듯이.....
장터목으로....
장터목 대피소로 내려서는데.....
공단 직원들이 나와서 꼬치꼬치 묻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그넘의
"입산시간지정제"인지 먼지 짜증이 납니다
대피소 취사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식사 준비를 하고 있고....
웬지
이곳만 오면
예전에 놀부랑 함께 왔을때가 생각이 납니다
놀부의 전설......^^*
궁금해...??
궁금하면 전화하셔요^^*
취사장을 못 잡은 산객은 밖에서 식사를 하고.....
그러는 사이에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먹구름은 천왕봉때 부터 오락가락 하더니 이곳에서는 몇방울의 빗물을 내리기도 합니다
대피소를 뒤로 하고 유암폭포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가파른 너덜길에 두어 팀의 산객들을 만나고...
작은 폭포를 지나 한참을 더 내려 가면서....
유암폭포를 만남니다....
중부지방은 장맛비에 물난리인데 이곳은 폭염이라 수량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몇개의 다리를 건너고....
수많은 돌탑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알탕도 살짝해 보고....
그러는 사이 칼바위도 다시 지나오고 등로 입구의 다리를 건너면서....
중산리 탐방안내소를 지나면서 주차장에 도착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칩니다
범수의 "지리산 천왕봉" 첫 등정을 축하하면서....
축하 파티을 위해
원래의 계획이었던 비박을 하기위해 "하동" "금오산"으로 출발을 합니다
범수야 ~
축하해
많은 산들중에 지리산을 너무 늦게 찾아왔지만
늦은 만큼 새로운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더 즐길수 있을거야....
수고했어....
2013년 7월 22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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