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비박산행기

장비 테스트 지리산 형제봉 활공장에서 1박하기....

사중사 2013. 11. 4. 23:47

 

 

*** 산행지 : 지리산 형제봉 활공장(1,100m)

 

*** 위 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화개면 일원

 

*** 산행코스 : 차량이동으로 의미없슴

 

*** 산행거리 : 차량이동으로 의미없슴

 

*** 산행시간 : 차량이동으로 의미없슴

 

*** 산행 일 : 2013년 11월 2일~3일...토, 일요일

 

*** 날 씨 : 흐렸다 비왔다가 맑았다가 변덕스런 날씨....

 

*** 함께한 사람 : 산누름과 둘이서... 

 

*** 이동방법 : My Car

 

형제봉(1,115m)

형제봉의 이름은 성제봉이다.

경상도에서는 형을 성이라고 부른다 .

정상 표지석에는 성인 성(聖)자에 임금 제 (帝)자를 쓴 성제봉으로 되어있다.

이름처럼 어진 임금 같은 산이다 .

풍요로운 고장 악양의 진산으로 언제나 덕을 내리는 산이라고 한다 .
하동군 악양면의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는 형제봉∼신선봉을 끝으로 섬진강에 잠긴다.

해발 1,115m의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깊은 형제와 흡사하다해 붙여진 지명이다.
하동군 악양면의 성제봉(1,115.5m)은 봄 들어 섬진강 안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한 번 올라볼 만한 산행대상지로 제격인 산봉이다.

봄철 산불예방기간이 되면 섬진강 북쪽의 지리산국립공원은 거의 전구역이 등산 금지다.
성제봉도 세석고원에서 남족 삼신봉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끝자락에 있으니 분명 지리산의 한 자락이긴 하다.

하지만 국립공원 구역에서 슬쩍 벗어나 있어 악양면사무소에 사전 신고만 하면 등산이 가능하다. 또한 4월 말이면 온 산이 붉은 철쭉으로 뒤덮이기도 하다.
철쭉이 피기 전이라도 이 산은 오를 만한 매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것이,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줄기가 산행 내내 바라뵈기 때문이다.

섬진강의 굽이져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성제봉 능선만큼 여실히 느껴볼 조망처가 다시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섬진강 남쪽 광양 백운산도 지리산처럼 한껏 높이 치솟아올라, 섬진강을 조망하는 멋으로는 성제봉을 당할 수 없다.
악양 사람들은 이러한 성제봉을 사랑하여 신선대 암봉에는 멋진 구름다리도 걸쳐 두었다.

또한 정상 남록의 철쭉이 만개할 무렵이면 철쭉제를 지내며, 철쭉밭 풍치를 가꾸노라 일부러 철쭉나무를 가져다 심기도 했다.
성제봉은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1:50,000(하동) 지형도엔 '형제봉' 이란 지명도 병기돼 있다.

상봉 남쪽에 상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하나 더 있어 멀리서 보기에 나란한 형제 봉우리 같기는 하다.

그러나 악양 사람들은 한사코 성제봉이란 이름을 고수, '성제봉(聖帝峰)' 이라 쓴 비석을 세워두기도 했다.
성제봉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기점은 모두 세 군데로, 모두 산 동쪽의 악양면에 속해 있다.

섬진강변에서부터 거슬러 오르며 짚어보면 한산사, 강선암, 그리고 청학사 세 사암이다.

산행의 정석을 따른다면 이중 한산사에서 시작해 신선대와 구름다리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청학사로 하산하는 것이 제격이다.....한국의 산천에서 펌.

 

 

장비테스트 산행.

이름은 거창하지만 그냥 박산행이다.

상원형님의 도움으로 쉘터를 하나 제작을 했다

쉘터....그냥 천막이다

겨울 박산행때 좁은 텐트에서 밥을 먹기 불편해서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상원형님의 도움으로 작년에 쉘터를 제작했지만 아직까지 사용을 해 보질 않았다.

매월 첫째주에 진행하는 "지리산 둘레길"이 마침 형제봉 밑의 원부춘에서 출발하기에 "형제봉"에서 장비 테스트를 하기로 하고 "슬링"과 "스토퍼" "팩"을 준비한다.

함께 하기로 했던 "놀부"는 사정상 참석을 못하고 "산누름"은 금요일 저녁에 박 장비를 내차에 실어놓고 홀로 지리산 종주를 나섯다.

다음날 백무동에서 만니기로 하고...

토요일

오전 근무를 하고 점심을 먹고 홀로 출발을 하려니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

평소에 사용하던 텐트도 아니고 아직 사용을 한번도 하지 않은 제작을 한 쉘터이기에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많이 내리던 비는 덕유산 구간을 지나면서 점차 개이고 함양 IC를 나서면서는 하늘이 맑아졌다......

지안재 안내 동판

산누름을 만나기 위해 백무동으로 가는 길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함양IC에서 내려 한국의 아음다은 길 "지안재"를 넘기로 합니다

지안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앞쪽으로 뇌산이 보이고...

여러차례 와 봤지만 멋지고 신기합니다

인터텟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예전에...

이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전망대에 카메라들을 설치해 놓고 자동차로 수차례씩 오르는 모습을....

사진을 찍은 것도 좋기는 하지만 구불구불한 길을 속도를 내어 오르는 그 모습은 조금 위험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오도재

지안재를 너머서 지리산으로 들어서는 제일관문입니다

지리산 제일문....

이곳을 넘어서면서 진정한(?) 지리산 권역으로 들어섭니다

 

오도재 휴게소 주변 풍경

예전에

앞쪽에 보이는 테크에서 비박을 한적도 있는데.....

예전에 오도재 휴게소 테크에서 비박할때의 지리산 제일문 야경사진.....

형제봉 활공장....

백무동에서 산누름을 만나 형제봉 활공장에 도착을 합니다

활공장 주차장에 올라오니 차량 두대가 세워져 있고 옆에 있는 SUV차량은 곧바로 내려가고 화물차의 차주는 형제봉으로 비박을 갓다고 합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러 활공장으로 오름니다

지난 6월에 왔었으니 5개월만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활공장 주변의 날씨는 대전에서 출발할때 비가 오고 함양땅을 들어서면서 맑아지더니 활공장에 오르니 비인지 안개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습기를 많이 머금은 깨스가 끼어있습니다

형제봉 방향....

이슬비가 내리는데 한참을 고민하다 장비를 설치했습니다

스틱을 지지대로 삼아 바닥에 박아 놓은 팩에사 슬링을 걸고 스토퍼로 고정을 합니다

제법 근사한 집이 지어졌습니다

쉘터 안에다 집을 풀고 나니 공간이 널널하니 좋습니다

산누름이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밖으로 나와 야경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리 찍어보고....

조리 찍어보고....

위에서도 찍어 봅니다

제법 뽐도나고...

겨울에 추위를 피해 최대 10명까지는 안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자칭 쉐프의 요리가 시작되고....

목삼겹에 버섯을 살짝 찟어 넣고 일주일 동안 참았던 쐬주를 한잔....

캬~

바로 이 맛입니다.....^^*

쐬주를 한잔하고 쉘터 안을 둘러봅니다

안에는 고리하나 없어서 등을 달아 놓을데가 없습니다

임시 방편으로 타프를 칠때 쓰던 뽈대를 대충 이용해 봅니다

처음 제작해 보는 것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차츰 개선해 나가면 될 듯 합니다

산누름의 요리는 계속되고.....

산속에서 먹는 회 맛도 일품이고....

기대되는 메뉴입니다

오리주물럭....

열심히 요리중인 쉐프....산누름^^*

 

 

김이 모락모락

냄새를 풍기면서 오리가 익어갑니다...

침이 꼴깍 ~ ~

요리의 화룡점정을 찍듯이 부추가 들어가고.....

오리주물럭 불고기의 완성입니다

맛....

환상입니다

안 먹어 봤으면...^^*

술 안주로 2% 부족할때는 얼큰한 육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누름

피곤한가 봅니다

한참을 요리를 하고 못 마시는 맥주를 두어잔 마시더니 잠시 눕습니다

하긴....

지리산 무박종주를 하고 왔으니 이케 버티는 것도 용합니다

대단한 체력입니다

산누름이 잠시 누워있는 동안 쉘터 안을 다시 둘러봅니다

원단의 밝은 색에 먼지가 묻은게 습이 차오니 얼룩이 생깁니다

또 하나의 단점 발견입니다

이 부분은 개선이 안되고 어쩔수 없을 듯 합니다

잠시 잠이 든 듯 하더니 어느새 일어나 밥을 뽁고있습니다

산누름표 뽁음밥 완성입니다

뜨거움에 호호 불어가면서 순식간에 다 먹어 치웁니다

그 많은 것들이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밤이 깊어 갈수록 분위기는 업되고.....

다시 보아도 제법 근사한 집입니다

올겨울 박산행때는 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 해 줄 듯 합니다

우리가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활공장에 새로운 손님이 왔습니다

산꾼들 같지는 않고 캠핑족 인 듯 합니다

대화를 시도 해 봤지만 귀찮아 하는 기색입니다

산에오면 다 친구인데....

쩝 ~'

먼가 쫌 아쉽습니다

역시

캠핑족 답게 주변을 밝히는 써치라이트도 있고.....

압력밥솥

기타등등 산행장비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차는 밑에 주차장에 두고 올라오면 될텐데 50m도 안되는 거리를.....

기분 찜찜...

다시 나의 보금자리로 돌아옵니다

혼자 두병의 쐬주를 마셨지만 간에 기별도 안가고 찜찜한 마음에 달달한 복분자로 2차를 시작합니다

산누름은 어느새 다시 잠이 들고.....

홀로 남아 자작을 하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보니 날씨는 맑아지고 약간의 구름사이로 별들이 총총합니다

하지만

다시 잠이 들었다가 쉘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시 잠이 깨었다가 다시 잠이 들고.....

아침입니다

1시간 전 만해도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주변 하늘이 구름은 약간 보이지만 맑아졌습니다

이넘에 날씨가 왜이리 변덕스러운지...

그래도

다행인거는 비는 몇 방울씩 떨어지다 말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이고.....

주차장에서 바라본 활공장 풍경....

무식한 넘들

저 차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활공장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선입니다'

오른쪽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당겨본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주능선....

맨 오른쪽에 천왕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반야봉입니다

하늘은 점점 개이는지 좀 전보다는 햇살이 더 많이 비치네요....

오늘 지리산 둘레길 날씨가 아주 좋을 듯 합니다

활공장을 내내서면서 장비 테스트 형제봉 활공장 1박을 마침합니다

이제

주변 정리를 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하기위해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서 "화개중학교"로 출발을 합니다

지리산 종주를 하고 피곤한 몸으로 함께 해 준 산누름...

상운아~  

함께 해서 즐거웠고

자칭 쉐프답게 해 준 음식들 맛있게 잘 먹었어.....

고마위...땡 큐~

그리고

쉘터를 제작해준 상원형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흡한점 수정까지 해 주실거죠.....^^*

 

 

 

 

 

                                                                                      

                             2013년 11월 4일   사   중   사 //씀//