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종주산행기

청옥, 두타산 연계산행

사중사 2006. 4. 5. 20:55

*** 산행지 : 두타산 (1352.7m), 청옥산 (1403.7m)

 

***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일원

 

***산행코스 및 거리 댓재 ==> (0.9Km) ==> 햇댓등 ==> (3.6Km) ==> 통골 ==> (2.2Km) ==> 두타산 ==>(2.2Km) ==> 박달령 ==> (0.3Km) ==> 문바위골 ==> (1.1Km) ==> 청옥산 ==> (1.3Km) ==> 연칠성령 ==> (12.3Km) ==> 무릉계곡

 

*** 소요시간 및 총거리 :. 23.9Km, 5시간 40분 ( 점심시간15분, 두타산 휴식30분 포함)

 

*** 산행일==> 2005년 7월 30일~31일(무박산행)

 

*** 날씨 : 맑음(약간의연무현상)

 

*** 함께한 사람 : 도솔산악회, 푸른산악회, 대성산악회 합동산행에 묻어서...

 

*** 이동방법==> 41인승 관광버스

 

 

 

매주 정기산행이다 정맥산행이다 약속을 해 놓고 산행을 하다가 일요일이 다섯번이 있는 주가되니 약속이 없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토요일 오후에나 돼서 "교차로신문"을 보고 갑자기 "청옥, 두타"가 보고싶어 참가신청을 한다.

"대푸도산악회" 생소한 이름이다.

5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한뒤 집에 돌아와 배낭을 가볍게 꾸리고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해보지만 저녁을 금방먹고 초저녁부터 잠을 청하니 잠이 올리없다

침대위를 뒹굴다 일어나 뉴스를 보다 집을 나서 시민회관으로향한다.

"시민회관" 뒤에 도착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있는곳에 슬며시 끼어들며 물어본다.

"여기가 청옥,두타산 가는 산악회 맞나요"

"네 맞는데 어디소속인데요?"

어디소속이라니 대체 무슨말인지 퍼뜩감이 안온다.............-_-;;

 "교차로 보고왔는데요"

ㅋㅋ........알고보니 "대푸도산악회" 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위에 있는 세 산악회의 앞글자를 따서 임시로 만든 이름이고 첨으로 합동산행을 시도 해 본단다.

쩝~~~~!!

그런걸 내가 어케알아^^*

시간이 되니 차가 도착하고 11시가 다되어서야 출발을 한다.

차는 시내 몇곳을 들러 대전ic를 통과해 경부와 중부고속도를 타고 잘 가는 듯 했지만 영동고속도로를 만나면서 휴가지로 떠나는 차량들과 뒤엉켜 거북이가 되어버린다.

차안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드는듯 마는듯 비몽사몽간에 "댓재"에 도착하니 04시 20분 5시간을 넘게 달려왔다.

 

 

*** 04시 30분....댓재(산행시작)

 "댓재"에 도착하니 밤안개가 끼어있고 바람이 매우 시원하게 불어온다.

"도솔산악회" 회장님의 구령에 맞춰 간단한 몸풀기를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올라서면서 좌측에 두타산 산신각이 보이고 랜턴에 불을 밝힌 일행들은 어둠속으로 사라져간다.

남들 합동산행에 나홀로 낀 듯해 먼저 앞서 갈 마음을 먹고 한사람씩 제치고 나간다.

10여분을 그렇게 나가 선두에 설 즈음 "햇댓등'에 도착을 한다

"햇댓등"에는 푯말대신 비석이 이정표플 대신하고 두타산가는길은 여기서 좌측으로 확 꺽이면서 내려서면된다.

햇댓등 이후에는 계속 혼자만의 산행이다.

"두타산" 정상에서 잠깐 만나기는 하지만.....

"청옥산"을 지나 "연칠성령"까지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함께하는 산행길이라 표지기들이 많이 달려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이다.

 

 

*** 05시 21분.......1028봉(?)

산악회에서 나눠준 지도로는 "1028봉"인지 "1021봉"인지 확인 할 수없었지만 정상부에 나무들을 벌목해놓고 이런 글귀가 쓰여있었다.

 "국가기준점이 설치된 지역으로 GPS위성측량(수신)을 위하여 부득이하게 수목을 제거하였습니다......국토지리정보원" 그리고 한쪽에 "443재설, 77,6 건설부" 란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다.

 

 

*** 05시 41분.......통골재

두타산==>2.2Km, 햇댓등==>3.6Km란 푯말이 서 있고 이곳부터 "1243봉"을 오를때까지 계속해서 오르막의 연속이다.

약간은 가파르게....

 

 

*** 06시 00분....1243봉

1243봉 바로직전에 두타==>1.3Km란 푯말과 그옆에 산림욕장이란 안내판이 서있다.

쌩뚱맞게 이런곳에 산림욕장 안내판이라니....-_-;; 대간의 마루금은 직진해서 "1243봉"을 넘지만 대간을 뛰는 것도 아니고 크게 비켜가는 것도 아니고 해서 살짝우회를 한다.

우회길을 들어서면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등로 주위에는 큰나무들이 있고 이제 막 햇살을 비추기 시작한 햇빛이 나무 사이사이로 들어와 그밑에는 잔잔하게 자란 풀들과 이름모를 꽃들을 비춰어준다.

정말로 멋진 광경들이 연출된다.

이런 것이엇나 하고 산림욕장 안내판이 생각난다^^*

 

 

*** 06시 21분~ 06시 50분(휴식)......두타산 정상(1,352. 7m)

다시 오름길을 오르니 넓은 공터에 커다란 묘지 하나가 나오면서 여기가 "두타산" 정상이다.

날씨가 맑으면 바다라도 보일것 같지만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안되는 것이 끼어있어 멀리 조망이 안된다 예전에 대간뛸때도 보질 못했는데 가야할 "청옥산"만이 희미하게 보인다.

묘지 뒤쪽을 몇개의 바위들이 널려있고 한쪽에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다.

청옥산==>3.6Km,박달령==>2.2Km,무릉계곡==>10.2Km(3시간 10분)의 이정표가 서있다.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고 있으니 "푸른산악회"산행대장님이 도착하고 30분쯤 지나니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는 걸 보고 먼저 출발을 한다.

여기서 30분을 지체했다.

'청옥산"으로 가는 길은 묘지 뒤쪽 좌측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이슬에 젖은 등로는 매우 미끄럽고 중간 중간에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 07시 17분.......박달령

"박달령" 0.9Km를 알리는 작은봉을 지나고(07시 07분) "박달령" 정상에 도착.

내가 아는 보통상식으로는 "령""치""재"등등은 고개를 일컷는 말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특이하게도 작은봉우리를 "박달령정상"이라고 푯말을 세워 놓았고 이것은 "청옥산"을 지나 "연칠성령"도 마찬가지였다.

"박달령"을 지나 "청옥산"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커다란 바위가있는 산죽길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 직전 샘터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젊은(?)친구들 몇명을 만나 인사을 하며 지나친다.

오늘 산행중 첨으로 보는 등산객들이다.

 

 

*** 07시 45분.......청옥산(1,472. 7m)

"청옥산" 정상은 넓직한 공터로 별로 볼게 없고 한쪽에 '청옥산"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고 내가 가야할 등로 옆에는 안테나가 설치되어있고 무릉계곡==> 15.8Km(3시간20분), 연성칠령==>1.3Km 푯말이 서있다.

한쪽 그늘에 앉아 김밥 두줄로 아침을 해결하고 출발을 한다.

"연성칠령"으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만만치가 않다.

 

 

*** 08시 16분.......연성칠령

"연성칠령"에 도착하니 작은 돌탑이 하나 쌓여있고 무릉계곡==>12.3Km(2시간50분), 대피소==> 5.2Km(1시간20분)을 알리는 푯말이 서있다.

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고적대"를 지나 "백봉령"으로 이어지는 대간 마루금을 따르지만 지금까지 함께한 "백두대간" 마루금을 버리고 "무릉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이곳에서부터 "칠성폭포"까지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데다 워낙 미끄러워서 40여분간의 하산길은 나를 두번이나 미끄러 넘어지게했다

다행이도 다친데는 없지만......

 

 

*** 08시 55분.......칠성폭포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내려선 계곡이 얼마나 반가운지 웃옷을 벗어 제끼고 머리를 감고 "족탁"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칠성폭포"가 어딧나 찾아봐도 폭포 비슷한건 보일질 않는다 도대체 뭘보고 "칠성폭포"라 하는지 궁금증을 안고 출발을한다.

출발을 하면서 바로 옆에 협곡이 있고 그곳이 폭포인듯해 가보려 했으나 위험해 포기를 하고 그냥 내려선다.

 

 

*** 09시 11분 .......대피소

대피소라해서 산장 그런걸 연상했는데 시멘트로 지어놓은 정자처럼 생긴 6각형의 비만 피할수 있을정도의 볼폼없는 건물이다.

대피소 옆으로 사원터가 있고 유생들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맞아 의거 했던 장소란 설명이 무색하게 키가 큰 잡초들만이 무성하다.

 

 

*** 09시 33분.......문간재

정상 대피소를 지나 내려오면서 "무릉계곡"을 접하고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함께 내려간다.

27분에 "연칠성령' "학등'갈림길을 지나고 "문간재 정상"에 도착 "신성봉'==>0.2Km란 푯말을 보면서 기록을 하고 있으니 휴식을 취하고 있던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복숭아를 먹으라면서 두개를 전해준다.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감사할 따름이다.^^* ...

오늘 두번째로 보는 등산객이다.

"신선봉"을 들렸다 갈까 하다가 그냥 출발을 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신선봉"에서 보는 "무릉계곡"이 정말로 절경이라는데 무척이나 아쉽다.

"무릉계곡"은 많이 알려져 있기에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계곡이 정말로 크고 넓어서 좋았지만 수량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다.

장마철이 지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것만........

 

 

*** 09시 51분.......두타산성

갈림길 이곳에서 한무리의 등산객들을 만나 잠시 산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내려서 계곡을 건너니 넓은 길을 만나면서 많은 피서객들을 만난다.

 

 

*** 10시 11분.......하산완료

10시 11분 "무릉계곡" 매표소를 나서면서 산행을 마친다 "댓재"를 출발한지 정확히 5시간 41분 걸린 산행이다.

혼자한 산행이라 산행속도가 빨르고 긴 하산길이 미끄럽고 해서 무릎에 무리가 왔는지 약간 시큰거림이 있어 "지리산 태극종주"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휴게실로 달려가 캔맥주 부터 사들고 완샷으로 들여 마신다 갈증이 한방에 날아가는 듯 하다.

버스에 도착해 배낭을 풀어놓고 계곡에 들어가 첨벙거리고 물놀이를 즐기지만 혼자라 재미가 없어 그만두고 버스로 돌아와 낮잠을 즐기다 보니 1시간 40분쯤 지나서야 선두 한명이 오고 그후로 30분이 지나면서 일행들이 도착하기 시작한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막걸리를 마시고 대전으로 출발을한다.

돌아오는 길은 영동고속도로의 지체를 예상하고 국도를 이용하나 돌아오는 길이 멀기만하다

오후 3시에 출발한 버스는 시민회관에 저녁 9시 반이나 돼서야 도착을 해 사람을 더욱 지치게 한다.

 

 

산행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 산행이었으나 오가는 버스안에서 너무 지쳐버렸고 혼자만의 산행이 내자신을 콘드롤을 못하고 너무 빠르게 진행한 산행은 무릎에 무리를 가져왔다.

아직도 내자신을 제대로 컨트롤을 못하는게 나는 아직도 멀은 듯하다

언제나 가능할지.......

 

 

 

2005년 8월 1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