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금남정맥 이야기

금남정맥 네번째 이야기.....피암목재~장군봉~백암산~백령고개

사중사 2010. 10. 23. 00:08

*** 산 행 일 정 표 ***

 

*** 위 치 : 전라북도 완주군, 진안군, 충청남도 금산군

 

*** 산행코스 : 모래재 ==> 피암목재(55번 지방도, 동상휴게소) ==> 성봉(787m) ==> 장군봉(738m) ==> 큰싸리재 == > 금만봉(750m, 대동금남분기점) ==> 작은싸리재 ==> 태평봉수대 ==> 신선봉 ==> 백암산(654m, 육백고지) ==> 독수리봉 ==> 백령성 ==> 백령고개(635번 지방도, 육백고지 전승탑)

 

*** 산행시간 : 9시간 25분 (식사시간, 알바 1시간 포함, ) 

 

*** 산행일==> 2010년 10월 21일

 

*** 산행 거리 : 18.5Km (알바구간 미 포함)

 

*** 날씨 : 맑음....그러나 연무현상으로 시야 안좋음

 

*** 함께한 사람 : 나홀로......

 

*** 이동방법==> 승용차(내차는 백령고개에 놓고 피암목재까지 산누룸이 택배해줌)

 

 

 금남정맥(錦南正脈) 이란~ ~
전라북도 무주의 주화산()에서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까지 약 118km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전라북도 장수 장안산()에서 시작된 금호남정맥이 끝나는 주화산에서 왕사봉()·배티[崎) 대둔산()·개태산(, 또는 峰) 계룡산) ·널티[]·망월산() 등으로 이어져 부소산의 조룡대에 이른다.

이 산줄기의 동사면()을 따라 흐르는 물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고 서사면(西)을 따라 흐르는 물은 만경강()을 이루며, 일부는 금강 하류로 흘러든다.

 

장군봉

장군봉(735m)은 완주군 동상면 구수리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며, 운장산의 북쪽 자락에서 뻣어나와 큰 암봉이 솟구치어 형성된 산이다.

장군봉은 동산면 구수리 마을에서 보면 깍아지른 산세를 형성하며, 능선은 암릉으로 연이어져 있다.

이곳은 사람들의 때를 거의 타지 않아 오지산행하는 느낌을 준다.
예전에 동상과 주천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탓인지 아직은 등산로가 확실하게 닦아진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일단 산에 들면 곳곳에 펼쳐진 비경과 산 정상에서 아래로 약 3할 정도는 굵직굵직한 암봉들로 이루어져 있어 가히 명산을 연상케 한다.
수직에 가까운 암봉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 암봉 사이를 뚫고 나온 기괴한 소나무, 산 정상에 섰을 때 바라뵈는 조망등 모든게 조화를 이룬다

 

백암산

충남 금산 남이면에 소재한 백암산은 6∙25전쟁 때 치열한 싸움이 있었던 600고지로 유명한 산으로 아침 햇살을 받으면 바위 낭떠러지가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백암이라고 한다.
서쪽에 솟은 서암산과 함께 바위 봉우리이며 매의 형상을 하고 있다.

빨치산이 이곳을 중요 요새로 삼았다고 하며, 군경 합동 작전의 토벌 과정에서 양편 모두 2,500명 이상의 군인이 희생되었다.

이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산 아래에 육백고지전승탑과 충혼비가 세워졌다.
백암산을 처음 오르는 사람은 두번 놀란다.

뜻밖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한국전쟁 때 이 산에서 숨진 2,400여 명의 전사자 수에 놀란다.

백암산은 금남정맥 줄기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옛날에는 깊은 산중으로 이름난 곳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백암산 서쪽에 자리한 선야봉과의 사이에 남이휴양림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2008년 7월까지 진행하다 낙동정맥 때문에 끊어진 금남을 다시 이어간다

남은 구간을 조금 무리수를 두어 두번에 나누어 하려고 했으나 전날 과음과 수면부족(3시간 자고 출발)으로 계획을 수정하여 백령고개까지만 하기로 한다.

거리상으로 18.5Km밖에 안되어 약간 깐보고 덤비었다가 1시간 대형 알바까지 하면서 9시간 30분 산행을 하면서 나를 많이 힘들게 한 구간이다

거기에 점심 식사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고 준비를 해 간것이 과음 탓이었는지 버너와 깨스를 빼 먹고와서 배고픔에 힘을 더 들게 한 구간이다.....

이번 산행은 평일 산행이라 승용차와 택시를 이용해 홀로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산누름이 아침에 잠깐이나마 함께 하고싶다고 해서 같이 출발을 하고....

새벽 4시30분에 만나 해장국을 먹고 피암목재로 출발을 하지만 과음과 수면부족으로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청하고 8시가 돼서야 홀로 산행을 시작한다....

 

55번 지방도 피암목재

도로 끝에 보이는 오른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고 휴게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빈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

들머리를 올라서면 소나무 숲을 잠깐 지나면서 산죽길을 따르고....

무슨 용도인지 알수가 없는 나무 울타리가 길을 막아서고 있다....

675.5봉 삼각점

675.5봉 풍경...헬기장

675.5봉을 내려서면서....

간간히 이런 팻말이 보이고

돌아본 675.5봉과 뒤로는 운장산

운장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연석산....금남정맥 마루금에 있는 산이다

아직까지 전기가 없는 마을이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성봉임을 알리는 몇개의 알림판이 있고....

헬기장....성봉 풍경

성봉 주변은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래서 성봉인 듯.....

다시 산죽길을 지나고.....

오늘 산행내내 키 보다 훨씬 큰 산죽길은 많이 지난다....지겹도록^^*

앞쪽으로 장군봉이 보이고....

온길을 뒤 돌아 보지만 깨스로 희미하기만 하다....

장군봉 직전의 암릉

누군지 이런곳에 까지 자기 이름을 새겨놓고....

참으로 무식한 넘들 같으니....^^*

장군봉으로 가는 길.....

장군봉에서 바라본 앞으로 진행해야 할 길....

장군봉에 도착을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예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하긴 돌땡이로 이루어진 산이 변할게 없겟지....^^*

카메라를 어찌어찌 잘 세워셔 셀카로 인증샷~ 을 날려봅니다

장군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해골바위라고 씌여 있는 글이 떨어져 나갓네요^^*

구수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정상을 찍고 해골바위로 하산을 하면 원점회귀 산행이 됩니다

등산로 전부가 거의 암벽으로 이루어져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구수리....

정상 주변 풍경.....

빵과 두유하나로 허기를 채우고 출발을 합니다

예전에 이곳을 내려설때 애를 좀 먹었는데....

지금은 쇠사슬과 발판이 놓여있어 수월합니다

돌아 본 장군봉,.,,

가야 할 길.....

한번 더 암벽구간을 지나고....

돌아 본 장군봉입니다....

단풍이 물든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다 보면.....

수많은 표지기를 만나고....

725m라고 쓰여 있지만 정상 삼각점은 조금더 지나서 길가에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725m 삼각점

해골바위(구수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남니다...

살짝 단풍이 든 길을 따라 기분좋게 걷습니다

홀로 걷는다는 것.....

이 아름다운 풍경이 온통 다 내것인 듯 합니다.....^^*

큰싸리재.....

이곳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오릅니다

금만봉

금강과 만경강을 가르는 분수령으로 대동금남 분기점입니다

9정맥이 다 끝나면 대동금남도 걸어봐야겠지요

작은 싸리재로 내려서면서....

운주면 고당리 피목골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보입니다

작은 싸리재...

보다시피 차가 올라 올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인데도 이런 오지에서 사람을 만남니다 버섯을 따러 왔다는데 아무래도 테이트 족인 듯 합니다....^^*

작은 싸리재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치고 오르면 태평봉수대 갈림길을 만남니다

170m.... 잠시 다녀오기로 합니다

봉수대로 가는 길.....

태평 봉수대...

봉수대에서 바라본 명도봉

역시...깨스로...-_-;;

주천면 진등마을에서 싸리재로 오르는 임도

봉수대에서 바라본 신선봉방향

가야할 길입니다

앞에 786.6보입니다

지나온 금만봉과 밑으로 작은싸리재

봉수대에서 내려오늘 길에는 이런 벤치도 있고....

활짝 물이 들어 자태를 뽐내는 단풍도 있습니다

무릉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고....

갈림길 풍경.....

돌아 본 태평 봉수대

 

고당리 피목골

 

신선봉에 도착을 합니다

신선봉의 또다른 이정표

신선봉을 지나면서 충남도계,금산군계(성치기맥분기점)를 만나고....

반갑게도 느낌표형의 충남도경계 표지기를 만납니다

713.5봉 삼각점

남이 휴양림에서 오르는 선야봉 갈림길입니다

713.5봉 풍경

이곳을 지나면서 대형 알바를 합니다

10m 정도 지나면서 좌측으로 90도 꺽여 내려가는걸(표지기도 많은데...) 딴 짓을 하다 전방에 하나의 표지기를 보면서 직진을 해 내려옵니다

길도 너무 좋기에 전혀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_-;;

한참을 내려오니 이런 임도를 만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지도를 꺼내놓고 가늠해 봅니다

그리곤 다시 오름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저렇게 표지기도 달렸는데 전화기를 들고 딴짓을 하다가 그만......누굴 탓해......^^*

고도를 270m 내려섯다 다시 올라왔습니다

아마도 보문산을 한번 내려갓다 오는 높이와 같습니다

지쳐있는 상태에서 이런 알바란~~ 정말 싫습니다^^*

이제 제대로 가면서 돌아봅니다 723.5봉

휴양림으로 가는 이정표도 보이기 시작하고.....

멀리 백암산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암산 정상입니다.....

독수리봉에서 돌아본 백암산

독수리봉

 

독수리봉에서 바라본 백령고개....

깨스가 가득해 잘 보이질 않지만 오늘의 산행 종점입니다

해가 지기전에 내려 설수 있을 듯 합니다

백령성터.....

 

 

육백고지 전승탑

 

635번 지방도 백령고개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을 해서 다행입니다

물론 랜턴은 준비해 갓지만 그래도 야간산행은 힘이 듭니다

이렇게 2년만에 다시 시작한 금남정맥 한구간을 마무리 짓습니다

많이 피곤합니다

배가 고픕니다.......내가 먼짓을 하고 다니는지.......-_-;;

그래도

산이 있어 행복합니다......^^*

 

 

    2010년 10월 22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