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낙동정맥 이야기

길따라 산따라가는 낙동 4구간.....답운치~애미랑재~한티재

사중사 2008. 12. 25. 23:28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울진군 서면, 영양군 수비면 일월면 일원

 

*** 답운치(619.8m, 36번 국도) ==> 통고산(1,067m) ==> 937.7봉 ==>  애미랑재(광비령, 610m) ==> 칠보산(974.2m) ==> 깃재 ==> 질등재 ==> 한티재(430m)

 

*** 산행시간 : 12시간 30분 (식사시간, 휴식 포함, ) 

 

***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28.5Km, 실제거리 약 34Km

 

*** 산행일==> 2008년 12월 20~21일.....무박산행

 

*** 날씨 : 흐리고 눈 (약 15Cm)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감사, 지키미, 얼떨결, 한강.....대자연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낙동정맥(洛東正脈) 392.4Km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매봉산에서 시작하여 울진 백병산(1,259m) 통고산(1,067m), 울진 백암산(1,004m), 청송 주왕산(720m), 경주 단석산(829m), 울산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부산 금정산(802m)을 지나 백양산(642m)을 넘어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끝난다.

 

통고산(1,.67m)

한국의 계곡을 대표하는 불영계곡과 인적이 끊긴 내천인 와피천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산이다.

낙동정맥의 주맥으로 울창한 원시림과 맑은 물은 가히 선경(仙境)을 방불케한다. 단지 교통이 불편해서 찾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마음먹고 찾아간 사람들에게는 자연이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을 분명 안겨주는 곳이다.

산 입구에는 통고산 자연휴양림이 있고,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가 자리잡고있다.

 

연말이라 그런지 모임도 잦고 주님에게 매일 얻어 터지니 술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좀처럼 견디기가 쉽지 않은 시기이다.

이런때에 이번에 가는 4구간은 그리 만만치가 않아 장거리산행을 즐겨하는 나로서도 부담이 돼 산행 이틀 전부터 술을 자제을 했다 그래도 그동안의 쌓아온 주독때문인지 밥만 먹으면 화장실을 찾아 성치않은 몸으로 산행을 나서게 된다.

오늘도 변함없이 무박산행 밤 11시에 집을 나서 버스를타고 답운치에 도착을하니 새벽 3시 반쯤된다.

한겨울의 찬바람이 휭하니 불어 온몸이 오싹거리고 경북, 강원 동해안 산간지방에 눈소식이 있지만 아직은 눈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가 없다 서둘러 단체사진을 찍고 통고산을 향해 출발.......

오늘은 우리팀 "마사모"에서 세명이나 불참을 해서 각자 산행을 할까 생각도 해 보지만 구간도 길고 한강이 걱정이돼 맨날 하는대로 뒤로 남아 출발을 한다.

어둠속으로 일행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통고산으로 향하는 길에 눈발이 날리더니 어느새 쌓이기 시작하는게 오늘 산행이 심상치가 않음을 예감하게 한다.

 

답운치에 도착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답운치를 출발한지 20여분이 지났습니다 슬슬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아직 바닥에 눈은 보이질 안네요

 

현재시잔 4시 36분을 가르키고 온도가 영상 1도네요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닙니다

 

고도는 770m나 올라왓네요

 

통고산 가는길에 첫번째 이정표

 

통고산 직전 헬기장입니다 이제 제법 눈이 쌓여있습니다
 
통고산 정상석
 
 

정상에 있는 이정표

 

 

 937.7봉입니다 삼각점은 눈에 가려 찾지를 못하고......
 
 눈속의 산죽이 이쁘네요
 
 눈속을 걷습니다.
 
식사는 아침겸 점심으로 칠보산쯤에서 먹기로 하고 그전에 떡과 삶은계란으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계속해서 눈이 내립니다
 
걷고 또 걷고........
 
울 팀의 막내 지키미.....
 온 세상이 어느새 하얗게 변해갑니다
 
 
애미랑재(광비령)에 도착합니다
 
애미랑재를 배경삼아 한컷 찍어봅니다
 

 
애미랑재(광비령)
많은 눈으로 차량이 통제되었나 봅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합니다
울팀의 감사님과 한강님도 탈출을 합니다
애미랑재에서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이곳을 올라 아침겸 점심으로 지키미와 함께 식사를 하고 출발을 합니다
계속되는 눈길 이젠 지겹기도 합니다
칠보산 정상입니다
우리나라에 칠보산이 몇개나 되는지는 몰라도 이곳 칠보산을 오르면서 3개의 칠보산을 밟아봅니다
괴산의 칠보산. 이곳 칠보산을 좀더 내려가면 영덕쪽으로 또하나의 칠보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
 
낙엽이 쌓인 길이 내려가기가 많많치가 않습니다
 
 

 

새신재입니다 눈속에 표지기들이 멋지게 보입니다

 


새신재를 지나 헬기장터에서 내 표지기도 달아봅니다.

 

표기기 앞에서 한컷 ~

 

멋진 소나무도 찍어보고........

예전에 백두대간하면서 만난 박대성님

아주 멋진 형님입니다 아마도 자기 관리가 철저하신 듯........

상처를 간직한 소나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인 듯 이곳 주변의 소나무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깃재입니다

이곳을 지나 폐 헬기장에서 부터는 일행들과 헤어져 먼저 출발을 합니다

산행이 너무 늦어져서 내 페이스를 잃어 힘이 듭니다
 

 


길등재를 알리는 이정표

이곳을 지나면서 길등재 직전에 많이 지쳐있을때 날맹이님을 만나고 단감으 하나 얻어 먹는데

단감이 아니라 꿀감이었나 봅니다

단감의 힘으로 힘을 내서 날맹이님을 뒤로하고 출발을 합니다

 

길등재

 

길등재
이곳도 통제 되었을 텐데 차가 지나간 흔적이 있네요
 

길등재를 지나면서 만나는 침엽수림이 이쁘네요

 

오늘 산행하면서 처음으로 구경하는 민가

 

 한티재

오늘 산행의 종점입니다 새벽 3시 40분쯤에 출발을 했으니 12시간 30분이 걸렸네요

 

한티재 풍경

다행히도 이곳 도로에는 눈이 다 녹아있네요

 

다음번에 가야할 낙동 5구간입니다

 

차가 대기하고 있는 소공원입니다

 먼저온 일행들이 김치째개에 식사와 막걸리를 마시고 있습니다

나도 배낭을 벗어 던지고 허겁지겁 주린배를 채웁니다 따끈한 김치찌개....그냥 행복합니다^^*

함께하신 님들 어려운 구간 고생하셨습니다

 

 

2008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밤.....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