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산에 있을때에만
볼수 있고
들을수 있고
느낄수 있는게 있다
나의
참모습과
심장뛰는 소리와
살아가는 보람을........... (1대간 9정맥을 마치며....)
*** 산 행 일 정 표 ***
*** 위치 : 전남 광양시 진상면, 다압면, 옥곡면, 진월면 일원
*** 산행코스 : 뱀재(2번국도) ==> 잼비산(117m) ==> 삼정치 ==> 남해고속도로 ==> 천왕산(228m) ==> 194봉 ==> 진주기업(2번 국도) ==> 망덕산(196m) ==> 망덕(외망)포구
*** 산행시간 : 약 3시간 반....(놀며 쉬며...)
*** 산행거리 : 약 5.5Km
*** 산행일==> 2013년 1월 20일....일요일
*** 날씨 : 약간의 깨스...
*** 함께한 사람 : 대자연 산악회와 함께....
*** 이동방법==> 버스
호남정맥(湖南正脈)
낙남정맥과 함께 우리나라 남부해안문화권을 구획하는 의미있는 경계선이다.
정맥의 동쪽은 섬진강, 서쪽은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이다.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래친후 만덕산(762m)을 처음 만나고 이후 내장산(763m), 추월산(729m), 무등산(1,187m), 제암산(779m), 조계산(884m) 등 남도의 큰산을 지나 광양 백운산(1,218m)이 끝이다.
백운산에서 아쉬운 산자락의 여운은 백운산 남쪽을 달려 섬진강을 휘감으며 망덕산(197m)에서 비로소 끝난다...
호남정맥 마지막구간.....
오늘은 호남정맥을 완주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1대간 9정맥을 마무리 짓는 날이기도 하다
조금만 부지런했다면 대간 남진까지 해서 2대간 9정맥완주 였다면 더 좋았을것을.....
게으름에 대간 남진을 몇구간 남겨놓고 그냥 손을 놓고있다
백두대간, 정맥....
이런 말들이 생소했던 시절 그냥 아무생각없이 조금씩 하다보니 욕심이 생기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1대간 9정맥을 완주하게 되었다.
남들은 부지런해서인지 5~6년이면 마치는 것을 13년을 넘게 해 왔으니 게으름도 엄청 게으름이다...
어쨋든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니 감회가 새롭다
호남정맥 종주 전야제를 하자는 새벽산(윤재하)형님의 제의에 따라 "황태어글탕"집에서 토요일 저녁에 회동을 한다........
황태어글탕
이름도 생소하지만 황태어글탕의 맛도 생소한 맛
구수한게 제대로 맛이 있습니다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할까...설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직접 맛을 봐야 할 듯......
해물찜....
이 외도 여러가지 많은 음식이 들어 온거 같은디....
새벽산(윤재하)형님의 주선과 후원으로 30여명의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형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새벽산(윤재하)형님
1차 황태어글탕에서 쏘시더니 "1+9 완주패"까지 준비해 주셨네요
2차는 야옹이(유중렬)형님이.....
두분 형님 감사드리고 소띠 만세입니다.....^^*
뱀재(2번국도)
호남정맥 마지막구간이라 그런지 지원 나온 회원님들이 많습니다
단체로 인증샷~ 을 날려주고 출발을 합니다
절개지 옆 포장길을 따라 오름니다
어제 마신 술에 속이 울렁울렁 발길을 잡습니다
잘 다듬어진 묘지 옆을 지나고....
잼비산
이름은 누가 붙였는지 산 같지도 않은 곳에 잼비산 이정표가 있습니다
과수원을 통과하고....
삼정치로 내려섯다 포장길을 잠시 걷습니다
앞쪽으로 가야할 오늘 구간중에 최고봉 천왕산(228m)이 보이고 우측으로 수어천(선포)입니다
포장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을 하면.....
시누대 사이를 통과하면서....
좌측 밑으로 보이는 집을 통과하게 됩니다
집 마당에서 아주머니께서 굴을 까고 계십니다
다른 분들의 산행기를 보면 이곳을 통과하면서 많이 혼이 난다고 하던데....
하지만
다 거짓말인 듯 합니다
아주머니 옆에 털썩하고 앉으니 굴을 먹어보라고 권하십니다
어제 마신 술에 속도 느글거리고....
염치없이 굴을 언능 받아 먹습니다
자연산 생굴....
금방 따 온거라서 짠맛이 강하기는 하지만 어찌나 맛이있던지.....
속이 다 시원해 지는 듯 합니다
맘씨 좋은 아주머니 자꾸 더 먹으라고 권하십니다
하늘색 지붕집에서 장빠루님이 나오시네요
대문 오른쪽에 보면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정맥 마루금을 걷는 것도 좋지만 남의집 안 마당을 통과하는 건 좀 자제를 해야 할 듯 합니다
옆으로 길을 새로 내야 할 듯....
천왕산을 바라보면서 도로를 따라 남해고속도로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남해고속도로 밑 Box를 통과하고...
천왕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남해고속도로와 중산마을
정맥 마루금은 가운데 보이는 하늘색 지붕 집을 통과하면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약간 마루금에서 벗어나긴 하지만 좌측 절개지로 내려와도 될 듯 합니다
최소한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드려서는 안되겠지요
천왕산
오늘 구간중에 최고봉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인증 샷~ 한장 날려보고.....
천왕산 정상 돌땡이 위에서 막걸리 한잔에 휴식을 취해봅니다
천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들입니다
깨스가 차 백운산은 보이질 않고 지난번 걸어온 마루금과 국사봉이 보입니다
수어천 너머로 가야산과 광양시가지가 보입니다
망덕산(197m)
호남정맥 마지막 종착점인 망덕산이 바로 건너에 보입니다
천왕산을 출발하면서 바라본 194봉....
194봉에서 바라본 풍경
망덕봉과 좌측 밑으로 진월 IC가 보입니다
194봉을 내려와 망덕봉으로 가는 길에 2번국도를 무단횡단 합니다
중앙분리대를 밑으로 기고 위로 뛰어넘고.....
요 사진이믄 딱지를 끊을 수 있으려나....^^*
망덕봉 오름길에 점심을 나누어 먹습니다
오늘은 도시락을 싸오지 말라고 했는디....
망덕봉 오름길이 어찌가 가파르던지.....
호남정맥 마지막까지 숨을 가쁘게 몰아쉬게 합니다
망덕산 정상 직전에 조망터에서 바라본 진월IC입니다
건너로 천왕산입니다
수많은 시그널이 걸려있는 망덕산 표지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정상석은 50m쯤 더 진행을 해서 있습니다
인증 샷~
망덕산 정상석....
이 사진을 찍기위해 수많은 날들을 지내며 길고도 먼 긴 걸음을 걸어 왔습니다
정상석 옆에 조망도는 있지만 깨스로 백운산은 볼 수가 없습니다
망덕봉 정산을 내려 오면서 아주 멋진 조망터를 만나고....
망덕포구...
진월면 소재지입니다
망덕포구를 배경삼아 몇장의 인증 샷~을 날려봅니다
바위가 무서워(?) 앉아서도 찍어보고....
망덕포구에 도착을 합니다
호남정맥을 마침과 동시에 13년을 넘게 끌고온 1대간 9정맥을 마치는 순간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물에 확 ~ 뛰어 들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사실
1+9를 마치면 물에 뛰어 들려고 갈아입을 옷까지 다 준비해 왔지만....
겨울날씨에 용기가 없어서....^^*
호남정맥을 무사히 마침을 고하는 종산제를 준비합니다
선두로 박현수 회장님께서 절을 올리시고....
두번째로 맹돌이 대장님
호남정맥을 진행하는 동안 무사히 마칠수 있도록 선두에서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 회원이 합동으로 절을 올리고.....
나두 1+9를 마침에 돼지머리에 정성을 올리고 삼배를 올림니다
1대간 9정맥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음에 감사히.....
일배....
이배....
삼배......^^*
"마사모"팀에서 준비해 준 플랭카드와 함께 인증 샷~....
기쁨도 많은 만큼 사진도 많이 찍어 댑니다..
플랭카드 속의 폼도 취해보고....
두팔도 벌려 봅니다
준비해 온 샴페인도 터트리고.....
샴페인 세레를 받아도 마냥 좋습니다
놀부와 함께....
오늘 졸업을 축하해 주러 온 나의 산친구이자 동생입니다
새벽산(윤재하)형님
개인적으로 완주패를 선물 받았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마사모".....마루금을 잇는 사람들의 모임
함께 한지가 벌써 10여년이 흘렀습니다
나 혼자만 먼저 졸업을 해서 미안스럽기도 하고 항상 함께 해 줘서 고맙기도 합니다
언능 한북정맥을 마치면서 1+9클럽에 합류를 해야하는데.....
삼천포항
망덕포구에서 종산제를 마치고 뒤풀이를 하기위해 삼천포항에 도착을 합니다
뒤풀이는 회와함께....
큼직큼직하게 썰어놓은 회가 맛있어 보입니다
회와 함께 마시는 쐬주가 달달하기는 하지만 축하주를 많이 받다보니 힘이 듭니다
사실 며칠동안 만땅으로 달렸더니 죽을 맛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나도 어지간한 주당소리를 듣다보니 그래도 견딜만 합니다......^^*
이건 대체 뭔 술인가요?
대전으로 돌아 오는 버스안에서 다시 술파티가 시작되고....
엄청 독한 양주....
다음날까지 입안에서 양주냄새가 나는듯.......(난 양주가 시러....-_-;;)
1+9를 졸업하고 받은 선물 완주패입니다
새삼 완주패를 바라보며 이제 정말로 끝낫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오랜동안 걸어왔습니다
그동안 스쳐지나간 많은 산들과 수많은 인연들...
하나 하나가 나에게 소중한 추억들로 가슴깊게 기억될겁니다
백두대간, 9정맥 마루금을 한걸음 한걸음 함께 발을 마추었던 산우들....
함께해서 즐거웠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어떤산에서 발을 맞추게 될지 항상 안전한 산행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2012년 1월 23일 사 중 사//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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