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달리 - 차갓재 - 눈물샘 - 대미산 - 부리기재 - 마골치 - 포암산 - 하늘재
약 20Km
산행일정
08 : 50 생달리 - 산행시작
09 : 06 차갓재 송전탑
09 : 40 981봉
10 : 10 헬기장
10 : 28 삼거리 문수봉 갈림길
10 : 35 ~ 45 눈물샘 갔다옴
10 : 56 대미산 도착
11 : 20 대미산 출발
11 : 35 점심식사
12 : 04 출발
12 : 14 부리기재
12 : 39 1062봉
13 : 05 1032봉
13 : 32 꼭두바위봉(838m)
13 : 54 844봉
14 : 41 897봉
14 : 54 884봉
15 : 08 938봉
15 : 23 삼거리 만수봉 갈림길
16 : 39 포암산
17 : 27 하늘샘
17 : 35 하늘재 - 산행종료
지난번 황장산 산행에 이어 이번 대미산 포암산 구간도 너무 가고싶은 나머지
배우형님 백두대간팀에 합류하기로 하고 일요일 아침 6시20분경 대전IC앞에서 버스에 승차한다.
증평IC를 빠져나와 괴산을 거쳐 연풍 3번 국도에 올라 이화령 터널을 지나고 다시 901번 지방도를
따라 여우목고개를 넘어 오늘 산행들머리인 안생달 마을에 도착한다.
인근의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등과 함께 조령5악으로 손꼽히는 포암산(961.7m)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또한 백두대간의 주능선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재(525m)를 경계로 월항삼봉과 연결된다.
소백산의 중심부로 월악산(1,094m),주흘산(1,108m), 백화산(1,064m)과 더불어 묘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이 곳의 하늘재는 본디 한훤령으로 불리어졌으며, 조선시대에 조령관문이 뚫리기 전까지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서, 그 역할이 사뭇 지대했던 고개이다.
또한 하늘재 밑의 미륵사지는 고려 초기에 조성되었던 약 4천여평 규모의 대찰로 주흘산을
진산으로 하여 좌우로는 신선봉과 포암산을 끼고 멀리 월악산을 조산으로 하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안생달 마을 민속주조창은
아침부터 산행객들을 맞아 문을 열어놓고 있다.
잠시 둘러볼 틈도 없이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고
차갓재를 향해 출발한다.
처음부터 배우형님의 속도가 만만치않다.
힘이 딸리는지 아직 몸이 덜풀렸는지
힘겹게 따라가며 차갓재에 도착한다.
차갓재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좌측 대미산을 향하여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지도상의 981봉이라 표기되어 있는 곳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다. 그 후로 완만한 오르내림은
몃번 계속되고 수풀이 무성한 첫번째 헬기장과 새목재를 지나 문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대미산 까지는 하설산 문수봉 대미산 연계코스길과 겹치게 된다.
갈림길에서 대미산방향으로 한동안 오르막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눈물샘 이정표가 나타난다. 이제 대미산이 얼마남지 않은 모양이다.
배우형과 잠시 후미 일행을 기다리면서 눈물샘에 내려갔다 오기로 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70여m 내려가 눈물샘에 도착한다.
주위에 비박 야영이 가능한 작은 평지가 형성되어있고 표지석과 함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샘의 수량은 비교적 풍부하였으며 특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음물같이 아주 차가워서
한숨에 들이키기엔 입안이 얼얼한? 정도였다.
그리고 물맛이 너무 좋아 둥댕이한테 주려고 한통받아 챙기고 배우형과 사진찍은 후
다시 능선을 향하여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선다.
대미산 정상에서 배우형님과 주위 조망을 즐기며 뒤에 형님들을 기다린다.
곧 형님들 도착하고 점심먹을 자리를 찿아 조금더 진행한다.
대미산 정상에서는 멀리 소백산부터 속리산까지 조망이 된다고 한다.
그보다도 대미산의 지리적 위치가 금수산 도락산 하설산 월악산 주흘 조령산 등
월악산권을 한눈에 볼수있는 좋은 조망처인데
아쉽게도 북쪽 충청도 방향으로 시야가 나무에 가려있어서 제대로 조망을 볼수 없어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남쪽 경상도 방향으로는 아주 시원히 멀리까지 조망이 되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나무사이로 도락산과 하설산 문수봉이 조금씩 보이며 멀리 소백산 산군은 뚜렸히 조망이 된다.
앞으로 가야한 포암산은 보이지 않고 대신 좌측으로 주흘산이 멋진모습으로 솟아 있다.
대미산을 출발 부리기재 까지 한동안 내리막이 계속된다.
부리기재를 100여 미터 앞두고 적당한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둥댕이가 정성껏 사준 도시락 너무 맛있다.^^ 도시락에 너무 힘이난다 ㅋㅋㅋ
부리기재를 지나 다시 오르막을 치고 올라 삼각점이 자리해 있는 1062봉에 도착한다.
나무에 둘러쌓여 조망은 없었지만 시원한 그늘 아래 좋은 휴식처였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1032봉까지 1.5km 남짓 거의 평지에 가까운 능선이 이어지며
잠시나마 울창한 숲속을 시원하게 산책하는 느낌을 가지며 걸을수 있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월악산권 조망은 1032봉 조금 내려가 나무가 없는 너덜지대에서 제대로 볼수가
있었다. 날씨가 좋아 하얀 암릉들이 너무나 이쁘게 보였다.
우리가 가야할 포암산도 멀찌감치 보이고 그 뒤로 주흘부봉과 신선-마패봉 능선도 조망이 된다.
또 여름에도 눈이 녹지않는다는 개인적으로 신비에 쌓여있는?? ㅋ 하설산 문수봉 능선도
이제서야 뚜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1032봉을 마지막으로 1000m고지는 끝이나고 내리막이 한참동안 이어진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만수봉갈림길까지 크고작은 오르내림길이 계속 반복되며 땀을 제대로
흘리게 만든다. 그래도 곳곳에 좋은 조망처에서 조망도 즐기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몸도 말려가며(擧風) 즐겁게 산행을 계속한다.
배우형님과 함께하는 산행의 재미가 이런데 있지않나 싶다.ㅋㅋ
만수봉갈림길을 지나면서도 포암산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몃번의 오르내림을 더 반복 한 후 암릉이 조금씩 나타나느가 싶더니
가파른 오름끝에 포암산에 도착한다.
포암산 정상에 올랐을 무렵
오전보다도 시야가 더 뚜렸해져있다. 정말 환상이다.
진행방향 뒷쪽으로 우리가 타고왔던 능선과 대미산 조망은 말할것도 없이
앞쪽 주흘 조령산 방향으로도 산군들이 너무나 멋지게 보여진다.
↗포암산에서 바라본 조망 좌 : 대미산 능선 우 : 하설산(좌측산) 문수봉(우측산)
↗포암산 하산길 운달산 조망 ↗가운데 신선봉,마패봉 우측으로 박달산이
멀리 보이고 좌측으로 깃대봉 및 괴산의
명산들 조망
조망의 즐거움은 여기서도 끝이 나질 않고 하늘재 방향에서 조금내려와 좋은 전망처에서도
계속된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이 오늘산행 최고의 하일라이트가 아닌가 싶다.
일단 바로앞 신선-마패봉 능선에 조금 가려져 있지만 멀리 박달산을 비롯한 군자산 등
괴산의 명산들이 쫘~악 펼쳐져 보이고 주흘산 조령산과 조령산 깃대봉 뒤로 이화령 넘어
희양산 백화산으로 추정되는 산군들로 어렴풋이 솟아있다.
말그대로 첩첩산중...
깨끗한 하늘아래 멋진 풍경이 얼마만인지... 작년 대야산 산행 이후 처음인듯 너무 아름답다.
이런것들이 내가 산행을 게을리 할수 없이 중독되어져 가는 느낌이 드는 이유인것이다.
아쉽게도 단체산행인지라 더 많이 느끼지 못하고 서둘러 하산한다.
멋진 암릉들도 바라보며 하늘재로 향하는 제법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오고
하늘샘을 지나 하늘재에 도착한다.... 산행종료
하늘재는 조선시대 조령이 뚤리기 전까지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개였다고 한다.
문경쪽으로는 2차로 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충주 쪽으로는 아직 옛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울창한 숲사이로 구불구불 흙길이 제법 운치있어 보였다.
조령길도 산책하기에 좋다고 하나 관광객들로 붐비고 곳곳에 개발된 흔적이 보이지만
조용한 산책을 하기엔 이곳 하늘재 길이 최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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