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종주산행기

인간한계 도전 "보만식계"를 완샷으로~~

사중사 2006. 4. 5. 20:54
보만식계’는 보문산(457.3m)~만인산(537.1m)~식장산(597.5m)~계족산(423m)의 첫 글자를 딴 말이다. 대전의 남쪽에서 시작해 북동쪽까지 4개 산의 산줄기를 잇는 보만식계는 거리는 65㎞지만, 종주하는 데 드는 시간은 마라톤보다 무려 10배나 되는 20시간 안팎이다.



*** 산행지 : 대전산행 둘레잇기(보만식계)....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 위 치 : 대전광역시

*** 산행일 : 2005년 5월 7일~8일....무박2일

*** 산행코스 : 충무체육관 ==> 보문산 ==> 만인산 ==> 식장산 ==> 계족산성 ==> 장동휴양림

*** 날 씨 : 흐리고 가끔 햇살, 약간의 바람

*** 동행 : 사중사, 준현찬, 송윤아3, 일송, 류수억님

*** 산행 거리 및 시간 : 65Km, 23시간 (저녁, 아침식사 2시간과 휴식시간 포함)


*** 구간별 산행 시간표 ***


7일.......13시 10분 ==> 출발 (충무체육관 윤봉길동상)
7일.......14시 05분 ==> 시루봉
7일.......15시 06분 ==> 오도산
7일.......16시 23분 ==> 도래말고개 (금동고개)
7일.......19시 20분 ==> 시경계 만남 삼거리
7일.......19시 38분 ==> 먹치
7일.......20시 30분 ==> 만인산
7일.......21시 00분 ~ 22시 00분 ==> 만인산 휴게소도착 지원팀만나 늦은 저녁식사
7일.......22시 38분 ==> 정기봉
7일.......23시 40분 ==> 골냄이 골
8일.......00시 38분 ==> 머들령
8일.......01시 45분 ==> 국사봉 (봉화대 터)
8일.......02시 27분 ==> 닭재 (휴식)
8일.......03시 55분 ==> 곤룡재
8일.......04시 20분 ==> 망덕봉
8일.......04시 45분 ==> 낭월임도 철탑
8일.......05시 35분 ==> 식장산 철탑밑 안부사거리
8일.......07시 00분~ 08시 00분 ==> 세천수원지 도착 아침식사
8일.......08시 23분 ==> 갈현성
8일.......08시 50분 ==> 능성
8일.......09시 25분 ==> 길치고개
8일.......10시 20분 ==> 절고개
8일.......11시 07분 ==> 계족산성
8일.......12시 10분 ==> 장동 휴양림.........23시간 산행 마무리




지난 4개월동안 8구간으로 나누워 대전시계종주를 마치고 '보만식계" 에 도전하기로 맘을 먹었다.
마침내 결전의 날 나를 포함한 5명의 산꾼들 계획은 이미 완벽하게 세워 놓았으니 걱정은 없다 다만 체력과 수면부족이 걱정될뿐이다.
준현찬형, 송윤아3, 일송형님 그리고 묘한 인연(?)으로 만난 류수억님..........홧팅을 외치면서 출발~~~~~~~!!



7일.....13시 10분.......보문산에서 만인산으로....
충무체육관을 출발 보문산성을 거쳐 시루봉을 통과 산행은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날씨 또한 어제 비가 오고 난 후라 흐리면서 햇살이 간간이 비추고 약간의 바람이 있어 산행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인 듯 하다.

보문산에서 오도산으로 가는 길은 이사동 갈림길을 지나 첫번째 철탑을 만나고 조금 지나면 남부순환도로의 구완터널 위를 지나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오도산 정상이다.
약간의 암릉이 있고 밑으로 순환도로와 대진고속도 위를 자동차들이 속력을내어 달리는 모습들이 바로 보인다.

오도산을 조금 지나 삼거리가 나오고 직진을 하면 지프지재로 가는 길이고 "보만식계"을 잇는 길은 우측으로 나 있다.

금동재( 도래말 고개)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는다
도래말 고개는 대전광역시 중구와 동구의 경계점이고 그옆에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가 있어 소나무를 보면서 한마디씩 한다. 나무를 보호한다면서 나무를 뚫어서 고정시켜놓았다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고개를 지나 시경계지점까지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의 연속이다 삼각점이 있는 두개의 봉을 지났으나 지명은 알수가 없었다.

지난번 시계종주때 알바를 햇던 곳을 만나고 바로 시계로 들어선다. 먹치를 지나 날이 어두워짐을 느끼며 랜턴을 밝히고 산행을 한다.

만인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급경사길 어둠속을 묵묵히 오르는데 앞서가던 일송형님께서 다리에 쥐가 낫다면서 고통을 하소연하신다. 류수억님이 연신 주무르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앞선다. 아직도 갈길은 멀은데........

만인산 정상에 도착하고 후원을 해 주러 온 에이스형님과 통화를 한 후 저녁식사을 위해 휴게소 주차장으로 바로 내려선다.



7일......21시 00분......만인산 휴게소
휴게소에 도착 예상시간 보다 약 20여분 일찍 도착을 하니 에이스형님을 비롯한 후원조들이 반갑게 맞아준다.(학이, 천리향, 하얀연어. 달마짱. ...전화를 해준 아일랜드 모두 고마워......^^*)
식사준비를 벌써 다 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란다. 사골을 우려내서 끓인 선지국은 8시간 동안 걸어와 지친 우리의 피로를 확 ~~ 풀어주는 듯 하다.....에이스형수님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한뒤 다시 출발~~~



7일........22시 00분......만인산에서 식장산으로..
식사를 바로 마친뒤라 정기봉으로 오르는 길에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어둠속이라 그런지 더 힘든 듯 하다.
만인산에서 식장산으로 가는 길은 거의 외길이고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다만 체력들이 많이 떨어져 국사봉 과 곤룡재 전 오름길 그리고 망덕봉을 오르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5시가 거의 다돼 낭월임도 철탑을 지나면서 어둠이 걷히고 힘이 솟는 듯 하지만 식장산 정상 안부를 지나 수원지로 내려오는 길에 잠이 밀려온다...........Z Z.....



8일.......07시 02분~08시 00분.....세천수원지 매점도착.... 아침식사
예정보다 한시간을 앞당겨서 수원지에 도착을 했다. 천리향과 학이가 아침을 공수 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일러 수원지 매점문을 두둘겨 라면을 끓인다. 아침을 라면에 공기밥 먹는 맛도 그런대로 맛이 있다.(ㅋㅋ.....사실은 더 먹는다고 빡빡 우겻슴)



8일.......08시 00분......세천수원지에서 계족산성으로...
식사를 하는 도중 동네 후배 영민이가 자전거를 타고응원하러 오고 학이와 천리향이 도착 보급을 받고 천리향을 동행해 산행을 시작한다.
수원지에서 계족산으로 가는 길은 큰길을 따라 나와서 대전에서 옥천으로 가는 국도를 건너 동신고등학교를 옆에 끼고 오르는 넓은 길로 시작된다.

밭길을 지나 야산을 넘어서니 동구 예비군 훈련장이 나오고 훈련장을 지나쳐 오르면 능성이다. 능성에서 바라본 대전시가지의 조망은 매우 좋고 정상에는 많은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있다. 다음에 이곳에서 야등을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능성에서 류수억님의 동료 한분이 합류하고 일행은 이제 7명으로 늘어낫다. 능성을 출발해 길치고개를 지나 오르는 길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오른다. 이제는 체력이 바닥이 난 듯하다.

절고개에 도착하니 이제는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풀고 출발을 한다.......종주의 끝을 향해서~~



8일.........11시 07분 ...계족산성 도착
드디어 완주...............................................................^^*
이곳에 오기 위해 밤을 새워 22시간을 쉴 새 없이 걸어 왔건만 감정이 복 받칠줄 알았는데 어찌 된 심산인지 그냥 무덤덤하기만하다.
다른 일행들은 기뻐서 어쩔줄 모르는데.....

기념 촬영을 하고 종주의 마무리를 찍기 위해 장동 휴양림으로 향한다
12시 10분.......휴양림 도착 어제 충무체육관에서 오후 1시 10분에 출발해 식사시간 휴식시간 모두 포함해서 정확히 23시간~~~
갑자기 피로가 확 몰려오는 듯 하다. 언능 가서 쉬고 싶은 마음 뿐이다.



2005년 05월10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