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덕유산 향적봉.....조망 좋던 날에....

사중사 2015. 1. 22. 12:30

 

*** 산행지 : 덕유산 향적봉(1,614m)

 

*** 위 치 : 전북 무주군 일원

 

*** 산행코스 : 무주스키장 ==> 설천봉 ==> 향적봉 ==> 대피소 ==> 중봉 ==> 오수자굴 ==> 백련사 ==> 설천지구탐방지원센터 ==> 삼공리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4.6km(곤도라 이용 2.5Km 포함)

 

*** 산행시간 : 약 4시간 20분 (식사시간 1시간 포함, 처음에는 쉬엄쉬엄, 중봉에서부터는 속보로....)

 

*** 산행 일 : 2015년 1월 20일 화요일

 

*** 날 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나홀로....

 

*** 이동방법 : 갈때.돌아올때...My Car, 삼공리에서 스키장까지 택시이용(10,000원)

 

 

덕유산(德裕山, 1,614m)

덕유산은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리산 등을 솟아오르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 놓은 또 하나의 명산이라고 할 수 있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13개의 대(臺),10여개의 못, 20개의 폭포 등 기암절벽과 여울들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km를 달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덕유산 주봉을 비롯해서 동쪽에는 지봉, 북쪽에는 칠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덕유산은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펌 (국립공원 관리공단)

 

가고싶다...

산에 가고싶다

작년 (2014년 12월 31일)부로 계룡에서 일을 끝내고 본사로 들어오게 되었다.

하던 일 그대로 하면 될터인데....

새삼스럽게 견습, 실습을 2주 받으란다....

그러다 보니 2주동안 산에 가 보지를 못 했다....

온 몸이 뒤틀리고 좀이 쑤시는 것이 죽을것만 같다.

18일 일요일까지 견습, 실습을 마치고 19일 사장님 이하 각 부서에 들러 신고식을 마쳤다....

그리고...

드디어 20일 하루 시간이 생겼다

가자~

가야지...

산은

영원한 내 친구니까......

오랜만에 친구와 술을 한잔하고 들어와 잠을 청하지만 밤새 설레임에 뒤척인다.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 창 너머로 밝아오는 여명을 감상하고 나서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한다.

목적지는 덕유산,,,,.,

지난 연말에 계속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 왓지만 눈을 제대로 보지 못해 덕유산에 꽃혀있었다....

엇그제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을 보니 눈이 장난이 아니던데.....

기대가 된다....^^*....

 

사진은 지난번 누에능선에서 카메라를 분실해서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집에서 바라본 여명...

멀리 식장산 주변으로 동이 터 옵니다

카메라로 찍을때는 시간을 넣었었는데 폰으로는 사용법을 잘 몰라서....^^*

어쨋든

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집을 나섭니다

 

무주 스키장에 도착을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을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이곳으로 오는 동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삼공리로 해서 칠봉을 오르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한 듯 해서 조금 편하게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곤도라 승강장에서 바라 본 스키장은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곤도라를 타려면 엄청 기다렸었는데 오늘은 거의 빈 차(?)로 운행을 하네요

 

곤도라를 타고 오로면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곤도라를 타고 쭈욱~ 편하게 오르다 보닏.....

 

밑으로 스키장이 보이고 설천봉에 다가섭니다

 

설천봉에 도착...

2.5Km구간을 편히 올라왔습니다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따라 햇살이 좋아 보입니다

 

위로 덕유산 정상 향적봉이 보입니다

 

향적봉으로 오르기 전에 한번 돌아보고.....

 

설천봉에서 바라 본 민주지산.....

우측으로 대덕산, 초점산 그리고 삼봉산이 보입니다

 

남덕유산입니다

뒤로 장수의 팔공산, 턱태산, 성수산입니다

 

안성뜰과 운장산.....

오늘 조망 최고입니다

향적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어떨지.......??

 

드디어

향적봉으로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설천봉을 한번 더 돌아 보고.....

 

오름길에

덕유산 정상이 가까이 보이고...

기대했던 설화는 아쉽게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

 

향적봉에 도착을 합니다

 

얼마만에 보는 정상석인지....

너무

너무

반갑고

반갑고

반갑습니다.....^^*

 

향적봉 정상풍경

역시

평일이고 조금은 이른 시간인지 사람이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조망을 즐겨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앞쪽으로는 거창, 함양의 산들.....

금원, 월봉, 거망.....

 

향적봉 정상풍경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보이고 우측으로 남덕유산이 또렷합니다

 

안성뜰과 뒤로 운장산이 보이고....

 

설천봉과 뒤로 적상산 우측으로 백운산이 보이고.....

 

 

보해산, 금귀봉 너머로 의상봉, 남산제일봉 그 뒤로 두문산과 오도산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황매산도 보이는데 아쉽게도 좌측에 있어야 할 가야산은 짤리고 없네요

따로 찍은 사진도 있는데 아쉽게도 날라가고 없네요

오늘 조망의 최고 압권부분이었는데.....

 

조망의 아쉬움을 남기고 중봉으로 가기 위해 대피소 방향으로 향합니다

 

아쉬움에 한번 돌아 보고....

 

눈을 하얗게 이고 있는 대피소가 보입니다

 

대피소에 도착....

사진에 보이는 세 여인....

정상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길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서울에서 왔다는데 한 분이 고향사람입니다.....

노성중학교를 졸업했고 아버지가 박살미가 고향이라고.....

고향사람을 만난 반가움에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지만 내가 가저간 라면을 함께 나누어 먹기로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중봉까지는 힘들어서 못 간다고 하기에...

나홀로 중봉으로 향합니다

 

중봉으로 가는길에 만나는 주목입니다

지금 모습으로도 멋은 있지만.....

 

예전에 왔을때의 모습입니다

이런 풍경을 자태를 기대했었는데 .....

욕심일까요?

조금은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런풍경도 멋지고 좋습니다

 

덕유산 풍경 중

내가 최고 좋아라 하는 곳.....

남덕유산을 배경삼아 生 과 死 의 나무가 함께 공존하는 곳.....

 

가까이서 한장 더.....

 

다시 봐도.....

 

언제나 멋진 풍경입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이었다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오늘 최고의 조망을 보면서도 설경의 아쉬움이 자꾸 남습니다

 

 

요런 사진도 있기는 한데.....^^*

 

중봉에 도착을 합니다

맑은 햇살이 따스한게 봄 산행을 하는 듯 합니다

 

돌아보니 향적봉이 가깝고.....

대덕산, 초점산(삼도봉),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산들이 또렷합니다

멀리

가야산이 보이네요

 

멀리

오도산을 기준으로 좌로 두문산

앞쪽으로 의상봉, 남산제일봉 그리고 더 앞으로는 보해산과 금귀봉입니다

 

남덕유산과 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안성뜰과 운장산 방향입니다

오늘 조망이 최고이지만 이 방향만 멀리까지 조망이 덜 되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망을 즐기고 있으니 어디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러옵니다

여기서 반가운 친구를 만남니다

국민학교.

중학교 동창인 친구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데 우연히 중봉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언제나 만나도 부담없는 고향친구입니다

지리산을 한번도 못 가봤다고 데려다 달라는데 약속만 해 놓고 못 지키고 있네요

미안

친구야~

언제 날 잡아서 가자....

아~

그러고 보니 아까 서울에서 온 여성분이 정씨라고 했는데 만났으면 대화가 되었으려나....??

 

친구와 헤어지고 오수자 굴로 향합니다

중봉아래 이자리....

예전에

구정날에 이곳에서 놀부와 함께 둘이서 1박을 한 적이 있었지요

 

사진의 날짜를 보니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이때의 기온이 영하 8도였었는데.....

 

 

내림길에 돌아 본 중봉.....

요 때 까지만 딱 좋았습니다

동료의 문자를 받고 회사 앞에서 만나자는 말에 속도전에 돌입을 합니다

이때의 시간이 12시 10분쯤.....

세시에 만나자는데 거의 현실성이 없는 시간입니다

쉬라고 해 놓고 왜 나오라는 건지 사실 안 가도 되는 일을 동료가 찜찜해서 들어가 보자는 말에 동의를 한 것입니다

그래도 갈 때 까지는 가 봐야지.....

 

오수자 굴......

 

오늘 코스를 이곳으로 잡은 목적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오수자 굴 안에서 꺼꾸로 자라는 고드름을 보기 위해서......

휴대폰이라서 사진이 별로 좋지가 않지만

그냥

잘 감상해 보세요

 

 

 

 

 

 

 

 

날씨가 그동안 춥지 않은 탓인지 올 해에는 별로 신통지가 않지만 그대도 볼 만은 합니다

하여튼

이 모습들도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모습들입니다

 

오수자 굴을 지나 다시 뛰다시피 하면서 내려섭니다

 

오수자 굴을 지나면서 보이는 이정표

백련사까지 1.3Km

백련사에서 주차장까지 6Km이니 갈길이 너무 멀어보입니다

차라리

중봉으로 올라서 다시 곤도라를 탈걸 하는 후회도 듭니다

 

백련사

 

백련사 일주문을 통과하고.....

 

백련사부터는 넓은 길이기에 속보와 뜀박질을 번갈아 하면서 속도를 내 봅니다

 

 

구천동 수호비도 지나고....

 

설천지구 탐방지원센터를 빠져나옵니다.....

 

상가지역으로 들어서고....

 

 

다리를 건너 파출소 앞을 지나면서.....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도착시간 1시 45분

중봉에서 거의 10Km되는 구간은 1시간 40분만에 주파를 했습니다

스키장으로 가기위해 셔틀버스 시간을 보니 10분전에 출발을 했고 2시 30분 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옆에 택시가 있기에 요금을 물어보고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스키장에 도착 차량을 회수

씻지도 못하고 신나게 달리다 서대전 IC 도로공사 사무실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를 하고 대전 회사에 도착하니 2시 50분.....

정신없이 달려 왔는데 역시 별일 아님니다

조금

허탈한 심정으로 볼 일을 보고 나니.....

오늘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산을 못가서

죽을것만 같은 심정(?)으로 설레임을 안고 찾아간 덕유산.....

역시

산은 나를 잊지않고 기다려 줬습니다

아니

산은 그대로이지 내가 산을 잠시 못 찾았던 것이지요

내 마음속에 있는 복잡한 마음의 모든 것들을 다 풀어내고 돌아 왔습니다

산은 언제나 영원한 내 친구이지 든든한 빽 그라운드입니다

 

 

 

                                                                                    

 2015년 1월 22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