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지리산 천왕봉으로 버스를 타고....Go

사중사 2014. 6. 14. 12:45

 

***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智異山 天王峰, 1,915m)....

 

*** 위 치 :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일원

 

*** 산행코스 :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  ==> 한신계곡  ==> 하동바위 ==> 참샘(1,125m) ==> 소지봉 ==> 망바위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대피소 ==> 참샘 ==> 하동바위 ==> 백무동 시외버스 터미널....원점회귀 산행

 

*** 산행거리 : 약 14.1 km

 

*** 산행시간 : 약 8시간 40분(식사시간, 휴식시간 포함....쉬엄쉬엄)

 

*** 산행 일 : 2014년 6월 6 일...금요일, 현충일

 

*** 날 씨 : 맑음(천왕봉은 개스가 오락가락....)

 

*** 함께한 사람 : 개굴이+2, 산누름, 솔잎향

 

*** 이동방법 : 대중교통(동부터미널에서 버스이용)....(대전발 7시 10분, 백무동발 6시 40분)

 

지리산(智異山, 1.915m)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1개시, 4개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이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이 483.022㎢로서 20개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지리산(智異山)을 글자 그대로 풀면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이라 한다.

 

이 때문인지 지리산은 여느 산보다 많은 은자(隱者)들이 도를 닦으며 정진하여 왔으며 지리산 골짜기에 꼭꼭 숨어든 은자는 그 수를 추정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였다.지리산의 영봉인 천왕봉에는 1,000여년 전에 성모사란 사당이 세워져 성모석상이 봉안되었으며, 노고단에는 신라시대부터 선도성모를 모시는 남악사가 있었다.

 

반야봉, 종석대, 영신대, 노고단과 같은 이름들도 신앙을 상징한다.

 

구름 위에 떠 있는 고봉 준령마다 영기가 서리고, 계곡은 웅장하면서도 유현(幽玄)함을 잃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주 능선의 거리가 25.5km로 60여리가 되고, 둘레는 320여 km로 800리쯤 된다.

 

지리산의 너른 품안에는 1,500m가 넘는 20여개의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개의 긴 능선이 있고 그 품속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대원사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큰 계곡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을 얻지 못한 봉우리나 계곡이 많다.

 

이렇게 넉넉한 지리산의 웅장하고 아늑한 산세는 영·호남의 지붕으로서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생명의 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리산의 북쪽으로는 만수천-임천-엄천강-경호강-남강-낙동강이 이어지며,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흘러 생명수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왕봉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천왕샘을 비롯하여 주능선 곳곳에서 끊임없이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산은 사람을 가르고, 강은 사람을 모은다." 고 했다.

 

경남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이렇게 3도 1시 4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풍부한 동·식물만큼 그 문화는 동서간을 이질적이면서도 다양한 문화권으로 만들기도 했다.

 

그래서 지리산은 단지 크고, 깊고, 넓은 것만으로 설명이 안되는 다른 매력이 있는 산이다............국립공원 홈피에서 펌...

 

산누름에게서 덕유산 종주를 한다고 함께 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하지만

내 근무형태로는 종주를 하고나면 다음날 피곤해서 일을 하기가 어려울듯하고 덕유종주는 작년 가을에 신풍령에서 육십령까지 했기에 당분간은 보류하기로 한다.

그러는 사이에 또 하나의 제의 아니 부탁이 들어왔다.

솔잎향이 지리산 천왕봉을 가고싶다고 데려다 달라고.....

사실은 피곤해서 쉬고 싶기도 하고 해서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내가 산에 가자고하면 흔쾌히 함께 해 주는 친구라 함께 하기로 한다.

당일날 터미날에 도착을 하니 산누룸이 깜짝 등장을 해서 놀라게 하고.....(덕유종주는 취소됐다고....)

또 한번의 깜짝개굴이님 + 2의 등장으로 6명이 함께 하기로 한다...

심심치는 않겠는데 개굴이님의 걱정이다 + 두분이 산행초보라 천왕봉을 갓다 올 수 있을지.....

그래도 가 보는겨...

가다 못가믄 돌아오면 되고 가든 못 가든 도전은  해 봐야지......^^*

 버스를 타기위해 집을 나섭니다.

 이른 아침 6시지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날은 훤하고 건물들 사이로 식장산이 보입니다

 길을 건너 급행 2번 버스에 승차...

 터미널까지 꽤 먼거리이긴 하지만 급행이고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15분도 채 안걸려서 도착을 합니다

 친구보다 먼저 도착을 해서 표를 예매 해 놓고....

 터미널 주변을 서성이며 구경을 합니다

 터미널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 보니 산누름이 깜짝 등장을 하고....

 개굴이님도 만남니다

 타고 갈 버스가 어디있나 찾아도 보고....

ㅋㅋ...

4개월전에도 나홀로 다녀왔는데 산행기를 쓰다보니 예전 산행기 속의 사진이 똑같네요

그사이 바뀐건 카메라와 사람들...??

같은 시간대라서 버스들도 같은버스인가 봅니다....^^*

 백무동에 도착을 합니다

 2시간 10분쯤 걸리네요

 개굴이님이 오늘 산행코스를 +2 지인분들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안내도를 보면서 산행채비를 하고...

 출발입니다.....

 도로를 따라 오름길에 시원해 보이는 막걸리와 두부가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잠깐 기달려 내가 다 먹어주겠어.....^^*

 백무교를 지나고 탐방지원센타 앞을 통과합니다

 지난 산행기의 시간을 보니 4개월전 보다 딱 10분 늦게 출발입니다

 장터목과 세석대피소 갈림길에서 장터목방향으로 오름니다

 전에 왔을때는 세석으로 올랐는데...

 백무동 야영장에서 야영을하는 팀들을 부러운 눈으로 한번 흘겨보고.....

 천왕봉 7.2km

 천왕봉을 처음 오른다는 +2 초보자에겐 쉽지않은 길이 될 듯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녹색으로 시원함이 가득한 지리산의 품속으로 들어섭니다

 산누름과 장빠루님

 오름길에 또다른 반가운 사람을 만남니다.....

 정맥 마루금을 함께 걸었던 장빠루님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장빠루님과 함께 온 대전대학교 팀....

 대피소예약을 못해서 백무동에 펜션을 잡아놓았다네요

 쉬엄쉬엄 느긋한 산행이 부럽습니다

 하동바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쉼도 잠시 돌계단 너덜길을 한참을 치고 오름니다...

 참샘

 4개월전에는 물이 말라 나오질 않았는데 지금은 쫄쫄쫄 나오네요

말랏다가 나오는 이 물이 진정 약수인지 궁금합니다...

4개월전의 참샘모습

물이 말라서 전혀 나오질않습니다.....

 참샘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막바지 가파름입니다

 이곳만 올라서면 능선을 따라 오르니 그나마 수월한(?)편입니다

 

 소지봉....

 소지봉을 지나면서 산죽길을 따르고.....

 망바위에서 한숨돌리고 잠시 휴식을 합니다

 다시 추우울 바아알 ~ ~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오면서 지리 주능선이 보이고....

 우측 멀리 운무에 살짝 가려진 반야봉이 보입니다

 밑에서는 날씨가 좋더니 역시 지리산의 일기는 예측할수가 없습니다

 장터목대피소도 살짝 보이고.....

 장터목대피소에 도착을 합니다

 며칠동안의 연휴라서 그런지 산객들이 무지 많습니다

 취사장은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야외에 자리를 잡습니다

 

 

 대피소 앞 마당에 자리를 잡고......

 산상에서 먹는 음식은 소박하지만 언제나 맛이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천왕봉으로 출발을 합니다

 천왕봉에 다녀오기로 시간이 촉박하지는 않지만 초보 두분이 있어서 조금은 서두릅니다

 오름길에 돌아 본 연하봉방향

 깨스가 수시로 주변 풍경을 바꿔놓습니다

 제석봉으로 오르는 길....

 항상

 밥을 먹고 오르는 길은 숨이차고 다리가 후덜덜합니다...헉헉 ~ ^^*

 제석봉 풍경....

 4개월전의 풍경....

 같은자리 다른 느낌입니다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천왕봉을 가는 길의 풍경은 수시로 모습을 바꾸고.... 

 

 통천문으로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통천문.....

 이제 하늘과 통하려나 봅니다

 통천문을 통과하니 하늘의 비경을 보여줍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를 다시한번  실감하고......

 천왕봉으로 끊임없이 오르고 내려오는 사람들.....

 참 ~

 많기도 합니다

 수시로 변화하는 지리산의 모습에 산객들 너도 나도 모두가 카메라를 꺼내들고....^^*

 지리산 천왕봉....!!

 사람 무지 많습니다

 이사진은 많이 없을때의 사진입니다

 천왕봉 정상석....

 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인증 샷~은 있어야겠기에 남모르는 여인네의 엉덩이와 함께 담아봅니다

 천왕봉 정상 인증 사진을 찍고자 이렇게 줄을 서고 있으니 남의 여인네 엉덩이와 함께라도 할 수 없습니다

 다들 밀어부치기로 마구마구 찍어댑니다....

 근디

 개굴이님은 다 찍으셨나.....??

4개월전에 왔을때는 나홀로 당당한 정상석을 찍고.....

찍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셀카질.....

작년 여름에 왔을때는 이렇게 여유롭게 안아보기도 합니다....

 천왕봉 정상의 조망도를 보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밑에 내려가 자리를 잡고 마지막 간식을 먹고 출발을 합니다

 돌아갈 시간입니다

 지금 시간이 세시....

 버스가 6시 40분에 출발을 하니 우리로서는 널널하지만 개굴이님의 지인 +2분이 어떨지....

 다시 제석봉으로.....

 제석봉 주변은 깨스로 가득합니다

 불에탄 고사목과 푸르름이 깨스에 가려져 신비롭게 보이고....

 좀전까지 가득하던 깨스가......

 금새

 1분이란 시간도 안걸려서 이렇게 말끔해집니다

 그러더니 다시....

 이렇게 수시로 다른 풍경들을 연출해 보여 줍니다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진이 어째...??

 흔들린건지 카메라가 안 좋은건지 흐릿하네요....-_-;;

 장터목에 내려왔지만 다들 가 버리고 +2분과 나만 남았습니다

 쉼도 없이 바로 백무동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소지봉을 지나고.....

 참샘도 지나고....

 하동바위도 지남니다.....

 이제 버스시간은 1시간 남짓 남았고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백무동을 1Km 남겨놓고 +2분께 차표예매와 일행들을 찾아야겠기에 먼저 내려간다고 양해를 구하고 내 달려 내려왔습니다

 시간을 볼 때 두분이 빠듯하게 내려 올것 같기에 조금이나마 단축하려고...

 이곳에서 개굴이님과 솔잎향을 만나고 산누름은 보이질 않습니다

 백무동 터미널에 도착 표를 예매하고.....

 +2분을 기다리며 미리 음식을 시켜 놓습니다

 버스시간 15분을 남겨두고 두분이 내려오고 조촐하게 하산주를 합니다

 두분 지리산 천왕봉 첫 등정을 축하합니다....^^*

 우리가 타고갈 버스도 보이고 동서울로 갈 관광버스도 보입니다....

 서울은 주말에 손님이 많아서 관광버스를 운행한다고 하네요

 버스 안에서 골아 떨어져 자다보니 대전에 도착을 합니다...

 개굴이님은 약속이 있다고 후다닥 도망가시고 +2 두분도 어디론가 총총히 사라집니다.

 남은 세사람.....

 짜글이찌개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헤어집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지리산....

 갑자기 가게 됐어도 우연히 만난 일행들이 있어 심심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다들 수고하셨고...

 개굴이님 지인 두분 천왕봉 첫 등정을 축하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또 뵙게되겠지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왕봉에서 하산길에 다시 만난 장빠루님이 찍어준 사진....

블러그에 가서 퍼 왔슈...

장빠루님...쌩유 ~

산꾼은 역시 산에서 만나나 봐.....^^

 

 

                   

                                                                      

                   2014년 6월 14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