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767m)==>
상봉(1,239m)==> 신선봉(1,204m)
==> 대간령(큰새이령) ==> 마산봉(1,052m) ==> 진부령(529m)
*** 소요시간 및 거리 : 도상거리
14.25Km.....8시간 05분 (식사시간 40분 및 휴식시간 포함)
*** 산행일==> 2006년 5월 21일
*** 날씨 : 맑음, 간간히 바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에이스, 하얀연어, 지키미, 감사, 아성, 나무, 송윤아3, island, 럭셔리청춘, 버거, 쌈장, 백야, 송이커피......14명
*** 이동방법==> 25인승 콤비
山 그리움을 찾아서........사 중 사
내가 쓰고있는 표지기의 내용물이다.
무슨 그리움을 찾고자 하는지 아직도 뚜렷한 감이 없지만 단지
멋스러움만은 아니다.
이제껏 산으로 쏴 돌아다닌 것 만해도 부지기수 일진데 정맥을
하면서 귀가 얇은탓에 옆에서 동료들의 부추김에 또다시 대간을 따라나선다.
언제 끊낼지 모르는 이번 떠나는 대간길에는 내가 찾고자 하는
그리움을 찾을수 있을런지......
난 그저 산이 그리워 목이 마를뿐이다.
20일....11시 30분...체육관 봉길이엉아 엉덩이
밑...
토요일 오후 5시까지 근무를하고 새로 시작하는 대간 남진이
부담으로 다가와 퇴근해 집에 오자마자 잠을 청해본다.
평소 초저녁 잠이 없는 내가 일부러 잠을 청한다고 올리도
없지만 웬수(?)같은 인간들이있어 대간출전을 축하한다고 나오라면서 전화질을 해 대니 잠자긴 이미 글럿고 월평동에 들러 산사내형과 놀부, 욱이,
성용이를 만나 피로회복제를 한box받아들고 체육관으로 향한다.
이 야심한 밤에 봉길이엉아 엉덩이 밑으로 산에 美親 넘들이
하나씩 모여들고 백두대간 남진의 발걸음은 25인승 콤비를 타면서 시작된다....
04시 20분.....미시령(767m)
좁은 버스안에서 괴로움에 꿈틀거리며 졸면서 달려온 5시간은
거의 죽음이었지만 미시령 휴게소에 내려서니 차가운 밤바람의 시원함에 밤새 달려온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남진을 계획하고 달려온길이 첫구간부터 통제구간이란 명목하게
삐딱하게 북진을 하게된다.
산행의 시작은 휴게소 끝부분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보면서 가파른
길을 따라오른다.
오른쪽으로 속초시의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캄캄한 된비알길을 랜턴을켜고 잠깐 오르니 날등에 닿고 편한길을
조금따르다가 오름이 시작된다.
오름길에 커다란 바위를 오른쪽에 두고 비켜가고 바위전에 한쌍의
부부를 만나는데 대전바위산장 7차 대간팀으로 이후로도 자주 만나게 된다.
05시 03분......샘터
넓은 공터가있고 한쪽으로 파이프를 박은곳으로 물이
졸졸흐르고있다.
주변에는 야영에 적합한 자리들이 많이 있다.
05시 30분......상봉(1,239m)
샘터를 지나 조금오르니 조망하기 좋은 상봉 전위봉인
암봉이나오고 이곳부터 상봉까지는 너덜지대를 통과한다.
너덜지대 중간 중간에는 철쭉이 만발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준다.
상봉에 올라서니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한쪽에 돌탑이
쌓아져있다.
상봉에서 산꾼 한분을 상봉하게되니 "대전바위산장"
김성묵사장님이다.
대전에서 20여년을 넘게 안내산악회를 운영하고 있으니
대전산꾼들이면 한번쯤은 안면이 있을법도하다.
싸온 냉막걸리를 한잔하면서 한참 대화를하고 출발을
한다.
06시 09분.....화암재
상봉에서 화암재로 향하는길은 암벽구간으로 군데군데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겨울철산행에는 매우 주의가 필요할듯....
화암재에 도착 뚜렷한 사거리길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마장터를
거쳐 소간령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은 계곡을 타고 화암사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내 본연의 일(?)을 처리하고
뒤따른다.
06시 40분......신선봉
화암재를 지나 된비알길을 오르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대간길은
좌측으로 꺽어내려가고 신선봉은 오른쪽으로 대간길을 약간 벗어난 약 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선봉을 오르기위해 너덜길을 따라 올라서니 정상부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있고 동해바다와 고성군 토성면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걸어온길 뒤로는 상봉에서는 막걸리에 정신을 팔려 보지 못한
설악산이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다
대청,중청,황철봉 좌측 앞쪽으로는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울산바위까지......
다시 공터로 돌아와 마루금을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고도를
낮추면 헬기장을 지나고 고도를 더 낮추면서 대간령(큰새이령)에 닿는다.
07시 47분.......대간령(큰새이령)
대간령에는 대간령을 알리는 나무이정표와 국립공원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고 과거 영동과 영서를 이어주는 길목으로서 넓은 공터가있고 민가와 옛주막의 자취인듯 돌담들이 남아 있다.
사거리 길에서 우측은 문암천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마장터를
거쳐 소간령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휴식을
취한다.
09시 30분.......병풍바위
휴식을 취한뒤 완만한 오름을 한참오르면 전면에 우뚝 솟은
암봉을지나고 10여분 뒤에 두번째 암봉을 지나면서 평탄한 길을 따라 진행을하면서 오른쪽으로 마산봉이 보인다.
안부를 지나 오름은 다시시작되고 한참뒤에 대간길에서
좌측으로 살짝 벗어난 병풍바위에 이른다.
병풍바위에서보는 조망은 매우 좋아 병풍바위봉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방금전 지나온 상봉과 신선봉 등이 눈에 들어 오고 북쪽으로는 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지척에서 바라보인다.
서쪽으로는 흘리마을과 스키장의 건물들이 한폭의 그림같이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다음구간에 가게될 진부령에서 칠절봉으로 올라 향로봉으로 뻗은 백두대간이 뚜렷하게 펼쳐진다.
09시 50분~10시 30분......식사
병풍바위를 뒤로하고 내려오는길에 일행들 모두가 배고픔에 지쳐
적당한 곳을 찾아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식사를한다.
배가부르니 행복하다^^*
10시 50분......마산봉 (1,052m)
식사를 마치고 마산봉으로 향하는길에는 나물을 채취하러온
등산객(?)들을 종종 만난다.
나물을 채취하는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넓은 곳을 지나면서
오름은 시작되고 대간길에서 살짝 벗어난 마산봉에 오른다.
마산봉 한쪽에는 군막사 터가 있고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는
특이하게도 인근에 스키장에서 급조해서 만든듯 스키를 반토막 잘라서 만들어 놓았다.
12시 02분.......흘리마을 삼거리
마산봉에서 고도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내려오면 알프스스키장을
만나면서 절개지를 따라 내려선다.
스키장 휀스를 따라 내려서면 사용을 안한지 오래 돼 보이는
알프스리조트 타운 뒷마당에 도착하고 마루금은 평범한 야산을 따르나 포장길을 따라도 무방하다는 말에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한다.
12시 25분.......진부령
알프스 리조트 흘리마을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다보면
몇몇산악회에서 백두대간 완주기념 빗돌을 세운 작은 동산(?)을 지나고 곧바로 오늘의 목적지인 진부령에 닿는다.
진부령은
간성과 원통을 잇는 46번 국도가 지나는 고갯마루이고 대부분 지리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 종주 길이 이곳 진부령에서 끝을 맺지만 우리는 남진을 계획하고 시작한 산행이라 이제부터 시작이라 할수있다.
첫구간부터 걸림돌이있어 북진을 하게 됐지만 이제부터 제대로 남진을 시작할테고 멈추지 않고 지리산까지
갈수있음을 마음속으로 다져본다.
다음구간은 특별산행으로 안내산악회를 따라 군부대의 허락하에 향로봉구간을 계획하고있어 기대가
만땅이다.....
이렇게
백두대간 남진 첫구간을 살짜쿵하게 무사히 마친다.....................^^*
2006년 5월
26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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