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백두대간 남진이야기

백두대간 2차 남진이어가기....육십령 ~ 영취산 ~ 백운산 ~ 중치

사중사 2014. 2. 9. 20:51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산행지 : 영취산, 백운산

 

*** 위 치 : 전북 장수군, 경남 함양군

 

*** 산행코스 : 육십령  ==> 깃대봉샘터 ==> 깃대봉(구시봉) ==> 민령 ==> 북바위 ==> 덕운봉갈림길 ==> 영취산 ==> 부전계곡갈림길(쉼터) ==> 백운산(헬기장) ==>중고개재 ==> 중치 ==> 중기마을...

 

*** 산행거리 : 약 19.8Km

 

*** 산행시간 : 약 8시간(점심시간 포함, 휴식없이 천천히.....)

 

*** 산행 일 : 2014년 2월 7일 금요일 

 

*** 날 씨 : 맑다가 흐리고 오후에 깨스....(바람)

 

*** 함께한 사람 : 지키미와 둘이서.....

 

*** 이동방법 : 승용차, 서상택시 이용

 

백두대간[白頭大幹] 이란~??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체계이며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다시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총길이는 약 1,400km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 체계입니다

 

깃대봉(1,014.8m)

깃대봉(1,014.8m)은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달려 내려와 육십령에서 잠시 멈춰 숨을 몰아쉬고 백운산으로 뜀박질하기 직전에 솟구친 봉우리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계내면에 걸쳐 있다. 깃대봉 남쪽 큰 골짜기는 경사가 밋밋하다고해서 민재골이다.

함양 서상면의 넓은 흙두더기들과 금석이들을 지나 깃대봉 오르는 민재골은 편안하고 안온하다.

 

백운산(白雲山 1,278.6m)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경남 함양군 서상·백전면에 자리한 백운산(白雲山 1,278.6m) 은 백운산의 이름은 흰백(白), 구름운(雲)을 써서,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항상 흰 구름을 감싸않고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산봉우리중 에서 백운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산은 백두대간의 산줄기에 위치한 이곳 전북 장수군의 백운산(1,278.6m)을 비롯하여, 호남정맥의 맨 끝에 자리잡고 있는 전남 광양의 백운산(1,218.0m), 경기도 포천군에 있는 백운산(904.0m),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백운산(895.0m) 등 30여 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 바로 전북 장수의 백두대간에 우뚝 솟구쳐 있는 백운산이다.

산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백운산은 하나같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산이며 항상 산봉우리를 휘어 감고 있는 아름다운 운무(雲霧)의 비경을 자랑하며, 주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나서 그 지역의 대표적인 산이라 할 수 있다.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1305m)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1000미터대 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 봉화산, 월경산을 지나 함양과 장수사이에서 다시 1000m대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서쪽에 장안산과 괘관산, 북쪽에 깃대봉과 남덕유산, 남쪽으로 월경산, 봉화산 등이 조망되고,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45km에 이르는 지리산 연봉과 북덕유에서 남덕유까지 20여km가 이어지는 덕유연봉의 백두대간 줄기가 용트림하듯이 눈앞에서 춤을 춘다.

 

새벽 5시 술이 덜 깬 상태로 집을 나선다...

비몽사몽

눈알은 뱅글뱅글

정신은 혼미하고......

구정연휴 기간에 지키미 혼자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 짓고자 몸부림(?)을 치느라 덕유산 구간을 1박2일로 진행하는 걸 보고 함께 해 주기로 한다.

어쨋든 나도 남진을 마무리 지어야 하니까....

내 휴무일이 금요일이어서 창업준비를 하고 있는 지키미에게 연락을 해 보니 무조건 콜이란다...

원래는 6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비박을 가려 했으나 근무가 올 근무로 바뀌어 계획을 변경해 남은 대간을 가기로 한다.

종일근무

17시간을 운전을 하고 왓다갓다 대기시간까지 포함한다면 20시간을 넘게 근무를 하고 12시쯤 퇴근후에 동료들과 술을 한잔하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3시 반....

1시간 남짓 잠을 잔 듯 한데 지키미가 집으로 태우러 오고 비몽사몽간에 배낭을 메고 내차에서 등산화를 챙겨 출발.....

육십령으로 가는 동안 시체놀이를 하다 깨어보니...

이런 젠장...

등산화를 짝짝이로 가져왔다

그나마 같은짝이 아니라서 다행이다.....-_-;;

 

육십령

집을 출발해 차안에서 시체놀이를 하다 덕유산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육십령에 도착을 합니다

생태 복원통로가 보이고....

육십령 비석도 보입니다

 

육십령 비석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직도 술이 덜 깬 상태라 지키미가 먼저 출발을 하고 홀로 어슬렁 어슬렁 올라섭니다

아~

잊은게 있네요

술이 덜깨 정신없는 자의 꼬라지(?)입니다

왼발은 트렉스타

오른발은 캠프라인...

문제는 등산화의 굽 높이가 서로 다르다는겁니다

왼발은 신발깔창도 없는 상태....

그나마

다행인거는 같은 짝이 아니라서 신을 수는 있다는거....

신고 걸어보니 마치 절름발이 처럼 절뚝거려서 신고 온 운동화의 깔창 두개를 모두 깔고 산행을 합니다'

나중의 얘기지만....

신발 깔창 두개를 깔으니 높이는 맞으나 발 뒷꿈치가 높아져서 뒷꿈치가 까지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어쨋든

그렇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미

여러번을 다녀 익숙 할 듯한 산길이지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왔었으니...

산삼휴양림...

근처에 산삼이라도 있는 걸까요...??

맨발 지압등산로가 있네요

겨울이 아니라면 한번쯤 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육십령을 출발해 40여분 오르니 깃대봉 약수터가 나옵니다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는 길손이시여.....!!

물 맛이 좋습니다

깃대봉에 도착을 합니다

깃대봉이란 명칭답게 깃발을 게양할수 있는 깃대가 보입니다

2002년에 왔을때는 월드컵이 끝이나고 다 헤어진 낡은 태극기가 걸려 있어서 수거해서 소각을 했었는데.....

구시봉....??

깃대봉이란 명칭은 간데없고 구시봉이란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

이래서 구시봉이라 명칭이 바뀌었네요

그래도

깃대봉이란 이름이 더 정감이 가는 건 왜 일까요??

 

깃대봉(구시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입니다

운무에 가려 정상은 보여주질 않고 우측으로 남령이 보이고 월봉산으로 이어지는 수리덤이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월봉, 거망, 황석산입니다

카메라에 파노라마 기능이 있다면 한방이면 될텐데.....

가야할 백운산과 우측으로 장안산입니다

 

멀리

장수 팔공산에서 이어지는 턱태, 선각산과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금*호남 정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인증 샷~ 한장 남겨주고....

하~

장갑이...^^*

육십령터널 위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보이고 앞쪽으로 괘관산(대봉산)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나의 신성한(?) 의식을 치르고....^^*

민령 이정표....

이정표의 거리는 표시가 잘못 된 듯 합니다....

민령 풍경....

 

 

 

북바위 이정표...

 

북바위

왜 북바위인지 누구인지 함양의 북쪽 아님 북쪽 조망이 좋아서 북바위라던데.....맞나??

 

 

북바위에서의 조망

좌측 앞으로 장안산이 보이고 뒤로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는 금*호남정맥 마루금이 보입니다

대곡호(오동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금산 진악산이 보입니다

 

걸어온 마루금....

깃대봉(구시봉)과 뒤로 운무에 쌓인 남덕유산이 보입니다

다시 한번 더....

북바위에서의 조망이 아쉬워 한번 더 찍습니다

팔공산, 덕태산, 선각산, 성수산....

북바위를 지나면서 덕운봉이 가까워 지면서 키를 넘는 산죽길이 시작됩니다

 

덕운봉 갈림길...

덕운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부전계곡으로 내려서는 곳에 있습니다

먼저 도착한 지키미는 덕운봉을 다녀 오느라 배낭만 보이고 먼저 간다는 표식을 해 놓고 영취산으로 출발을 합니다

덕운봉에서 바라본 백운산(좌 높이 보이는 곳)과 영취산(우측)

 

논개생가 갈림길....

 

영취산에 도착을 합니다

헌데 뭔일인지 정상부를 다 헤쳐 놓았네요

먼 발굴조사를 한다고....

그냥 있는거나 잘 보존하지 왜 다 파헤쳐 놓고 지랄인지....

에이...

보기 싫습니다

그래도

인증 샷~

역시 장갑이....^^*

이정표 한컷 더 찍어두고 백운산으로 향합니다

 

선바위고개

영취산을 내려서며 선바위고개를 지나고....

작년 여름에도 이곳을 왔지만 선바위는 어디있는지 다음에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쉼터..

부전계곡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있는 쉼터입니다

산죽길을 걷고.....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운 길도 걷습니다

 

 

 

암릉길도 걷고.,...

 

건너편으로 장안산이 보입니다

 

백운산으로 오르는 길에 돌아본 마루금

 

월봉, 거망, 황석산은 운무에 가려 보이질 않고.......

 

백운산이 가까워 보입니다.....

 

백운산에 도착을 합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백운산 정상 풍경.....

 

중치로 하산입니다....

 

가야할 마루금.

월경산과 봉화산방향입니다

중고개재

 

중치풍경

 

오늘 종착점 중치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중기마을입니다

우측은 지지리....

중기마을로 내려섭니다

 

내림길에 너와집도 보이고....

 

중기마을....

 

중치에서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넘게 내려오면서 중기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마을 입구에 배낭을 풀고 중치에서 부른 서상택시를 기다리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힘든 하루였습니다

지난번 "독립종주"때도 종일근무에 술때문에 고생을 했었는데....

아무튼

이제는 몸관리에 신경을 좀 써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남은 2차 대간도 빠른시간내에 종지부를 찍어야겟네요

함께 한 지키미 수고 많이했다...

 

 

 

 

 

 

 

                                                                                       

 

 

                                          2014년 2월 9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