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호남정맥 이야기

길따라 산따라가는 호남 스물아홉번째 이야기.....새재(성불사)~백운산~천황재(외회마을)

사중사 2012. 11. 20. 16:30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전남 광양시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 구례군 간전면 일원

  

***  산행코스 : 성불사 ==> 새재 ==> 둥주리봉(840m)  ==> 도솔봉(1,123m)  ==> 참새미재 ==> 따리봉(1,153m) ==> 한재 ==> 미사치  ==> 백운산(1,217m) ==> 매봉(865m) ==> 천황재==> 어치리 외회마을(회두)

 

*** 산행시간 :  약  8시간 40분

 

*** 산행거리 :  약 18Km

 

*** 산행일==> 2012년 11월 18일....일요일

 

*** 날씨 :  맑음

 

*** 함께한 사람 : 대자연 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호남정맥(湖南正脈)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문화권을 구획하는 의미있는 경계선이다.

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이다.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래친후 만덕산(762m)을 처음 만나고 이후 내장산(763m), 추월산(729m), 무등산(1,187m), 제암산(779m), 조계산(884m) 등 남도의 큰산을 지나 광양 백운산(1,218m)이 끝이다.

백운산에서 아쉬운 산자락의 여운은 백운산 남쪽을 달려 섬진강을 휘감으며 망덕산(197m)에서 비로소 끝난다....

 

백운산

전남 광양시와 구례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1,217.8m)은 지리산 다음의 전남 제2의 봉우리며 호남정맥의 종착지이기도 하다.

백운산이 가을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962봉에서 억불봉 전까지 1km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르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 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중 동곡계곡의 계류는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의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정상 서편 또아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하며 답곡십리라고도 일컫는다.

 

호남 스물 아홉번째....

요즘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 비가 자주 내린다

이것 저것 할일도 많고 갈길도 먼데 자꾸 발목을 잡히는 기분이다.

어제도 아침에 비가 내려 귀차니즘이 발동을 해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거렸다

그래도 어디를 다녀 올 걸 하는 후회하는 마음으로.....

이번 스물아홉번째 호남정맥은 백운산구간으로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이를 자랑하는 명산으로 10여년 전에 한번 다녀 온 적이 있다.

비 온후의 맑음과 1,000m가 넘는 명산을 산행한다는 마음에 남쪽으로 달려가는 마음이 가볍다....

오늘 산행 정말로 기대가 된다....

 

산행초입 성불사 도착

산행준비를 하고 서둘러 출발을 합니다

지난번에 내려올때는 밤이라 잘 몰랐는데 풍경이 새롭습니다

백운산 성불사 일주문을 통과하고.....

성불사 전경.....

하늘빛이 파란한게 성불사의 모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줍니다

오늘 산행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성불사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산죽길을 따라 오르고....

오름길에 돌아 봅니다

지난달에 그 이쁘던 단풍들이 다 지고 없네요

새재 갈림길....

사실상 이 이정표는 잘못된 듯 합니다

많은 지도를 참고하고 찾아봐도 형제봉 쪽으로 올라 안부지점이 새재인 듯 하고 새재방향은 둥주리봉입니다

지난달에 형제봉방향에서 내려 왔으니 일행들은 직진을 하고 나는 좌측 형제봉 방향으로 오름니다

능선 마루금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이 새재로 보이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마루금을 걷습니다

녹슨 철계단을 지나고 조금 진행을 하면.....

둥주리봉에 도착을 합니다

아까의 삼거리에서 새재방향으로 오르면 이곳으로 오르게 됩니다

도솔봉 가는 등로에 중간중간 이정표가 보이고....

지난 여름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도솔봉에 도착 단체로 인증 샷~을 날려주고....

도솔봉 정상옆의 헬기장에는 먼저 온 일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도솔봉...

이정표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살짝 보입니다

 

도솔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입니다

천왕봉과 반야봉 정상에는 하얗게 눈이 쌓여있습니다

지리산 왕봉

줌으로 살짝 당겨봤습니다

가야할 능선과 우측에 억불봉....

돌아 본 도솔봉 풍경...

논실마을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고....

989봉 헬기장에 도착을 합니다

넓직한 헬기장에 자리를 잡고 옹기종기 모여 점심식사를 함께 합니다

누룽지탕에 된장찌개...

각자 싸온 밥과 반찬들...

몇종류의 술들이 술잔에 담겨 돌고 돌고....

함께하는 점심은 항상 맛나고 즐겁습니다.....^^*

파란 하늘과 눈부신 태양 그리고 하늘 거리는 하얀 억새....좋습니다

참새미재....

따리봉으로 오르는 계단 오름길입니다

따리봉....

따리봉 직전의 전망대가 보이고....

전망대...

재하형님 손한번 흔들어 보셔.....

전망대에 오르니 조망도가 설치되어 있고....

 

따리봉에서 바라본 광양시 방향

멀리 남해바다가 보입니다

따리봉 인증 샷~ .....얌전하게 다소곳이...^^*

 

따리봉 삼거리....

밥봉, 남도대교...이곳으로 내려서면 화개장터로 가는 길입니다

한재에 도착을 합니다

하천리와 논실마을을 잇는 고개입니다

 

이제사 백운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

이 계단을 올라서면....

다시 계단이 나오고.....

올라서면서 조망이 아주 좋은 신선대에 오르게 됩니다

백운산 정상이 현결 가까워 졌습니다

지리산 주능선....

걸어온 마루금입니다

따리봉과 도솔봉.....

저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닷.....^^*

가르키는 손가락 밑에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지리산 주능선을 배경으로....

백운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돌땡이 위에 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로프에 의지해서 오름니다

백운산 상봉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고 전남에서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곳입니다

정상 인증 샷~ 한방 날려주고.....

정상석 너머로 오늘 걸어온 마루금이 보입니다

백운산 정상 바위에 올라 카메라 찍기 놀이를 합니다

하늘빛이 너무 좋아 두팔도 벌려보고.....

지리산을 가슴에 담고자 지리 주능선 구석구석을 바라도 보고......

이렇게 맑은날 정상에 올라 서 있자니 너무 좋고 너무 좋아서 내려가기가 싫습니다

그래도 내려는 가야 하기에 좌측 매봉방향으로 들어 섭니다

내회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매봉 직전의 헬기장 표석

매봉에 도착을 합니다

매봉에서 바라본 백운산 정상

매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되어있고 중앙에 삼각점이 있습니다

해는 벌써 백운산에 가려 보이질 않고 조금 지나면 어두워 질 듯 합니다

매봉을 조금 내려오면서 이정표를 만나고 쫓비산 방향으로 우틀하면서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어둑어둑해지는 산길에 나무사이로 섬진강이 보입니다

주변은 이미 많이 어두워지고 고사마을 삼거리를 지남니다

512.3봉 삼각점을 지나고.....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어둠속을 헤치고 진행을 합니다

천황재

천황재에 도착을 하면서 바닥 신문지가 마침표를 찍듯이 나뭇가지 두개로 표식을 해 놓고....

우측으로 신문지를 따라 외회마을로 내려섭니다

한 20여분 내려서니 마을 냇가가 나타나고 철망으로 놓인 다리를 건넘니다

냇가를 건너니 회두(외회)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멀찌기 버스가 보입니다

버스에 도착을 하니 일찍 도착한 일행들은 뒤풀이를 마치고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고 몇몇 분들만 남아 계십니다

배낭을 벗어 놓고 냇가에 가 대충 땀을 씻고와 컵라면에 쐬주한잔으로 산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이제 공식적인 호남정맥은 지도상에 나와있는 걸로 끝이 났지만 맥의 줄기가 바다로 가라 앉기에 두번은 더 진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오늘 백운산구간 산도 좋고 날씨도 좋고 함께 하는 사람들은 더욱 좋고......

아주 따봉스런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2년  11월  20일    사    중   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