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빗속의 우중산행 구병산

사중사 2009. 11. 9. 19:10

 

*** 산행지 : 구병산(九屛山 876.5m)

 
*** 위 치 : 충북 보은군  

*** 산행코스 : 적암휴게소 ==> 적암리 ==> 보은위성통신지구국 ==> 수무골 ==> 구병산(876.5m) ==> 절터 갈림길 ==> 정수암지(절터) ==> 해상골 ==> 적암휴게소.....원점 회귀산행

 

*** 산행시간 : 4시간 50분(식사시간 포함)


*** 산행일 : 2009년 11월 8일

*** 날씨 :  비.....

 

*** 함께한 이 : 대구 뫼사랑 산악회와 함께....

 

구병산(九屛山)

구병산(九屛山)은 백두대간중 호서의 소금강인 속리산줄기 형제봉(828m)과 '비재' 중간지점에 위치한 '690m봉'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남서쪽으로 약 12km를 뻗어가다가 마로면 적암리와 경북과의 도계에 웅장하고 수려한 아홉 폭의 병풍을 펼쳐놓듯이 아름답게 솟구친 산이다.

단애를 이루고 있는 암릉과 울창한 수림, 그리고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 등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다

예로부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의 천황봉은 지아비 산, 구병산은 지어미 산, 금적산은 아들 산이라 하여 이들을 '삼산'이라 일컫는다.

속리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산 전체가 깨끗하고 조용하며 보존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보은군청에서는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43.9km 구간을 1999년 5월 17일 '충북 알프스'로 업무표장 등록을 하여 관광상품으로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번 두째주는 대전시경계종주를 하기로 계획되어있지만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온 대구 뫼사랑산악회에서 구병산으로 산행을 온다기에 일정을 취소하고 함께 하기로 한다.

산행일이 다가오고 전국에 비소식이 있어 비옷을 준비하고 점심식사 때 필요 할 듯해서 타프를 준비해 출발을 한다....

적암리 휴게소에 일찍 도착을 해 차에서 한숨 자고나니 대구팀이 도착을하고 비는 오질않고 남쪽 하늘로 햇살이 비추니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타프와 비옷을 차에 두고 산행을한다....

하지만...

정상에 바로 못 미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1회용 비옷을 입지만 귀찮아서 바로 벗어버리고 비를 맞는 우중산행을 한다.

 대구팀을 만나 산행전 몸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좋습니다

 적암리 마을로 들어서는 길입니다 

 선두로 출발을 하고....

 일행들은 뒤 따라 옵니다^^

 적암마을에서 바라본 구병산

 위성통신지구국을 지납니다

 항상 이쪽길로 하산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반대로 등산을 해 봅니다

 인삼밭 너머로 구병산이 보이고.....

 가뭄에 메말라 있는 계곡을 건넙니다

 잠시 후미를 기다리며......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길에 접어듭니다

 낙역진 등로를 줄을이어 오릅니다

 가파른 바위길도 오르다 보면 숨도 차오르고.....

 바위 절벽 밑 기도터가 있던 곳을 만나면서 휴식도 가져봅니다

 협곡 사이로 철계단도 오르고.....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서 걷습니다

 너덜길이 어찌나 가파른지......

 올려다 보고....

 그리고...

 내려다 보아도 정말로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지

 약간의 공터만 있으면 휴식을 취합니다

 쉬는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하나 둘씩 비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비를 맞으면서 하는 산행은.....

 가끔은 이렇게 미끄러져 엎어지기도 합니다.....

 ㅋㅋ....순간 포착입니다 아무래도 어제 드신 술이 덜 깨신듯~

 된 비알길을 오르니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나고.....

 빗속에 미끄러운 바위길을 따라....

 조심 조심 정상으로 향합니다.....

 

 

 구병산 정상

 친구들고 왔다 간 뒤 한달 보름만에 다시 찾은 구병산입니다

 충북 알프스의 시작점 서원리 방향....

 산행 출발지 적암마을 방향....

 진행해야 할 방향......

 정상에서 내려와 853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구병리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곳으로 오기전 구병산 정상 갈림길에서 다른 일행들이 우회로인줄 알고 샛길로 빠져 이곳에서 무전연락을 하면서 한참을 기다리다 진행을 합니다

 다른 일행들.....

 나를 포함한 4명만 빼고 모두가 샛길로 해서 구병리로 하산을 해 버립니다

 산행계획과는 무관하게.....

 정수암지 갈림길을 만나고.....

 신선대까지 갈까 하다가 비도 많이오고 함께있던 여 회원님이 몸이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산행을 접기로 하고 절터를 향해 가파른 길을 내려섭니다

 가파른 길에 비에 젖은 낙엽이 어찌나 미끄러운지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정수암지의 약수터 유래....

 이렇게 좋은 약수도 검사결과 식수로 적합하지 않아 마시질 못 합니다

 정수암지.....

 절터만 덩그러니.........

 절터에서 오르는 이정표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정자에서 비를 피해 늦은 점심식사를 합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돌아본 풍경....

 적암휴게소에 도착

 준비해 놓은 오뎅탕에 쐬주 한잔으로 비에 젖은 몸을 풀어봅니다...

 지난 6월에 구봉산에서 함께하고 5개월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올만에 얼굴들 뵈서 반가웠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2009년 11월 9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