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비박산행기

첫눈 내린날 비박산행....서대산

사중사 2009. 12. 7. 16:45

 

*** 산행지 : 서대산(西大山, 903.7m)

 
*** 위 치 :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 일원  

*** 산행코스 : 개덕사 ==> 닭벼슬바위 ==> 서대산 정상 (1박) ==> 장연대 ==> 헬기장(887봉) ==> 북두칠성바위 ==> 장용산 갈림길 (546.1봉) ==> 금산군계길 ==> 회령암 ==> 서대산 드림랜드 ==> 개덕사.....원점 회귀산행

  

*** 산행시간 : 1박산행 널널하게...


*** 산행일 : 2009년 12월 5일~6일....1박 2일

*** 날씨 :  토요일 오전....비&눈,

                         오후....맑음, 바람 거셈

                         온도....영하 10도(텐트 안의 물이 꽁꽁 얼어붙음)

               일요일...........맑음

                

*** 함께한 이 : 영영영, 장끼, 사중사...요로코롬 셋이 단촐하게.....^^*

 

 

서대산(西大山, 903.7m)

서대산은 충남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서 기암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남 금산군, 충북 옥천군 군서면의 경계에 있으며, 원흥사, 개덕사등 유명사찰과 정상 직전에 직녀 탄금대, 정상에서 북쪽 546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에는 장면대, 북두칠성 바위, 사자굴, 쌀바위 등이 산재해 있다.  

산세는 원추형 암산으로 곳곳에 기암괴봉과 깍아지른 낭떠러지 암반들이 많고 경관이 좋다.

용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남근바위, 구름다리, 사자굴, 살바위, 개덕사, 개덕폭포 등이 있고 주릉에는 석문, 견우장연대, 북두칠성 바위에 얽힌 전설이 있으며, 서대산 정상에 서면 민주지산, 덕유산, 대둔산, 계룡산 및 대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대산의 산길은 모두 가파르지만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타고 넘고 돌아오르는 등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다.

산행중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좋고 아름다워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협곡을 가로 질러 높게 설치된 약 50m의 구름다리 주변은 신선바위, 벼슬바위등 기암 절벽들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간만에 박 산행을 하게된다

지난달 구병산 산행때 대구팀과 대둔산에서 비박을 하기로 약속이 되었는데 행사가있다며 취소가 되어 장소를 급 변경하여 서대산으로 정한다.

장끼형과 둘이 가기로 되었는데 영영영님이 산행이 취소되었다고 합류를하게 되고......

토요일 오전 눈과 비가 몰아치더니 날씨는 개엿지만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기온도 급강하 할것같고 예감이 심상치가 않다 그래도 올해의 첫눈 온 날 박산행을 하니 마음은 설레인다

우리 동네의 대형 백화점(?) 이츠마트에서 1시에 쪼인을 하고 대충 장을 보고 출발을 한다.

마달령 터널을 지나니 서대산이 보이고 정상부에 하얗게 눈이 쌓여있어 도로 한켠에 차를 세우고 사진 한컷을 찍고 개덕사로 향한다..

 마달령을 빠져나와 바라본 서대산입니다

 마치 만년설을 이고 있는 듯....첫눈이 하얗게 내렸습니다

 살짝 당겨보고....

 앞에 보이는 정상이 하룻밤 유하게 될 장소입니다 바람만 없다면.....

 개덕사에 도착을 합니다

 개덕사 앞 산행안내도

 안내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코스를 택해 오르기로 합니다

 등산로는 좌측으로 표시되어있지만......

 개덕사 앞 인증 샷~~!!.....워째 사진이...-_-;

 오늘의 산행로는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출발을 합니다

 개덕사 뒤편에 폭포에서 한컷 찍어대고.....

 오른쪽으로 접어듭니다

 낙엽지고 살짝 눈이 내린 비탈진산길을 박배낭을 메고 오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오를수록 눈이 점점 많아지고....,..

첫 조망터에 도착을 합니다

성당리 마을이 보이고 앞쪽으로 대전 시경계능선의 국수봉(국사봉)이 잘 보입니다

 서대산 드림랜드가 보이고 뒤로 옥천의 장용산입니다

 가야 할 길.....

 정상은 가려서 보이질 않고....

 살짝 내린 첫눈을 밟으며 소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다시 비탈진 낙엽길을 오르고.....

 눈과 낙엽이 섞여 매우 미끄러워 오르는 길이 어렵고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때론....

 로프에 의지를 하고....

 어렵게 어렵게 오릅니다...

 그렇게 오르다 보면 멋진 조망을 즐기기도 합니다

 대전 시내와 우측으로 식장산 앞쪽에 보문산입니다

 계룡산도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아쉽게도 너무 흐릿해 보입니다...

 

 잠시 휴식도 취하고....

 이곳이 닭벼슬 바위인가요??

 직벽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지만 눈이 미끄럽고 박배낭의 무게때문에 우회를 합니다

 우회하는 길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미끄러운 바위를 로프에 의지해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위에 대기하고 있는 장끼형 어떻게 내려설까 고민중이고.....

 영배엉아....먼저 내려선 자의 여유입니다^^*

 그래도 내려 서야기만 하기에......

 다시 눈쌓인 길을 따르고.....

 고개마루를 올라 섭니다

 암벽사이로 서대리가 보이고.....

 다시 로프가 설치된 바위길을 만납니다

 그냥도 오르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무거운 박배낭이 버겁습니다

 그래도 오르다 보면 멋진 조망도 보고.....

 

 장끼형....

 힘겹게 올라서더니만....

  멋진 풍경에 카메라부터 들이 댑니다....^^*

 다시 오름 짓은 시작되고....

 쌓인 눈은 점점 많아 집니다

 개덕사에서 올라오는 4코스 약수터 갈림길을 만남니다

 그 와중에도 조망에 대해 논의를 하고....

 천지창조....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기도터 갈림길입니다

 이제 정상이 100m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상을 향하여 마지막 힘을....

 정상 직전에 바라본 헬기장 방향과 옥천시내입니다

 좌로 조금 돌려 고리산과 옥천시내

 보문산과 식장산 그리고 대전 시내전경입니다

 주변 풍경입니다

 

 어김없이 인증 샷~! 한장 날려주고.....

 아쉬움에 한장 더.....

 

 엉아들도 멋진 풍경에 사진찍기 놀이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천지창조 2

 카메라의 한계가 있지만 하여간 멋지긴 합니다

 

 

 이제 진짜로 앞에 보이는 곳이 정상입니다

 정상을 앞두고....

 충남에서 제일 높은 곳 서대산 정상입니다.....

 정상 풍경입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하루밤 유할 집을 짓습니다

 

 새로이 마련한 새집입니다

 오늘 밤이 집들이를 하는 날 입니다

 새집에서 자는 기분은 어떨까 사뭇 기대가 큽니다.....^^*

 어느새 각자의 집들이 다 지어지고......

 영배엉아...

 새집이 궁금한지 집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내려서기 전 나홀로 식수를 구하기 위해 기도터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길에 살짝 눈이내려 어찌나 미끄럽던지 내려가다 엉덩방아를 찍고 맙니다

 이제 저녁시간

 산상 만찬이 시작 됩니다.....^^*

 장끼엉아가 준비한 묵은지 닭볶음탕입니다

 감자를 넣지않고 고구마를 넣습니다

 묵은지에 고구마....아주 환상의 맛입니다

 다음부터 비박산행시 무조건 묵은지 닭볶음탕으로 메뉴가 정해집니다......장끼형 계속 수고 좀 하슈^^*

 묵은지 위에 통마늘.....^^*

 요리가 준비되는 동안 홍어회로 술파티를 시작 합니다

 처음 술을 "야관문주"로 시작을 하고.....

 이어지는 술 무릎관절에 좋다는 "우슬주"입니다

 우슬주....참 색깔이 맑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술은 복분자와 쐬주를 2 : 1로 희석시킨 복분자주입니다

 술병들이 하나 둘씩 차례로 쓰러져 가고.....

 밤은 깊어지고 영하 10도가 넘는 기온에 밤새 웅웅거리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듭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장끼엉아의 성화에 못이겨 밖으로 나와 일출을 봅니다

 이른 아침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산누름....

 나를 잘 따르는 동생들 중 하나입니다

 요즘 산행에 미쳐가는 녀석이고 그 미쳐가는 것을 실행하기 위해 새벽에 홀로 올라옵니다

 이녀석을 이 아침에 이곳에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세동의 집위로 태양은 떠오르고....

 햇빛을 받은 대둔산을 필두로 주변 풍경들입니다.....

 금산의 진악산과 그뒤로 진안 구봉산에서 복두봉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선명합니다

 덕유산입니다

 향적봉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능선이 거침이 없어 보입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양말 말리기입니다....

 날씨가 맑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정상에서 바라본 대전 시내전경입니다

 좌측 뒤로 계룡산 줄기가 또렷합니다

 산누름은 바뻐 아침식사후 바로 내려가고

 처음부터 함께 인 우리는 짐 정리와 주변을 정리하고 정상 인증 샷~ 을 하면서 출발을 합니다

 보광리와 산벚꽃 마을이 보이고 뒤로 천태산입니다

 장년대 바위길은 우회를 합니다

 눈 쌓인 길을 걷습니다

 우회길로 내려서면서....

 우회를 하고 나와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돌아본 장녕대 바위와 정상

 

 3코스 갈림길....

 우리의 산행코스는 이곳에 없습니다

 이곳이 북두칠성바위??

 

 

 헬기장을 지납니다

 2코스 갈림길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등산객들을 따라 올라 온 듯한데 미끈한게 잘 생겼습니다....쩝..^^*

 신선바위??

 가야 할 길과 옥천시내입니다

 좌우 뒤로 마성산과 장용산입니다

 대전 시내와 오른쪽으로 식장산 능선....

 설국입니다....^^*

 산정이라 그런지 첫눈치고는 많이 쌓여있습니다

 발길을 재촉해야 하는데....

 눈꽃들이 잡아 당기는 듯 걸음을 뗄 수가없습니다

 1코스 하산로...

 이곳으로 하산을 할 줄 알았더니 방향을 재말재쪽으로 잡아 버립니다.....

 그리고 잠시후 고난의 길 시작입니다

 

 세명이 다시 뭉칩니다^^*

 546.1봉을 지나면서 금산군계길을 따릅니다

 처음부터 장난이 아닙니다

 좁은 길 거의 직벽수준입니다

 다행히도 나무와 로프가 있어 무사히 내려 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로프길 뿐만 아니라....

 낙엽진 길도 엄청 가파른데다 눈과 함께 쌓여 미끄러워 진행이 어렵습니다

 또다시 만나는 난과....

 나는 배낭을 벗어놓고 먼저 내려선뒤에 배낭을 끄집어 내립니다

 하지만....

 장끼엉아 내려설 엄두를 못내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되 돌아 갑니다

 그러는 사이 먼저 내려선 내가 우회길을 찾아내고 두분 형님들을 다시 불러옵니다

 그리고....

 거의 40여분간 가까이 군계길을 따르다가 좌측으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 내리면서 만나는 계곡입니다

 거의 보이질 않는 길을 따르다가 제법 길다운 길을 만납니다

 하지만 또다시 없어지곤 하다가.....

 회령암으로 나섭니다

 간밤에 물이 꽁꽁 얼어 식수를 구하지 못해 이곳까지 목마름을 참으면서 왔습니다

 우측 움막처럼 보이는 곳이 식수가 있어 양껏 마시고 암자의 보살님으로 드림랜드 가는 길을 듣습니다

 회령암에서 서대산 드림랜드로 가는 길.....

 가는 길에 오토캠핑 텐트장이 있지만 아무도 찾지 않을 듯한 시설이고...

 드림랜드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 형들을 두고 홀로 개덕사로 차량을 회수하러 갑니다

 배낭이나 벗어두고 갈껄 아무 생각도 없이 무거운 박배낭을 메고 개덕사로 향합니다

 개덕사로 가는 길에 추운날씨에....서릿발

 개덕사로 향하면서 돌아본 드림랜드 주차장

 전국에서 몰려온 버스들이 즐비합니다

 올려다 본 서대산....

 산을 깍아 개발을 하고 있는 곳을 지납니다

 얼었다 녹은 땅이 얼마나 질퍽한지 등산화 꼴이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그렇게 개덕사에 도착을 하고....

 4코스로 해서 개덕사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주차를 해 놓은 차량이 보이고...

 배낭을 내려놓고 짐을 차에 싣는 동안 한 사람이 와서 환자가 있으니 드림랜드 주차장까지만 태워다 줄것을 부탁합니다

 그러마 하고 조금 기다리니 동료들이 환자를 들쳐업고 내려옵니다

 눈쌓인 길 미끄러져 다리를 심하게 다친듯 전혀 걷지를 못 합니다

 나 또한 예전에 팔공산에서 일행이 다리를 다쳐서 업고 내려오느라 디지는(?) 줄 알았었는데.....

 산은 대 할 때 마다 어렵습니다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있어 안전에 주의 또 주의를 해야만 합니다

 오늘 또 한명의 사고자를 보면서 나의 산행을 뒤 돌아봅니다

 

 나는 안전산행을 하고 있는가..........??  

 

 첫눈 내린날 멋진산행 함께해준 두분 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12월 7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