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앙새 작....펌
*** 산행지 : 범수봉(구 시계봉)
*** 위 치 : 대전광역시, 충남 금산군 경계 일원
*** 산행 일 : 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 산행코스 : 먹티 ==> 안산 ==> 범수봉(구 시계봉, 보만식계 갈림길) ==> 안산 ==> 먹티,,....산행 종료후 풍경으로 이동 뒤풀이...
*** 산행거리 : 약 2Km
*** 산행시간 : 의미없슴
*** 날 씨 : 맑음(비가 온 후라 바람 많이 불고 추움)
*** 함께한 이 : 대충산사"(대전*충청 山 사람들의 모임) 회원 및 범수 친구들 ....
*** 이동방법 : 승용차
지난 10월 5일 생을 달리한 故 이범수 아우의 추모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39세...
결코 많지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우리의 곁을 떠나간 범수 아우의 넋을 달래주기 위해 고인이 된 범수아우가 생전에 걸었던 "보만식계"와 "시 경계"길에 우리 "대충산사" 회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추모비를 세우기로 합니다
먹티....
추모비를 세울 범수봉(오늘 이후로 "대충산사"에서는 무명봉이던 구 시계봉을 "범수봉"이라 부르기로 함)으로 가는 가장 짧은 코스입니다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범수봉으로.....
안산을 지나는 길에 철모르는 진달래 한송이가 홀로 애처롭게 피어있습니다
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하늘이 아주 맑고 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속리산이 보이고...
운장산, 구봉산 주능선도 보입니다
범수봉에 도착을합니다
시경계능선에서 보문산으로 갈라지는 이름없는 무명봉으로 우리 "대충산사"에서는 구 시계봉으로 불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범수봉"으로 부르기로 합니다
범수아우의 고향이 보이는 방향으로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함께
한 마음으로......
다 같이 함께하는 작업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과거에 이곳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총탄의 틴피도 보입니다
제법 자리가 잘 잡혔습니다...
하던 일 잠시 멈추고....
산 사람들은 살아야겠기에 오뎅탕을 끓이고 라면으로 추위와 허기를 달래봅니다
본격적인 작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다들 어찌나 기술들이 좋던지 이쪽 계통으로 나가도 밥은 굶지 않을 듯 합니다
잘 되었네요
아주 깔끔하게......
범수야~
이젠 안녕.....
범수아우의 마지막 보내는 길에 회원들의 정성을 담은 음식으로 제를올리고.....
범수야~
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홀로 남아 외롭겠지만 그래도잘 지내고 있어....
가끔
아주 가끔
지날떼 마다 널 보러 올께.....
탱크....
다들 내려간 범수봉에 홀로서서 무엇이 그리 못내 아쉬운지 떠나지 못하고 범수를 지긋이 내려다 보고있습니다
탱크야~
이제 그만 보내주자......
범수를 홀로두고 먹먹한 가슴으로 먹티로 돌아옵니다
각자의 차에 나누어 타고 점심을 먹기 위해 문화동 풍경으로 향합니다
풍경에서.....
풍경누이가 미리 준비해 놓은 김치찌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작업을 하느라 고생들 했는데 얼큰한 김치찌개가 모든걸 싸악~ 풀어주네요....
함께한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지원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대충산사" 참으로 멋지고 멋진곳입니다
"대충산사"의 일원으로 회장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범수야...
지리산 천왕봉에서....
지난 여름 천왕봉을 처음 오르면서 그넘의 "시간지정 입산제"라는 것 때문에 힘들게 산행을 했지....
이렇게 오르다가 죽을수도 있겟구나 하면서...
그렇게 힘들게 오른 지리산 천왕봉
너의 그 V질이 보고싶다....
거망산
너와 함께 비박을 하면서....
맑은 날씨 일 때나....
비가 내릴때에도.....
너의 요리솜씨는 항상 빛이 낫어.......
그렇게 먹고 마시던 그때가 그립고 시간을 되 돌릴 수만 있다만 되 돌릴 수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상주해수욕장에서의 추억.....
부전계곡에서 네가 만들어 주었던 비빔국수가 먹고 싶다.....
함께햇던 우리의 시간들이 그렇게 다 흘러가 흐릿한 기억속에 추억으로 남아 버렸네.....
거망산 비박지에서....
밤이 깊어가고
자고 나면 새 날이 밝아 오듯이....
모든 일들이 한여름날의 꿈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범수야~
곰처럼 포효하던 네 모습이 오늘따라 정말로 보고싶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범수야~
이제는 모든 근심 다 내려놓고 그곳에서 잘 지내...
훗날
먼 훗날에 다시 만날때 까지....
범수야~
이젠 안녕........ㅠ.ㅠ
2013년 11월 11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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