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낙동정맥 이야기

길따라 산따라가는 낙동 일곱번째 이야기(창수령~맹동산~황장재)

사중사 2009. 3. 15. 22:40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경상북도 영양군 석보면. 청송군 진보면,  영덕군 창수면, 영해면, 지품면 일원

 

*** 창수령(자라목이 918번 지방도) ==> 율치재 ==> 맹동산(풍력발전단지 792m) ==>  봉화산(733m) ==> 명동산(812.2m) ==> 여정봉(630m) ==> 화매재(917번 지방도) ==> 시루봉(532m) ==> 황장재(34번 국도)

 

*** 산행시간 : 11시간 45분 (식사시간, 휴식 포함) 

 

*** 산행거리 : 도상거리 약  28Km, GPS거리...약 34.5Km

 

*** 산행일==> 2009년 3월 14~15일.....무박산행

 

*** 날씨 : 맑음 그리고 칼바람(엄청 힘들었슴)

 

*** 함께한 사람 : 사중사, 감사, 지키미,.....대자연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낙동정맥(洛東正脈) 392.4Km
낙동강의 동쪽을 따르는 산줄기로 동해안 지방의 담장이다.

매봉산에서 시작하여 울진 백병산(1,259m) 통고산(1,067m), 울진 백암산(1,004m), 청송 주왕산(720m), 경주 단석산(829m), 울산 가지산(1,240m) 신불산(1,209m), 부산 금정산(802m)을 지나 백양산(642m)을 넘어 다대포의 몰운대에서 끝난다.

 

맹동산(792m)

낙동정맥이 백암산을 지나 동해바다와 나란히 하며 내려오다가 창수령(자래목이)에서 한번 곤두박질 치다가 주왕산 초입 황장재 중간지점에 위치한 산이 맹동산(792m)이다.
광활한 목장에서는 초겨울에도 소들이 풀을 뜯고, 들머리인 삼의계곡은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흐른다.

정상부근은 대관령의 고냉지 채소밭이 넓게 펼쳐져 하늘과 맞닿고 있다. 또한 억새밭이 수 십리 능선을 이룬다.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등산객의 땀방울을 식혀주며, 갈참나무 낙엽이 등산로를 뒤덮은 곳곳에는 얼음덩이가 바지작 거린다. 사계절이 공존하는 산이다.

 

 

이번구간은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구간이다.

금욜저녁 퇴근하고 영영영님의 금북, 한남금북정맥 종주 응원차 각흘고개로 비박을 하러 가서 술파티를 하고 새벽 5시 반에 기상 곧바로 나와 출근을하고 저녁에는 고향친구들 모임이 있어 산행 출발전까지 쉬지도 못하고 피곤한 몸으로 무박산행에 임하게 된다

거기에다 도상거리 28Km(실제거리 34.5Km)의 긴 산행구간동안 불어오는 바람은 꽃샘추위의 영하권 날씨에 산행내내 괴롭힌다

특히 풍력발전단지를 지날때는 왜 이곳에 풍력발전단지를 건립했는지 뼈 속까지 느낄 정도로 한겨울의 칼바람 보다도 더 혹독하게 불어와 피곤에 찌든 나를 더욱 힘들게 한다.

정말이지 봄바람 불어오는 계절에 한 겨울보다 더한 칼바람은 손은 물론 머리속까지 얼어 붙는 느낌에다 신체 중요부위까지 얼은 듯해 고장(?)날까 겁이 나기도 했다....^^*

 

 창수령에 있는 안내도

 

 출발전 단체사진도 찍어 봅니다

 한컷 더....

 어둠속으로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10여분 만에 율치재에 도착을 합니다

 

 굿당을 지나면서 오르막을 치면 풍력발전단지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어느새 어둠이 물러가기 시작합니다

 보기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저 속에는 엄청난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손이 곱아서 사진을 찍기도 힘듭니다....

 

 

 

 

 

 

 

 이제 슬슬 해가 뜨려고 합니다

 밑에서 부터 서서히 밝아지고 있습니다

 줌으로 당겨보고....

 곧~~

 

 

 

 

 떠오르는 일출을 보며 마음속으로 빌어도 봅니다(무슨 소원을 비는지......아마도 추워서 소원도 생각이 안 날 듯하네요^^*)

 그 와중에도 에어 아우는 사진찍기 바쁩니다 멋진 영상 담기를....

 이제 해님이 고개를 내 밀기 시작합니다

 이 사진을 보고 계신 님들도 소원을 한번 빌어 보세요.....^^*

 

 

  

 

 

 

 

 

 

 

 번쩍 떠오르는 해 까지 찍고 싶지만 칼바람에 더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_-;;

 선풍기(?)가 참 많기도 합니다

 그동안 많은 곳의 풍력발전단지를 봐 왔지만 여기가 젤로 많은것 같네요 아직도 공사 중 이고요

 정말로 바람 하나는 끝내주는 곳입니다

 이제 두시간 넘게 괴롭힌 칼바람을 벗어납니다

 그래도 칼바람은 아니어도 불어오는 바람은 여전히 매섭습니다

 

에어 사진에서 펌

 잔꾀를 부리느라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30분쯤 알바를 하고 올라 온 봉화산입니다

 봉화산을 지나면서 용도를 알 수없는 석축을 지납니다

 영동산에 도착을 합니다 산불 감시초소가 있네요

 이것두 삼각점인가요??

 글씨가 써 있는 방향도 북쪽이 아니고 동쪽입니다

 

 명동산 산불 감시초소 뒤로 풍력발전단지가 보이네요 그리고 지금까지 걸어 온 길입니다

 동해바다 방향인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잘 안되네요

 뒤 돌아본 명동산(좌측)

 박싱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포도산 삼거리 풍경

 삼거리에서 바라본 포도산

 왜 포도산인지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정맥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습니다 별거 없을 듯 해서 그냥 진행을 합니다

 

 여정봉에 도착을 합니다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

 여정봉에서 바라본 명동산 줄기입니다

 여정봉의 고도가 지도와 삼각점 안내판에는 630m로 나와 있는데......

 멀리 가운데 보이는 고개가 오늘 종착지인 황장재입니다 오른쪽에 뾰족하게 시루봉이 보이네요(줌)

 두시간을 진행을 한뒤 같은 황장재를 찍었지만 별로 다른 점이 없네요 등로가 원체 지그재그로 돌다 보니 그런가 봅니다

 917번 지방도 화매재입니다

 화매재

 화매재를 지나 능선에 올라 서면서 바라본 화매리 풍경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입니다(532m)

 34번 국도 황장재에 도착을 합니다

 황장재 휴게소

 다음 8구간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다음 8구간은 안내도에 나왔듯이 국립공원 주왕산을 지납니다 살짝 기대가 됩니다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을 하고.....

 힘든 산행을 위로 해 줄 맛난 김치찌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자 마자 지인형님 수고했다고 손수 밥과 찌개를 챙겨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칼바람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또 한구간을 마침에 마음이 뿌뜻해 집니다

 함께 산행하신 산우님들 고생하시고 수고하셨습니다.....^^* 

 

2009년 3월 15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