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남진) 13구간.....화방재 ~ 도리기재 ***
소요시간및거리 : 화방재==> 태백산(1,568.7m)==> 신선봉 ==> 곰넘이재 ==> 구룡산(1,345.7m) ==> 도리기재 ....24Km...9시간 42분
*** 산행일 : 2006년 12월 2일~3일....무박산행
*** 날 씨 : 맑음, 영하권의 날씨에 칼바람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에이스, 지키미, 감사, island, 버거, 산사내, 벽동, 반죽, 허동명, 송이커피.....11명 외 바위산장과 함께
***이동방법 : 41인승 버스
03시 40분.....화방재
금요일 송년모임에 새벽까지 술을마시고 토욜 출근을 했다가 큰아버님 생신이라 큰집에 들려 또다시 술을 얼큰이 마시고 출발한 뒤라 화방재에 도착을 하니 내 모습이 처량(?)하기 그지없다.
피곤에 절은 모습으로 "한양화물알선소" 입간판 뒤로 산행길에 접어든다.
보름을 며칠 앞둬서 그런지 달빛이 밝아 산행을 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을듯하지만 랜턴불빛을 밝히고 길을 재촉한다.
어둠속에 잦나무 숲인지 삼나무인지 분간이 안가는 숲길을 따라 10여분 진행을 하니 눈쌓인 넓은 밭 인 듯 한곳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마을 가로등불빛이 밝게 보이면서 "사길령 매표소"를 지난다.
03시 50분.....신령각
"사길령매표소"를 지나 다시 십여분 진행을하면서 신령각을 만나고 사길령 0.5Km, 천제단 3.6Km, 유일사쉼터 1.9Km 이정표를 지난다.
04시 30분....유일사 입구
신령각을 지나 눈쌓인 구간을 지나면서 가끔 가파른 빙판길을 살짝 오르락 내리락 진행을 하면서 유일사 입구 삼거리를 만나고 천제단 1.7Km, 사길령매표소 2.4Km, 유일사매표소 2.3Km 이정표가있고 오른쪽으로 유일사로 내려서는 길과 옆에 짐을 나르기위해 설치한 케이블이 보인다.
05시 15분.....태백산 장군봉(1,568.7m)
유일사입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고 눈쌓인 미끄러운길을 오르면서 가끔씩 칼바람이 몰아쳐온다.
태백산의 명물인 "주목"이 나타나면서 정상부가 가까워질수록 키작은 나무에 핀 눈꽃들이 아주 멋지게 다가온다.
장군봉에 오르면서 칼바람이 불어오고 태백산에 있는 세개의 제단중 하나인 장군단을 한바퀴 돌아본 뒤 곧바로 천제단쪽으로 향한다.
장군봉에서 천제단으로 이르는 길은 비록 짧지만 그곳에 부는 칼바람은 한마디로....칼........이름 그대로이다.
온몸을 꽁꽁 싸매고 눈부위만 내 놓았건만 칼바람은 그곳도 용납을 못하는 듯 불어오는 바람에 눈에 통증을 느끼게 한다.
태백산은 이미 여러차례 와 본 곳이기에 천제단을 제대로 둘러볼 시간도없이 거대한 태백산 비석앞에서 사진 한컷을 찍고 서둘러 출발을 한다.
05시 34분.....부쇠봉(1,546.7m)
천제단을 출발해 문수봉으로 향하면서 세개의 단 중에 맨 남쪽에 있는 하단을 지나면서 곧바로 부쇠봉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
부쇠봉 이정표에는 문수봉 2.2Km, 천제단 0.8Km가 표기되어있고 이곳에서 문수봉은 직진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접어든다.
06시 50분.....깃대베기봉
부쇠봉에서부터는 등산객들이 다니지를 않는 곳인지라 눈이 무릎까지 빠지고 진행을 하는데 무척이나 힘이든다.
한참만에야 도착한 깃대베기봉은 별로 특별함이 없고 마른 나무가지사이로 동녘으로 보이는 여명이 붉게 띠를 이루고있다.
07시50분 ~ 08시 30분.....아침식사
깃대베기봉을 지나면서 고도를 한참이나 낮추면서 진행을하고 잔뜩 기대를 했던 일출은 나뭇가지 사이로 얼렁뚱땅 지나고 말았다.
태백산을 떠나오면서 영하의 날씨에 간혹가다 불어오는 칼바람에 마땅히 식사를 할 만한곳을 찾지 못하고 진행을 하다 그리 넓지는 안치만 대충 자리를 잡고 식사를 마친다.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들을 보니 모두가 영락없는 거지꼴을 하고 있는듯 아주 전쟁통의 도깨비시장을 보는듯하다.....
머 땀시 이런짓을 하는지 원..........-_-;;
08시 45분....차돌베기
등산로 갈림길에 차돌베기라는 이정표하나 덩그러니 서 있고 태백산 10.0Km 3시간 30분, 참새골입구 6.0Km 1시간 40분, 석문동 6Km 1시간 40분이라 표기되어 있다..
대간길은 우측으로 꺽이면서 참새골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09시 33분.....신선봉
몇개의 작은 봉을 오르고 내리면서 고도를 점차 올리면서 도착한 신선봉에는 경주손씨의 묘지가 자리잡고있고 묘지 뒤로 신선봉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깃대베기봉 5.1Km, 곰넘이재 1.9Km
10시 10분.....곰넘이재(참새골입구)
신선봉을 가파르게 잠깐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묘지를 만나고 이곳부터 곰넘이재까지는 넓은 길을 따른다.
이 넓은 길은 아마도 신선봉 밑에 묘지때문에 생겨난 듯하다.
10시 30분....1,231봉
11시 12분....구룡산(1,345.7m)
구룡산 정상은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져있고 '춘양태백산악회"에서 00년 5월 21일에 세운 정상석이있다.
어둠속에서 태백산을 지나오고 구룡산까지 오는 동안에는 조망이 없어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구룡산에 도착을 하니 사방의 조망이 아주 일품이다.
함백산에서부터 태백산을 지나 구룡산까지 이르는 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뒤쪽으로는 앞으로 지나야할 소백산이 머리가 하얗게 변한 모습을 한채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태백산 14.2Km, 도리기재 5.54Km
12시 05분.....임도
구룡산정에서 우리가 마쳐야 할 도리기재를 가늠해 보고 출발을 한다.
정상부를 가파르게 내려서면서 편한 능선길을 따르고 한참뒤에 앞쪽에 멋진 소나무 몇그루를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서 임도를 만난다..
임도 한쪽에 정자가 세워져있고 일행중 한사람이 마치 계족산을 연상케 한단다...
이정표에 구룡산 1.56Km, 도리기재 3.98Km라 표기되어있다.
12시 45분.....임도
앞에 임도를 지나 편한 능선길을 따르다가 앞의 임도를 만날때와 거의 흡사하게 소나무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계단을 내려선다 다만 이곳에는 정자가 없을뿐.........
이정표에 도리기재 1.62Km, 구룡산 3.92Km라 되어있다.
13시 12분.....도리기재
며칠 전부터 몸을 무리하게 했는지 구룡산을 떠날때부터 무릎이 시큰거린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아픈 무릎때문인지 도리기재까지 가는길이 왜그리도 아득하고 멀게만 느껴지는지............
한참만에야 나무계단을 만나 도리기재로 내려서면서 지겨운 무릎고통에서의 해방감을 느낀다.
도리기재위에는 동물들이 지날수있는 생태통로가 설치되어있고 기다리고있는 버스를 찾아 봉화군 방향으로 터널을 통과해 지나면서 버스를 만나면서 지겨운(?) 또하나의 구간을 마친다.
2006년 12월 6일 사 중 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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