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일반산행기

곤도라 타고 가는 산행 덕유산 향적봉...

사중사 2009. 12. 16. 23:06

산행기라고 하기도 뭐하고 산에 올랐으니 아니라고도 못하고......^^*

 

전날에 모임이....

등산모임과 초등학교 대전지역 송년회 두탕이 있었지만 등산모임에만 참석을 한다....

 

초등 동기들이 이 글을 보면 돌을 던지겟지만(안그래도 류지화와 통화하면서 많이 혼남) 상황이 그러니 어쩔수가없다...

동창모임은 사람 수가 많이 모일 수 있지만 산행모임은 나까지 다 합쳐야 8명....

그리고 지난달에 다들 봣으니....

다음날 새벽에 볼 일이 있어 술 좋아하는 넘이 술 한잔 못하고 늦게까지 있으려니 지루하기 짝이없다......-_-;;

 

새벽에 일어나 볼 일을 보러 나갓다가 헛탕을 치고 돌아온다

이럴줄 알았으면 모임에서 술이나 퍼 마실걸.....술이 아쉽다............^^*

 

집에 돌아와 컴 앞에 잠깐 앉았다가 거래처에 나가 한번 둘러보고 계족산을 올랐다....

 

먼가가 부족하다......??

원래는 초등학교 송년회를 마치고 덕유산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점심을 먹고 차를 몰고 무작정 덕유산으로 향한다

 

행여 눈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무작정 도착한 덕유산 무주리조트

 주차장 위로 스키장이 보인다 지난번에 산 밑쪽 아래에는 비가 왔으니 산 위는 제법 눈이 있을 듯 기대를 했으나 전혀 볼수가 없다

 슬로프 주변에만 인공눈을 뿌리느라 뿌옇게 눈가루가 날리고 있다..

 안내판...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오르기 위해 설천봉까지 운행하는 곤도라 왕복 티켓을 예매를 한다

 왕복권....1만 2천원

 젠장할 자칭 타칭 산꾼이라 자부하는 내가 곤도라를 타고 산을 오르려 하다니......-_-;;

 휴일도 아닌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티켓을 끊고 곤도라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스키장 풍경......

 인간들과 사물들이 점점 멀어져가고 작아진다.....

 아주 많이....

 이젠 보이지도 않네....

 

 설천봉 도착....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고....

 덕유산 정상 향적봉을 향해 출발을 합니다....

 위에 보이는 곳이 향적봉....600m 약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향적봉으로 가는 길.....

 계단을 따라 올라야 합니다

 계단에서 바라본 설천봉 주변 풍경

 향적봉으로 가는 길....

 지난번의 눈으로 빙판이 되었습니다

 혼자 운동화를 신고 아무런 장비없이 오르려니 미끈 미끈....바람은 또 어찌나 부는지....-_-;;

 그래도 간혹 눈이 없는 곳도 있네요^^*

 향적봉에서 돌아본 설천봉입니다 설천봉 뒤로 적상산이 또렷합니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풍경입니다

 정상석

 덕유산....순수하게 산으로만 얘기 한다면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참말로...

 이렇게도 높은 산인데 곤도라 타고 16분, 걸어서 10분, 설천봉에서 화장실 몇분....이렇게 30분만에 오릅니다

 이렇게도 쉬운걸 왜 날 힘들게도 무거운 등짐을 짊어메고 몇시간씩 올라왔었는지......

 그래도...

 등산은 걷는데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힘들게 올라 와서야 느끼는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다음에 올 때는 걷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사방을 조망해 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산(멀리 뾰족하게....)이 보입니다

 앞에 칠봉이 보이고 뒤로 민주지산 능선입니다....

 조망도 뒤로 중봉과 무룡산....

 철탑 뒤로 지리 주 능선이 보입니다

 무룡산과 삿갓봉 그리고 남덕유와 장수덕유(서봉)이 보입니다

 그 뒤로는 금*호남 마루금이 펼쳐집니다

 안성 뜰과 운장산 줄기....

 설천봉과 뒤로는 적상산

 이 사진까지 찍고 추위와 강한 바람에 올라온지 4분만에 향적봉에서 강퇴를 당합니다

 스키장을 출발할때 온도계가 영하 9.1도를 기록하고 있었으니 고도가 100m 상승할때마다 0.7도씩 기온이 떨어진다고 볼때.....

 향적봉 정상의 기온은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 갓을테고 강한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추위와 바람에 눈에서 눈물이 나오니 어쩔수없이 철수를 합니다....

 다시 설천봉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오는데 길은 미끄러워도 10분이 걸렸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덕유산 눈이보고 싶어 무작정 달려가 헛탕을 치고 돌아온 산행기 아닌 산행기를 마칩니다

 아침 새벽부터 헛탕을 치더니 결국은 눈구경도 헛탕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

 연말에 많은 모임으로 술자리가 잦을 듯 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유념하시고......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009년 12월 16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