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구정연휴 마지막 날 대둔산

사중사 2009. 1. 29. 12:04
*** 산행지 :대둔산( 878m)
 
*** 위 치 : 전북 완주군, 충남 논산시, 금산군 일원

***산행코스 : 수락주차장 ==>  승전교 ==>  ==> 수락재로 가는 계곡길 ==> 길을잃음 ==> 금남정맥길 ==> 허둥봉 ==> 마천대(개척탑) ==> 군지계곡입구 ==> 승전탑 ==> 승전교 ==> 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10분, 길을 잃고 헤메기도 하고 널널하게.....(사진참조)

*** 산행일 : 2009년 1월 27일 구정연휴 마지막 날

*** 날씨 :  맑음
 

*** 함께한 이 : 놀부, 셀리, 방카구마적, 진달래

 

 

 대둔산(山, 878m)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이며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섰다.

남으로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서북으로 충남 논산시 벌곡면, 동으로 금산군 진산면 등에 걸쳐 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암괴석과 폭포, 계곡과 유적, 옛절 등 볼거리도 많다.

봄철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 여름철의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고 숨어버리는 영봉과 장폭, 가을철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설경"이며 낙조대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낙조가 장관이다.

마천대를 비롯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는 기암단애와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데다가 산세가 수려하여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다.  

특히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는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로 아슬아슬하다.

금강 구름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있고, 약수정에서 다시 왕관바위를 가는 삼선줄다리가 있다. 완주와 금산 방면으로는 「금강산」 못지 않은 기암절벽. 최고 비경지대로 꼽히는 곳은 완주방면 등반로.

능선을 따라 삼선 바위, 임금바위, 입석대, 마왕문, 장군봉, 동심바위, 형제봉, 금강봉, 칠성대, 낙조대 등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호위하듯 둘러서 있다. 논산 방면으로는 어느 산보다 부드러운 능선을 펼치고 있다.

암봉 주위 빽빽한 나무들의 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제각각 다른 모습의 바위가 그 자태를 드러낸 위로 흰 눈이 쌓인 풍치는 대자연이 빚은 조각 전시장.

그러나 단풍으로 물든 만추의 풍광도 놓치기 아까운 풍치.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협곡마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해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 가슴까지 물을 들일 듯하다

 

구정연휴 마지막날 대둔산을 찾아 나선다

전날 술을 먹다가 덕유산으로 눈구경을 가자는 말도 있었지만 너무 늦게 출발을 해서 간단히 다녀오기로하고 대둔산으로 향한다. 

대둔산은 대전근교에 있어 틈만나면 찾는곳으로 등산로들이 너무도 익숙해 오늘은 사람들이 찾지않는 새로운 곳으로 가기위해 수락재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빠진다.

이길은 오래전에 한번 왔던 길이지만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희미하고 찾는이가 없어 등로도 희미해서 진행하기가 쉽지가않더니 결국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어 길을 잃고만다.

앞서가던 방카형을 뒤로 보내고 앞서서 길을 찾아 진행을 한다

살짝 뒤 돌아 갈까도 생각해 보지만 자존심이 허락치않아 계곡을 따라 진행하다 산으로 그냥 치고 오른다 

가파르게 비탈진 설사면을 치고 오르는게 그리 쉽지많은 않지만 그래도 군소리 없이 다들 잘 따로 오르고 1시간 30분이 걸려서야 금남정맥길에 도착을 한다 이 시간이면 정상인 개척탑에 도착할 시간인데.....

 

 수락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입니다

 대충산사 비박산행때 왔으니 딱 두달만에 다시 찾는 대둔산입니다 

 출발하는 길부터 눈이쌓여 장난이 아닙니다

 놀부와셀리

 다정한 오누이 같기도하고 연인같기도하고 맨날 싸우면서 챙겨주는 걸 보면 옆에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눈길이 좋아서 한 컷 찍어봅니다

 셀리와 한 컷......

 오늘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고 하산길은 좌측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수락재로 가는 길에 산죽길이 눈이쌓여 이쁘네요

 

 중간 중간 나타나는 산죽길....

 눈과 어우러진 산죽이 너무 멋집니다

 산죽을 배경삼아 빵카엉아도......

 여기까지는 희미한 산길을 따라 왔지만 지금부터는.... 

 길이없는 곳을 치고 오릅니다

 길도없고 눈에 푹풀 빠지고 낙엽에 미끄러지고....

 오르는 길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길이 너무 가파르고 눈에 미끄러워 가끔은 기어 오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르다 보니 정상적인 등산로인 금남정맥 길에 먼저 도착을 합니다

 뒤이어 방카님과 진달래님

 놀부와 셀리도 도착을 합니다

 허둥봉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파란 하늘에 하얗게 빛나는 태양.....나름 멋있어 보입니다^^*

 우릴 찍고 있는 방카형을 향해 나도 원 샷을 날려봅니다

 

 바위의 미끄러움에 도움을 청하고.....

 산행은 이렇게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간만에 포즈를 잡아봅니다

 이런 포즈를 잡기 시작한지가 꽤 오래됐는데 이제는 다를 사람들도 다들 이런 포즈를 따라합니다

 산에서의 예술활동(?)하는 재미도 무척이나 좋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다양한 포즈를 잡아봅니다

 

 

 월성봉과 바랑산입니다

 우리가 올라야할 마천대 개척탑이 보이네요

 그리고 있다가 하산예정인 능선길이 가운데 보입니다

 산에서 항상 남을 배려해 주는 나의 산행파트너 놀부입니다

 내가 좋아라 하는 동생입니다 나를 형이라고 부르고 사부라고도 부릅니다 

 생김새가 거북이 같기도 하고 그래서 찍긴 했는데 사진은 별로네요

 

 ㅎㅎ 장갑 한짝은 진달래님에게 빼앗기고(?) ....

 눈 덮힌 산죽과 비록 말라 비틀어진 단풍이지만 붉은색과 흰색, 녹색이 서로 잘 어울려 보입니다

 

 옆에 있어도 그냥 좋기만 한 빵카엉아입니다

 

 허둥봉 직전 안심사 갈림길입니다

 

 

 

 

 

 허둥봉에 도착 점심 준비를 합니다

  이것저것 먹을 걸 꺼내 봅니다

 쐬주도 빠질수가 없죠^^*

 놀부와 셀리

 그 와중에 러브샷을 하고 있습니다.....한마디로 지랄들 하는거죠 

 

 오늘의 주 메뉴는 맛있는 라면입니다^^*

 이렇게 광고를 해주면 라면회사에서 협찬을 해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있는 라면^^*

 식사중에 올라오신 어르신들.....

 각종 먹거리는 준비를 해 오셨는데 정작 주메뉴인 돼지 불고기를 차에다 놓고 오셨답니다

 우리와 함께 합류해서 먹고 우리는 귀한 술(능이주)과 차(운지버섯차)를 얻어 마셨습니다 

 허둥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허둥봉에서 마천대로 가는 중에 멀리 진악산이 보입니다 

 대둔산의 명물 삼선구름다리와 금강구름다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개척탑)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정표 뒤로 개척탑이 보입니다

 아따~~!!

 파란 하늘이 너무 이쁩니다 

 좌측으로 천등산 멀리 운장산에서 복두봉,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네요

 맨 뒤로 진악산과 그 앞쪽으로 남이 휴양림을 이루고 있는 신선봉, 선야봉 백령성이 선명합니다

 앞에 보이는 산줄기가 우리 지방을 가로 지르는 금남정맥 길입니다 

 구름다리와 대둔산 집단 시설지구가 보입니다

 

 

 이제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이 곳은 군지계곡길을 폐쇄하고 새로 만든 계단길입니다

 맨 위에 전망대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전망대입니다

 지난번 비박산행때 이길을 처음 올라와 봤습니다

 새로 생긴 계단길 야간산행이었기에 오늘 이 코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길

 가운데 내려다 보이는 곳이 군지계곡입구입니다 

 새로난 계단길이 끊이없이 이어집니다

 ㄷ자로 돌기도 하고.....

 낙석의 위험으로 출입통제된 군지계곡 입구입니다 

 수량이 너무 적어 폭포같지가 않은 수락폭포

 승전기념탑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승전탑 앞에있는 안내도

 아침에 하얗게 쌓여있던 눈길이 이젠 다 녹고 없네요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입니다......^^*

 

 

 

 

 

                      2009년 1월 29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